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임신 3개월. 남자는 이리저리 도망다니고, 혼자 어떡게 해야하나요

..... |2006.08.07 19:49
조회 615 |추천 0

그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1년쯤 사귀었구요, 그사이 알게된 그의 몇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결정도 못내리고 갈등하며 만나는 중이었어요.

두달전 저희 어머니께서 이렇게 시간만 보낼게 아니라 빨리 결정내리자고 하시자,

그 말을 전했더니.. 곧바로 그사람 헤어지자 하더군요

그런데 헤어지고 얼마후 임신 사실을 깨달았어요.

무섭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임신 사실을 알렸는데 묵묵부답.....

전화해도 안받아 집까지 찾아갔지만 부모님만 만나서 며칠째 집에 안들어온다는 말만 듣고 왔습니다.

자기 사업장에도 며칠째 안나갔더군요.

어찌어찌해서 드디어 만났는데 제가 먼저 "애 지우자"했더니

단 한번의 망설임이나 붙잡음없이 그러자더군요.

설마 했는데 이런 대답이 나오니 비참해져서 마구 울었더니

"괜찮아 요즘 병원은 다 잘해"

 

모두의 부러움을 살만큼 저에게  잘 해주었던 사람인데 너무 믿어지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쨌거나 병원 같이 가야하니까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약속을 해놓고

약속 장소에 가보면 사전 연락도 없이 안나타납니다..

제가 마구 욕하고 저주하는 문자를 보내놓고 속뒤집어 놓으면 "그래, 만나서 지우자" 해놓고

또다시 약속 장소에 안나타납니다. 한달새 그러기를 일곱번정도 했습니다.

그러는동안 어머니는 속도 모르고 좋은 맞선 자리있으니 나가라고 하시니 미안해 죽겠습니다.

마지막 만났을때 같이 병원 가서 초음파 검사 해보았는데 10주더군요. 그때는 너무 놀라서 어찌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고, 그사람 신기하다 기분좋다는 둥의 말을 했지만 믿어지지 않더군요.

한달동안 하루 한끼먹으면서 그 모든 고통당할 때 스스로 먼저 제게 전화한통 해서 걱정해주는 말 한마디 없던 그사람을 생각하니 믿음이 안갔어요. 당장의 죄가 크지만.. 그래서 너무 두렵지만.. 

평생을 어둠속에 이렇게 버려져 살 바에는 차라리 나와 아이를 위해 지우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식떨지말고 주말에 병원에 가서 애 지우자고 했죠

역시 사전연락도 없이 약속장소에 안타나났습니다.

 

 

한달동안 이런 태도라면 이미 그 사람 마음 다 드러난건데 저 혼자라도 가서 지우고 싶지만 

인터넷 검색해보니 혼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좋죠..

혼자서 해주는 병원 없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