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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학교대사전

청올챙이 |2008.05.25 03:21
조회 536 |추천 5

학교대사전(myhome.naver.com/ssanzing2에서 발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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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방
도난의 대상 중 하나. 좋은 가방에 좋은 책을 넣어 두면 책들은 꼭 책상 위에 얌전한 상태로 놓여 있으나 가방만은 홀연히 사라지기 마련이다. 불안하다면 아예 싸구려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 가치전도 현상
개념을 익히려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서 개념을 익히는 현상.

* 강제노동
학교에서 인건비를 절약하는 일.

* 공동화 현상1
점심시간에 급식으로 교실이 텅 비게 되는 현상.

* 공동화 현상2
수능이 보름 안으로 다가왔을 때 학생들의 이탈, 조퇴, 자유 등교와 하교 등이 심해지는 일.

* 관성의 법칙
자는 사람은 어째서 계속하여 자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절대 불변의 원리.

* 교가
행사의 끝을 기념하기 위한 노래. 모두들 행사가 끝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즐거이 부른다. 따라서 애국가 부르는 소리보다 교가 부르는 소리가 더 크다.

* 교감
교장의 직속부하로, 쓰레기를 발견하면 스스로 줍지 않고 꼭 학생들을 시킨다.

* 교과과정
어느 레벨(학년) 때에 어느 기술을 배우는지 교육부가 짜 놓은 테크트리.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고등학교 삼학년까지 설정되어 있다. 그러고 나서 이 코스를 잘 따라온 선량한 학생들은 좋은 대학교에 가기 힘들게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교육부의 악취미이다.

* 교과서
읽기 위한 다른 책들과는 달리 평상시엔 사물함에 처박아 두었다가 시험 때가 되면 한 번 꺼내보는 물건. 일 년이 지나면 존재를 망각하기 마련. 교과서를 모두 들고 다니던 자들도 결국 학년이 올라갈수록 무거워지는 교과서에는 항복할 수밖에 없다.

* 교과서 참고 인물의 법칙
교과서에서 본 사람이 살아있으면 잠시 의아하게 생각한다.

* 교권신수설
교실을 지배하는 교사의 권리는 하늘이 내려 준 것이라는 무서운 주장. 교칙과 함께 선생들의 강력한 권위를 뒷받침해주는 이론이다. 절대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이 이론을 통해 교실이 왜 신성한지를 이해할 수 있다.
(예문) 신성한 교실에서 뭣들 하는 게냐!

* 교내 도서관
학생들이 학생증만 대면 공짜로 책을 빌리고, 시설 상태에 따라 컴퓨터도 만질 수 있는 곳. 주로 만화책들의 인기가 높다. 컴퓨터 이용자들은 싸이월드를 주로 접속한다. 본 사전의 컴퓨터 판이 제작되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다.

* 교무실
학교를 주름잡는 선생이란 무리들의 소굴.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여 냉방시설부터 난방시설까지 없는 것이 없다.

* 교문1
교내의 불순분자들을 걸러내는 공간. 보통 학생부에서 파견된 선생과 그 부하들인 선도부들이 문을 지킨다. 각 학교마다 학생부장이라는 최고의 수문장이 한 명씩 존재한다.

* 교문2
공짜로 각종 물자들을 얻기 좋은 공간. 각양각색의 알바들이 몰려와 공책이라든가 휴지, 포스트잇, 시디 등 풍부한 물자들을 제공한다. 주로 학원이나 책 광고인 경우가 많다.

* 교실
열역학 제 2법칙의 지배를 받는 약 8m × 10m × 2.5m의 계를 일컫는다. 무질서도의 증가와 선생이 일을 하여 무질서도를 낮추는 일이 24시간을 주기로 동적 평형상태에 있다. 학생들이 주로 수업을 하게 되는 모교실에는 교탁, 시계, 책상,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의 탁아 기능의 95%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뒷칠판 근방 2m는 책, 걸상이 없는 곳으로서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의 놀이터로, 수업시간에는 잠이나 말이 많은 학생들이 입식(立式)수업을 하는 곳으로 쓰인다. 바닥은 콘크리트에 자갈을 박은 재질이 많지만, 목재인 곳도 더러 있다.

