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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LDO - The 1st (호나우두는 전설이다.)

박정환 |2008.05.19 00:17
조회 129 |추천 0


☆Name: Ronaldo Luiz Nazario de Lima

   H/W  : 183cm, 90.5kg

   Birth :  22.Sep.1976 / Brazil

   Team: AC Milan (←Real Madrid 02~06 ←Inter Milan 97~02

             ←FC Barcelona 96~97 ←PSV Eindhoven 94~96 ←

             Cruzeiro EC 93~94 ← Sao Cri tovao 91~93)

 Position: FW (Striker)

 

'축구황제' 호나우두.

쓸 말이 너무 많다.내가 축구라는 스포츠를 처음 본게 초등학교 1학

년 때인 94년이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15년간 축구를 봐오면서 신

의 존재에 비유할 수 있는 사람. 바로 호나우두다. 내 나이때의 축구

팬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94년 미국월드컵 우승팀인 브라

질의 막내로써 데뷔한 그는, 그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96년을 기점

으로 전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이전의 뛰어난 선수로

아주리의 '판타지스타' 로베르토 바지오, 브라질의 호마리우, 그에

앞서서 네덜란드의 반바스텐, 독일의 클린스만등 레전드급 선수들

이 여럿있었지만, 약관의 나이로 누캄프를 누비는 이 선수는 이미

그때부터 사람이 아니었다. 인간의 것이라고 볼 수 없는 엄청난 스

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가 몇 명이든 일단 공을 잡기만 하면,

반드시 골을 성공시키는 이 무지막지한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수비

수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그의 최전성기로 보는 96년

바르셀로나에서 그는 단 한시즌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리가 37경

기에서 34골을 뽑아내는 미친듯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약관의 나

이. 하지만, 그의 플레이에서 미숙한 모습이라고는 단 한 곳도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며 세계 축구계를 평정한 그

는 98년 프랑스에서 그 화려한 피치의 정점을 찍을 기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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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94.02) 우승, WC98 준우승, Copa America 우승(97,99)

   네덜란드 리그,컵 우승(94~96), UEFA 컵위너스컵 우승(97)

   프리메라 리가 우승(02-03), UEFA 슈퍼컵 우승(98,02)

   96,97,02 FIFA Man of the year,97,02 Ballon d'Or, Eredivisie

   득점왕(95), 엘 피치치(97,04 라리가),98WC MVP, 02WC골든슈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골(15골,현재)

 

모두가 예상했듯, 브라질은 엄청났다. 신성 호나우두를 위시로 히바

우두, 베베투, 둥가, 카를로스 등이 버틴 멤버는 세계최강이었다.

대회직전 지난 월드컵의 스타 호마리우가 빠졌지만, 브라질에 필적

하는 팀은 없는듯 보였다. 그리고, 예상에 걸맞게 브라질은 결승까

지 승승장구하며 우승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98년 7월 12일 파리 생드니 경기장.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

데 개최국 프랑스와 호나우두의 브라질이 월드컵을 놓고 일전을 펼

쳤다. 이 경기. 모두가 알고있는 것처럼 지단이 "뜬" 이 경기는 지단

과 호나우두 양웅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단의 경우,대회 전까지 지단은 세리에 A 유벤투스 투린에서 뛰면

서 리그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라이벌인 밀란

의 보반, 피렌체의 루이 코스타 등에 확실한 비교우위를 점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를 기점으로 그는 세계최고의 선수가 되는

발판을 마련했고, 사실상 축구황제로 굳어지던 호나우두의 명성을

추월하기에 까지 이른다. 반면, 호나우두는 대회후 엄청난 부상에

고통받게 된다. 축구의 신이 질투해서 일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그의 능력을 인간의 슬개건은 감당하지 못했다. 그렇게, 2년의 시간

동안 세계정상을 향해 맹렬히 달려나가는 지단과는 달리, 그는 그라

운드에 조차 서지 못하며 병실을 전전하게 된다.

------------------------------------------------------------ "이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마라도나 이상의 선수와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뻐해야한다. 호나우두의 실력은

 74년 게르트 뮐러의 3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후한

 사람이 아니다. 그를 감히 아무에게나 비교하지 말라. 그는

 그 자신일 때 가장 위대하다." - 요한 크루이프

 

그렇게, 정점에 선 지단과 나락에 떨어진 호나우두는 2002년 한국을

찾았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회 참가조차 장담하지 못했던 호나우

두는 다시금 기량을 회복회 재기를 꿈꾸고 있었고, 유로 2000 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로 역대 최고 이적료로 이적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결정

하는 결승골까지 터뜨려 명실공히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

었다. 그렇게, 다른 상황에서 이번엔 호나우두가 웃었다.

