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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노래하는 랩퍼 마리오, 금기를 깨다

PlayCube |2008.05.19 16:00
조회 93 |추천 0

“랩퍼는 랩만” 관습 거부…하루 6~7시간 노래 연습
첫앨범 ‘마리오’ 발표…타이틀곡 ‘굿바이’ 가창력 짱

 

 

노래하는 랩퍼’

신기한 종류의 가수가 나타났다. 이름은 마리오(정한림·27)다. 가요계의 대부 홍승성 대표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가수로 키 188Cm의 큰 키에 훤칠하면서도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대형(?) 신인가수다. 특이한 헤어스타일과 매력적으로 기른 수염으로 이국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마리오는 100% 한국인이다. 친구들이 애칭으로 붙혀준 이름이 ‘마리오’. 그는 가수로 데뷔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진짜 마리오가 신기한 건 외모도 외국적 냄새가 나는 이름도 아니다. 바로 노래하는 랩퍼라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시절 처음으로 지누션의 ‘가솔린’을 듣고 랩에 빠져버린 마리오는 그때부터 친구들과 어울려 랩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한 랩을 결국 22살 자신의 길로 정해 버렸다.

하지만, 마리오는 랩을 연습하면서 랩만 하면 한계를 느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랩 뿐만 아니라 노래연습도 병행하며 ‘노래하는 랩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랩퍼들 사이에선 노래를 같이 하는 것이 금기시 된 적이 있어요. 하지만 전 어떤 틀에 갇히기 싫었죠. 그래서 하루에 6시간에서 7시간씩 노래 연습에 몰입했죠. 알 켈리의 음악을 따라 부르면서 랩퍼에서 가수까지 그 역량을 늘려가려고 했죠.”

학창시절 육상선수를 하다가 부상으로 포기한 경험이 있는 마리오는 친구와 함께 ‘사운드 라이더스’라는 팀을 만들어 가수의 꿈을 위해 끝없이 도전했다. 긴 무명생활 끝에 친구는 연예인의 꿈을 버리고 다른 길을 찾았다. 이에 심하게 마음이 흔들린 마리오는 2005년 군대로 도피하기에 이른다. 생각을 정리하러 간 군대에서 어느 순간 다시 음악생각이 들기 시작한 자신을 마리오는 어쩔 수가 없었다.

“그때는 모든 걸 정리하려고 갔어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음악에 더 관심이 쏠리더군요. 그래서 군대에서 마음을 잡고 다시한번 가수의 꿈을 이뤄 보기로 결심했죠. 아무리 생각해도 끝까지 하고 싶은 건 음악이란 결론만 나왔어요.”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제대한 마리오는 다시한번 가수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는다. ‘군대에 갔다오면 사람이 된다’는 말처럼 2년의 시간동안 자신의 앞날을 잘 생각해 본 마리오는 더욱 심기일전해 다시의 길을 재촉하게 된다. 길거리를 가면서도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랩을 읊조리던 마리오는 결국 노력의 결과로 2008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앨범 ‘마리오’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블랙팝의 느낌을 살린 이번 앨범은 그동안 마리오의 고통과 인내가 담긴 역작이다. 비록 2곡이 담긴 싱글 음반이지만, 타이특 곡 ‘굿 바이’와 ‘두서없는 노래’를 통해 그의 상반된 음악적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다. 타이틀 곡 ‘굿 바이’는 노래하는 랩퍼 마리오의 가창력을, ‘두서없는 노래’에서는 랩퍼로서의 마리오의 능력을 보여준다. 블랙팝을 지향하는 것 처럼 검은색으로 도색한 CD가 마리오의 음악적 색깔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반짝 인기있는 가수보다 오래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가수 마리오, 그의 발걸음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해졌다.

글 황인성 기자, 사진 김두홍 기자 enter@sportsworldi.com

기사입력 2008.05.18 (일) 20:58, 최종수정 2008.05.19 (월)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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