* 교육부
모든 학교들의 위에 군림하는 정부의 한 기관. 주로 여러 가지 황당한 정책을 발표하거나 조령모개로 정책을 바꿔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을 당황시키는 업무를 한다.
(참고) 교과과정

* 교육부장관 교체 제도
교육제도의 참신성을 위해 교육부장관을 자주 바꾸는 제도.

* 교장
한 학교 내의 최종 보스로서 다른 선생과는 방을 따로 쓴다.
(참고) 교장실

* 교장실
교장이 있는 방. 교장실 옆에는 꼭 대기실이 있으며, 교장실은 반드시 대기실을 통하여 들어가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 교칙
교사들의 모든 비합리적인 언행을 정당화해 주는 수단.

* 교훈
아무것도 없으면 괜히 멋이 없어 보이니까 일부러 멋들어지게 지어 내어 정문에서 잘 보이는 곳에 새겨 넣는 글귀. 실제론 학생들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교장이나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은 교훈에 담긴 정신을 이어받으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 구우일모
운동장 조회를 빠질 수 있는 근거.

* 국사
조상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책. 몽고의 침략, 여진족의 침략, 왜의 침략, 등등 모두 결국은 ‘어찌어찌 잘 극복했다’라고 적혀 있다.

* 그녀
'her'의 번역으로 자주 사용되어 국어에도 사용 빈도수가 높아진 단어.

* 급식1
가장 싸면서도 위험한 식사. 정부에서는 이 때문에 일 년에 한 번씩 학생들의 폐 X-레이 사진을 찍게 했다. X레이 찍을 돈으로 급식을 개선하는 것이 나을 듯.

* 급식줄
매우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이는 줄을 통칭하는 말. 한 줄이다가 금세 세줄, 네 줄로 옆으로 불어나는가 하면 멍하니 서 있다 보면 한없이 줄의 뒤쪽으로 밀려나게 되는 특성을 보인다.
(참고) 자연선택설

* 급훈
태극기와 교훈을 교실 앞 벽에 붙이는 것만으로는 미적인 균형이 맞지 않아서 생기게 된 글귀. 고3 교실에는 ‘수능 대박’, '네 성적에 잠이 오냐?' 등의 글귀가 붙는다.




* "나는 절대 안 잘려"
교사들이 갖고 있는 절대 무적의 신공. 이들은 마치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절대 안 죽는다(안 잘린다).

* "네"
학교 선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 그들과 대화하게 되면 결국은 이 말을 가장 많이 하게 될 것이다.

* 남고생
남자인 고등학생이 아니고, 남자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뜻한다. 언뜻 보기에 이상하지만, 남녀공학에 다니는 남학생을 남고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어감이 나쁘고 부정적인 어감을 내포하고 있어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
(예문) 길동이가 남고생이 되더니 여자만 밝혀!
(참고) 여고생

* 남성 열등인자의 법칙
교과서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남자가 한다.

(예) 체육책에서 '약물 중독' 항목이 있으면 꼭 남자가 초췌한 몰골로 주사하는 그림이 있다.

* 내부저항
수업 진행 중에 억압 되어 있던 학생이 자제하지 못하고 수업을 툭툭 끊는 현상을 지칭한다.

* 내신
모의고사의 반대말. 그러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은 반대가 아니어서 많은 이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살 충동을 느낄지언정 열심히 내신을 대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 "떠들 놈들 자!"
수능을 칠 즈음에 떠드는 사람들을 단속해 자습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는 선생의 처절한 몸부림.

* 단소
대나무 재질로 된 피리. 원래는 대나무 재질이여야 하지만 플라스틱 재질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재질이든 간에 모양과 크기가 매우 몽둥이로 적합하여 악기로 쓰지도 않으면서 손에 쥐고 다니는 선생을 볼 수 있다.

* 단정한
교칙과 관습법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한.

* 단체생활
그들과 같은 반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맞아야 하는 생활.

