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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 She"s stroy

조소희 |2008.05.15 04:19
조회 66 |추천 0


He story

 

"엄마!

오늘 아들이 술 좀 마셨습니다.

헤.. 헤..

근데 엄마!

걔 있지..

왜 있잖아.

엄마가 예뻐하던 애..

'며느리 삼았으면 좋겠다.' 하던 애 말야.

나 오늘 걔랑 헤어졌다?

모르겠어.

왜 헤어졌는지..

맞다.

엄마 걔랑 장보면서 내 욕도 같이했다면서?

씨! 나 그거 따져야 되는데..

엄마 걔 정말 못됐다.

그치?

나 힘들어.

엄마..

나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낸다는 게 이런 기분인지 오늘처음 알았어."

 

She story

 

"아빠 기억나요?

아침마다 우리 집 앞에서 나 기다리던 그 남자애..

내가 우리 아빠 엄청 엄하다고 했는데도

기어코 사과 두 박스 사들고 우리 집 찾아왔던 애..

헤.. 헤..

내가 아빠 사과 좋아하신다고 말했었거든.

그러니까 사과를 두 박스나 사온 거 있지?

그리고 아빠는 모르겠지만 걔 엄마도 꽤 많이 만났었다?

맨날 '장모님..' '장모님..'하면서..

나도 모르고 넘어갈 뻔했다니깐..

걔 정말 보기 드문 애였어.

그치?

근데 나 오늘 걔랑 헤어졌다?

근데 아빠..

나 너무 아파.

성적표 숨겼다고 아빠한테 혼났을 때보다

아빠가 아끼던 만년필 고장 내서 혼났을 때보다 더 아파.

너무 아파.

다시는 그런 애 못 만날 것 같아서 겁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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