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은 의학적으로는 부비동염입니다.
부비동은 4개(상악동, 사골동, 접형동, 전두동)가 있는데 많이 생기는 부위는 상악동이며 상악동은 위 턱이란 뜻입니다. 따라서 아래는 바로 입과 치아가 있습니다. 치과 질환으로 상악동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해부학적 구조상 기저부(밑)이 개구부(위로 열린 곳) 보다 낮아서 농이 많이 차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악동내부의 점막에는 섬모로 뒤덮혀 있습니다. 만성축농증의 경우 이 섬모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농을 밀어내지 못하고 부비강에 농이 쌓여서 축농증이 됩니다.
섬모는 빗자루와 같이 외부의 이물질과 세균을 쓸어내는데 낮은 습도와 온도와 항생제의 과다 사용, 잘못된 비강세척 등이 부비동염을 가져옵니다.
급성 상악동염의 경우 급격한 농의 축적으로 섬모가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서 화농상태를 일으킵니다.
급성 상악동염의 경우 어찌보면 양방의 항생제 치료가 나을 수도 있으나 항생제 내성이나 항생제의 면역저하와 장내 유익한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한약 치료가 최고입니다.
축농증의 진단은 비내시경과 엑스레이 사진(PNS series)을 통해서 내립니다. 저희 병원은 신촌에 있는 이영해 방사선과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컨설트 의뢰서 있음) 진단 및 치료가 용이합니다.
진단은 일루미네이트(철조법)라고 불빛을 암실에서 비추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둥근 틀안에 얼굴을 갖다 대고 전구를 입에 물면 부비강의 상태가 보이나 번거롭기 때문에 본원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축농증의 3대 증상은 후비루(코가 목구멍으로 넘어감), 농성 콧물, 기침입니다.
축농증 환자의 코점막은 알러지 비염 환자의 점막과는 달리 염증(열증)이므로 붉고 부어 있습니다.
한증인 알러지 환자들의 코점막은 부어 있지만 탈색되어서 분홍빛 또는 흰색(우유빛)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유하자면 소고기의 좋은 등심부위를 보면 지방이 눈처럼 박혀져 있는 걸 보셨을 텐데 알러지 비염환자의 점막도 이런 상태가 많이 나타나거나 주름모양의 층을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환자들 코 점막을 보다 보면 표면이 울퉁불퉁 솟아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도 히스타민제의 과다 복용으로 점막이 변형된 거라고 합니다.
축농증환자의 경우는 열증이므로 콧물이 점도가 강하고 뻑뻑하면서 걸쭉합니다. 콧물색이 색깔도 진하고 누렇고 심하면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강 쪽을 봤을 때도 진한 농들이 코를 채우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아의 축농증에 X-ray와 CT를 찍어 놓고 한약을 먹은 뒤에 몇 개월 뒤 재촬영해서 농이 빠진 걸 보여 주고는 축농증이 완치 됩니다. 하지만 소아는 아직 부비강이 제대로 형성이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변화가 워낙 많아서 단순히 농이 없다는 걸로만 완치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4개의 부비동의 개구부(열린 입구)가 조금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상악동과 전두동에 농이 많이 차는데 여기서 나오는 농은 주로 코 쪽으로 많이 나오고 사골동이나 접형동 쪽의 농은 바로 후비루로 나오는게 많습니다. 이관(코와 귀를 잇는 통로, 유스타키오관) 주위도 염증을 파급시켜 중이염을 동반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염 환자들은 코가 안좋기 때문에 먼저 코 치료를 해놓던지 병행치료를 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두통, 코막힘, 기침, 두중감, 귀멍멍함 등이 있으면 한방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이미지 한의원에서 검사와 치료 받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