* 담배
화장실과 깊은 관련을 지니는 물건. 담배 자체는 발견하기 어려우나 그 냄새나 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담임
월급 조금 더 받고 마흔 명의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불쌍한 존재. 까닭에 괜히 종례를 길게 끌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등의 정신 질환을 보이기도.
(참고) 종례

* 대걸레
힘든 일은 빗자루에 떠넘기고 자신은 유유자적하며 바닥을 활보하는 물체. 죽어서는 몽둥이를 남긴다.

* 대의원회의
전교회장, 부회장, 학급회장과 부회장, 기타 학생회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러 가지 자잘한 것에 대해 하달하는 회의.

* 대학
인생의 목표. “행복은 절대 성적순이다(?)"

* 독서실
월 13만원 정도에 부모의 눈을 피해 학생들이 놀 수 있는 곳.

* 동방의 등불
도덕 또는 윤리 책에 나오는 말. 시인 타고르가 우리나라를 칭찬한 말로, 50년 넘게 우려먹고 있다.

* 동상
초등학교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산성비에 침식된 것은 기괴한 모습을 보인다.

* 두발 검사
학생부 선생들이 자신의 권력을 재확인하기 위해 벌이는 정기적인 이벤트.

* 듣기 평가
학교의 열악한 시설에 대해 분개하는 동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민들의 이야기이고 상위권은 시설에 관계없이 언제나 만점을 받는다.

* 디플레이션
모의고사와 수능에서 일어나는 현상. 인플레이션에 익숙하던 학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믿을 수 없어한다.

* 땡볕
운동장 조회 때 학생들이 서 있어야 하는 장소. 교장은 그늘에 서게 된다.




* 리코더
숨을 불어넣으면서 손가락을 1분에 600개폐 정도로 움직이면 뱀 부르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




* 맞춤법 암기의 법칙
법칙1 : 암기한 맞춤법은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
법칙2 : 암기한 맞춤법은 나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법칙3 : 암기해서 도리어 틀린다.

* 매점
쉬는 시간만 되면 마법처럼 학생들을 끌어들이는 블랙홀 같은 존재. 영세한 학생들의 지갑을 빈털터리로 만들며 일부 매점 중독 증후군에 걸린 이들은 급식을 마다하고 매점에서 한 끼를 대신한다. 무한 자유경쟁 시대에도 독과점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 머피의 법칙
하교길에 버스를 타려고 할 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법칙.

* 명순응
침침한 교실과 독서실에 익숙해진 학생들이 낮의 햇빛에 노출되면 겪게 되는 눈의 고통.

* 명찰
선생들이 학생이름을 암기해야 하는 귀차니즘을 덜어주는 것. 명찰 때문에 이름을 끝까지 안 외우는 선생이 생기기도 한다.

* 모의고사
내신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잠이 모자란 이들에게 잠을 주는 시험의 한 종류. 단, 고3 때는 좌절의 원인이 된다.

* 문 옆 자리
여름에는 그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나 겨울만 되면 가장 기피하게 되는 자리. 문이 약간만 열려도 복도한류가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도저히 잘 수 없을뿐더러 온 몸이 떨리게 된다.
(참고) 복도한류

* 물리II
공대를 노리는 이과생들이 선택하게 되는 과목. 물리II를 공부하는 자가 적어서 이비에스는 돈이 안 될 것으로 판단, 파이널 교재를 다운로드하게 해놓고 출판하지 않았다.




* 박수
조회 때 교장의 훈화를 듣고 있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한 수단.

* 반장
학기 초마다 뽑는다. 주로 피자나 햄버거를 쏘는 업무를 담당하며 가끔씩 선생님의 심부름을 하곤 한다.

* 백일 기도
수능이 ‘D-100’이 되면 전국적으로 모든 종교 단체에서 행하는 대규모 행사.

* 보충 수업
한때 폐지되었던 것이 특기적성 교육이란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정부의 사교육 견제책으로 다시 합법화되어서 나타남. 대개 지방으로 갈수록 강제성이 심하며 학생에게는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교사에게는 1시간 수업당 2~3만원의 부수입을 챙겨 가게 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간. 단 보충수업비 내는 학부모 허리가 휜다.

* 보관
선생이 압수신공으로 앗아간 물건을 자신의 책상에 두는 것을 말한다. (예문) 이 핸드폰 일주일 보관이야.

