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라면..
현실적으로 부탁을 들어 줄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적당하지 않은 때가 언제인지 밝힐 줄 안다. 파렴치한 부탁을 받았을 때는 일단 거절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비난하는 소리를 들으면 반박하지 못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거절이 원칙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한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세련되게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약간의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8-15개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분명히 긋지도 못하고, 똑 부러지게 거절하지도 못한다.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것 같으면 불안해지고 움츠러들며 그런 소리를 듣고 속으로 삭이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무례한 부탁을 비판할 용기는 없을 것이다. 경계 긋기와 거절과 관련된 문제에 좀 더 냉정하고 능숙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이레네 베커, "NO! 라고 말하라" 휘즈프레스 중에서..
거절에도 원칙이 있다. 노라고 말해야만 할 상황은 셀수 없을 만큼 다양하지만 몇가지만 염두에 두면 의외로 단순하다.
먼저 부탁에 대한 답을 " 예" "아니오" 두가지로만 보면 안된다. 양자택일은 상황만 더 경직시킬 뿐이다.
상대의 요청을 구체적으로 들어 본 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정해 역제안을 하면 훨씬 유연하다.
또 상대가 부탁할 땐 무턱대고 "예"하지 말고 일단 시간을 벌 필요가 있다. 면전에서 "노"하기 부담스러울 때는 더욱 그렇다.
도와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하면 충분한 성의 표시가 된다.
단, 기한을 미리 정해 둬야 한다. 기대감을 너무 키워선 안되기 때문이다.
거절할 때는 분명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도 상대에 대한 배려다.
거절을 잘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미안함이다. 인간적 관계를 외면했다는 생각탓이다. 그러나 상대의 상황을 최대한 공감하고 자세히 들어주면 나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까지 일단 다 들어보고 수락할 수 없을 때 미안한 마음만 전하면 된다.
거절한 것은 상대가 아니라 상대의 요청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남에게 부탁도 잘 못한다. 그래서 가끔은 부탁훈력이 필요하다.
상대가 거절하는 노하우도 배우게 되고, 거절 당했어도 실제 별 큰일이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달아 봐야 한다..
자신이 칭찬 중독에 빠져 있는지도 생각해 보자.
상대에게 좋은 사람으로 평가 받기 위해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일은 어리석다.
상대가 기대하는 친절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한대로 커져 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