'와신상담' 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날만 했다. 호나우두가 전성기

기량에 근접한 모습으로 마의 6골을 넘어 8골을 넣으며 우승을 이끈

반면, 지단은 누적된 피로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도 못하며 팀의

조별예선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 해, 호나우두는 피파 올해의 선

수에 개인 통산 3번째로 선정되고, 발롱도흐까지 수상하며 황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리고,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

단. 팀의 우승과 득점왕에 등극(03-04)하며 그의 앞날에 더 이상 불

운은 없을 것이란 기대를 낳게 했다.  분명, 과거 바르셀로나나 98월

드컵 시절의 엄청난 돌파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대신 전보다 더 노

련한 움직임과 결정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선 그는, 마음이 편

해졌는지 뚱뚱해졌고(이에 대해 논란이 많다. 갑상선비대증으로 인

한 것이었다는 설이 있지만, 호나우두의 사생활에도 몇몇 의혹이 있

는 건 사실이다.) 다음 월드컵인 06 독일월드컵을 기점으로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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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콤비: Rivaldo / 최고의 라이벌: Zinedine Zidane

 

이번에도 지단이다.

세계최고를 다투는 라이벌에서 레알의 팀동료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이들은, 2006년 독일에서 다시 적수로 만났다. 돼지라는 오

명을 씻어내기 위해 3골을 터뜨리며 게르트 뮐러의 월드컵 개인통

산 최다골을 경신한 호나우두는 8강전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 황혼

을 불태우는 지단을 만나게 된다. 과거에 비해 초라해진 두 선수의

맞대결이었지만,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다. 특히, 브라질

은 환상의 4중주라는 엄청난 공격진이 버티고 있었고, 프랑스도 

지단, 앙리를 위시한 아트사커의 일원들이 맞불을 놓아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 또, 98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로도 ... ....

결과는 지단의 승. 그야말로 회춘한 지단은 전성기 시절에 필적하는

엄청난  활약으로 브라질을 누르고 결승까지 팀을 견인했다. 비록,

결승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오점을 남겼지만, 레전드 답게 마지막

대회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며 화려하게 은퇴하게 된다. 하지만, 대

회 전 불어난 몸으로 인해 오명과 의혹의 시선을 받던 호나우두는

부진한 브라질의 성적과 비례해 팬들로부터 엄청난 야유와 실망을

받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마드리드에서도 벤치로 밀려나며 쫓겨나

듯 세리에A의 밀란으로 팀을 옮기게 된다.

 

그리고 ... 지금 ...

 

모두가 알다시피 호나우두는 선수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위기

도 그냥 위기가 아니다. 거의 벼랑끝에 몰려있다. 밀란으로 이적하

면서 부상과 몸을 정비함에 따라 서서히 기량을 끌어올리던 그는

이번 시즌 반복되는 부상에 괴로워하다 결국 과거 자신을 벼랑끝으

로 몰아넣었던 부상에 넉다운 된 상태다. 인테르 시절 끊어졌던

슬개건의 반대쪽 슬개건이 다시 끊어져 버린 것이다. 속된 말로 무

릎 두짝이 아작나버렸다. 그리고, 그의 나이 이제 31.

선수 생활 황혼기에 당한 이 엄청난 부상은. 선수본인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이를 통해 호나우두에 대한 축구팬

들의 시선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호나우두에 대한 비난 여론도, 그의 능력을 폄하하는 것도 그에 대

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더 이상 호나우두를 그라

운드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보다는 안타까

움을 느끼게 했고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그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

다. 아마 그의 플레이(바르셀로나 시절)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

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 60~70년대 펠레, 80년대 마라도나가 있었

다면 우리에게는 호나우두가 있는 것이다. 살아있는 레전드는 그렇

게 작은 축구공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우리는

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기를 원한다.

 

호나우두. 누군가 말했듯 그는 이미 '전설' 이다.

그리고, 그의 플레이를 티비를 통해서나마 눈으로 본 나와 같은 축

구팬은 축복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화려한 부활

을 기대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다만, 그가 지금처럼 쓸쓸

히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원할 것이다. 90년대 축구를 봤던 수 많은 팬들에게는..  

 

"어느 날 히우 지 자네이루에서 등장했고, 다음은 네덜란드.

 그리고 카탈루냐에서 별이 됐다. 이탈리아에서 우상이 됐고,

 스페인에서는 신이 되었다." - 에릭 칸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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