(참고)압수

* 복도한류
겨울철 차가운 외부성 저기압과 콘크리트의 냉기가 만들어 내는 최악의 공기 흐름을 일컫는다. 열린 문틈이나 창문 틈을 통해 무섭게 교실로 흘러들어오며 이 공기는 학생들의 체온으로 데워진 뒤 다시 창문으로 나가는 순환을 거듭하게 된다.

* 봉사활동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 명목상 봉사활동이고 실상은 시간 채우기인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딱 이십 시간만 하는 걸 보면 확실하다. 어떤 이들은 처음부터 봉사 활동만 해서 대학을 간다. 다음은 신문의 독자 투고란에서 발췌한 자료이다(출처: 동아일보).
[얼마 전 버스 안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몇몇 학생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다. "봉사활동을 어디서 할 것이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다른 학생이 "그걸 하긴 어디서 해. 엄마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친척에게 부탁하면 되지"라며 오히려 핀잔을 주는 것이었다.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친척이 방학 때만 되면 '봉사활동 증명서'를 부탁하는 사람이 많아 거절하기 쉽지 않다고 푸념하던 게 생각났다.]

* 부교재
선생들이 자기가 쓴 책을 팔기 위한 명분을 내세울 때 즐겨 쓰는 용어.

* 부장, 부원
반장이 네임 밸류에 비해 그다지 특별한 일을 하지 않자 학생들이 불만을 품고 봉기할 것에 대비하여 한 사람에 하나씩 나누어준 감투를 뜻한다.

* 분필1
'교과서와 필기구는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의 총과 같은 것'이라 비유하는 교사들이 직접 챙기지 않는 도구. 대령의 무거운 총은 졸병이 대신 챙기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 분필2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재래식 무기. 선생들 중에는 이 무기의 사용에 대한 탁월한 비법을 익혀 메이저리그 투수급의 명중률을 자랑하기도 한다.

* 불확정성의 원리
시험을 볼 때 수험자의 의지가 문제의 해석에 영향을 주어 객관적인 해석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양자역학의 이론.




* 생각해 보다
거절하는 말.

(예) 교장과 상위권 학생들의 면담이 있었다.
- 교장: 그래, 얘긴 잘 들었다. 이제 뭐 건의할 게 있으면 말해 보게. - 학생: 이제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단축 수업을 실시했으면 좋겠습니다.
- 교장: 생각해 보겠네.
(동의어) 검토해 보다


* 사고실험
머릿속에서 실험을 해치우는 것.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에 대해 탐구할 때 썼던 방법이기도 하다. 과학고라는 극히 소수 어리석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과학 수업의 99%를 사고실험으로 진행한다. 실제 실험은 3년에 6번 이내만 실시한다.

* 사면초가
주변 학생들이 모두 잠들어서 내가 선생의 눈에 잘 띄게 되는 현상.

* 사물(四勿)
단소와 함께, 학생이 만질 수 있는 다섯 개의 전통악기 중 네 개. 북, 꽹과리, 징, 장구를 말한다(아쟁, 해금 등은 음악책에만 있다).

* 생활기록부
학생들의 온갖 단점들이 장점으로 바뀌어 미사여구로 수식되는 문서. 대학에 보여주기 위한 대외용 문서다.
(예)
• 잠이 많다 → 과묵함.
• 문제아 → 창의성이 뛰어남. 활발하고 교우 관계가 좋음.
• 자폐아 → 성실하고 말이 없음.

* 샤대학
정문에 ‘샤’라는 글귀로 문을 만든 대학교. 실제 의미는 ㄱㅅㄷ라고 한다. 1970, 1980년대에는 공산당으로 풀이되기도 했다.

* 선거 4원칙
학생회장 선거할 때의 행동 수칙.
• 보통선거- 얼굴이 보통 이상 되는 사람을 찍는다.
• 평등선거- 각 후보를 평등하게 모두 찍어준다.
• 직접선거-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적어 낸다.
• 비밀선거- 비밀리에 무효표를 만든다.

* 성교육
시대의 첨단을 걷고 있는 교육이다. 겉으로는 순결주의를 표방하고 있어서 의도적으로 피임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임신율이 높아지면 곧 닥쳐 올 고령화 사회의 인구 부족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 세뇌 교육
모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하기 위한 선생들의 공작. 주로 학교의 선배인 선생들이 담당한다.

* 소신지원
자기 실력 수준보다 높은 대학교에 원서를 넣는 일. 가, 나, 다군에 속하는 대학에 원서를 각각 하나씩 쓸 수 있으니 세 곳의 대학까지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세 곳 모두 소신지원하는 대담한 자가 있는 반면, 세 곳 모두 소신지원해야 하는 불쌍한 경우도 있다.

* 수능한파
복도한류가 1년에 며칠 동안 극강의 위력을 발휘하여 사람들을 괴롭히는 현상. 1년의 그 며칠은 수능시험 날을 포함한다.

* 수돗물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

* 수련회
암흑이 있어야 빛이 있는 법. (여기서 빛은 학교이고 암흑은 수련회장이다.)

* 수리영역
문과냐 이과냐를 결정지어 주는 과목. 이과생들의 자존심으로 은근히 문과를 무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과목이다.

* 수재의연금
정부의 소홀함으로 매년 되풀이되는 수해 복구 비용을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것. 정부는 필요한 돈을 각 학교에 할당하며 이것은 학생회에 의해 승인된다.

* 수준별 교육
공부에 전혀 소질이 없는 10%와 그렇지 않은 나머지로 나누는 교육 방식.

* 수행평가1
학생들의 점수를 높이려는 선생들의 처절한 몸부림

* 수행평가2
그냥 시키면 학생들이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하게 만드는 수단.

* 수행평가3
주관식 문제와 함께, 학생이 전과목 만점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수단. 만일 전과목을 만점 받은 학생이 있으면 교육청에서 학교를 감사하게 되어 있다.

* 수험생
고3, 재수생, 삼수생, 장수생, 40대 중년의 아저씨, 반수생, 제대병 등 여러 사회 계층의 인물 군상을 통틀어 표현할 수 있는, 함축성이 뛰어난 단어이다. 보통 고3, 재수생 등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로 사용된다. (주)소성학원에서 배포한 ‘수험생의 특징’에는 수험생의 특징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1. 독서량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평소 읽지 않던 소설부터 시작해서 평소 읽던 만화, 판타지, 무협지까지 너무도 재미있게 보이게 되어 독서량이 급증.
2. 효성이 지극해진다: 엄청나게 발단한 감각 ‘눈치’를 사용하여 부모님의 잔소리를 막는다. 더 나아가 ‘쇼잉(showing)’과 ‘텔링(telling)’의 기술까지 구사하여 부모님을 안심시키고 즐겁게 한다.
3. 인격이 훌륭해진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해탈하여 속세의 더러움에서 벗어난다. 사람됨이 매우 느긋해진다.
4. 우정이 돈독해진다: 전날 몇 시에 자고 어느 정도 공부했다는 대화를 나눈다. 진심에서 우러난 대화도 있지만 아닌 것들도 종종 존재한다. 대수능이 가까워짐에 따라 불안심리에 빠져 ‘다음 한 해’를 ‘함께’할 친구를 찾으려 접근하는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이상 (주) 소성학원 자료에서 발췌

* 수확체감의 법칙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늘어나는 수익성이 투자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론. (예) 평균95점대에서 평균 98점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70점에서 90점을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수확체증의 법칙
첫 번째 제품을 이용한 사람들은 계속 같은 제품을 이용하게 되고 이 때문에 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예) 컴퓨터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이미 구식 컴퓨터는 교실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전교 1등이 계속 전교 1등을 하게 된다.

* 시계
수업시간에 선생 얼굴보다 더 자주 보게 되는 물체. 보통 둥그런 모양에서부터 네모난 모양까지 다양하다. 고3의 교실에는 수능 날짜도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배치된다.

* 시차적응
방학 때의 폐인 생활 리듬을 개학으로 인해 되돌려야 하는 현상. 심하면 병까지 난다.

* 시청각 기자재
외부인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몇 백만원짜리 장식용 기자재. 일 년에 사용 횟수는 손꼽을 정도여서 학생들이 메이저리그 보는 횟수가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횟수보다 더 많다.

* 시험면역
중학교 때는 내신 시험조차도 매우 긴장해서 봤으나 고3이 되면 수능 시험도 두렵지 않게 된다.

* 신내림
평소의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하여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일. 이런 때에는 찍은 것도 이상하게 정답이어서 나중에 자신도 놀라게 된다.

* 실험용 쥐
금연 비디오에 등장하여 니코틴 투여, 타르 흡입 등등의 생체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 자주 바뀌는 입시 정책에 희생되는 불쌍한 학생들을 적절히 비유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 아랍어
7차 교육과정에 처음으로 도입된 언어. 2004년 6월 모의고사 때까지만 해도 응시한 자가 단 한명이라 저주받은 과목이라 불리었으나 본수능의 뚜껑을 열자 아랍에서 살다 온 아랍어 네이티브들의 변환 표준 점수가 다른 외국어에 비해 두 배나 되어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가르치는 강사가 없어서 일반 학생들은 이비에스로 배워야만 한다.

* 아폴로 눈병
가을에 유행하는 눈병. 전염성이 있어 조퇴나 결과의 중요한 사유가 된다. 학교에서의 살인적인 전염 속도는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압수
크게 수업시간 내의 압수와 외의 압수로 나뉜다. 수업시간 내의 압수는 선생들의 공짜 핸드폰 사용을 돕는다. 수업 시간 외의 압수는 주로 라스베가스(도박판)를 덮치는 경우 이뤄지는데 이 경우 생기는 부수입 덕택에 선생들은 도박 검거에 더욱 열을 올리게 된다.
(참고) 보관

* 어린이 신문
초등학교에서 보게 하는 소년조선, 소년동아 따위의 신문. 학교가 보게 하면 안 보고 싶어도 돈을 내야 하며, 선생이 신문에 있는 문제를 풀라고 시켜서 귀찮아진다.

* 여고생
여자인 고등학생. 언론에서 매우 좋아하는 단어이다. 여자인 고등학생이 무엇인가 주목할 만한 일을 하면 기자들은 반드시 ‘여고생’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남자인 고등학생이 뭔가 일을 하면 ‘고교생’, ‘고등학생’ 정도로만 설명해 준다. 남고생은 여고생의 상대어가 아니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예: 신문기사 제목)'시험 보기 싫다' 여고생들 교무실에 화염병 투척
(참고) 남고생
(유의어) 여중생

* 연고대
대한민국 어딘가에 있다는, 이름이 '연고'인 대학교.

* 열역학 제1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고 들어온 학생들이 어째서 다음 수업 시간에는 조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해주는 이론이다.

* 열역학 제2법칙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현상. 교실 내의 모든 현상에 적용된다.
(예) 아침의 반듯한 책상 배치가 7교시가 가까워질수록 흩어진다. / 조용하던 자습 시간이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 교실바닥의 쓰레기가 늘어난다.
※ 교사들이 에너지를 가하여 학생을 통해 일을 해 주면 잠시나마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 열역학 제3법칙
이 법칙은 과학자 네른스트가 밝혀내어 노벨상을 탔다. 학생들이 조용한 상태일수록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라는 것이 골자이다. 학생들이 ‘절대’로 조용한 상태는 엔트로피가 0인 상태이므로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 이론적으로 유도된 것이다.

* 영어
초, 중, 고등학교 12년을 배워도 외국인과 대화를 할 수 없는 어려운 언어. 그렇다고 영어로 된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영어의 영향력은 막강해서 ‘종종’이란 말의 뜻을 바꾸고 ‘그녀’라는 단어를 보편화했다.
(참고) 종종, 그녀

* 영어듣기
가장 성가신 듣기. 국어듣기는 어렵기 때문에 성가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 영어듣기의 특징
각 문제의 처음에 들려주는 것은 듣지 않아도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없다. 언제나 함정을 들려주거나 쓸데없는 정보이기 때문이다.

1. 전화가 올 때에는 벨이 꼭 두 번만 울린다. 모의고사에는 예외가 있을지 모르나 본수능에서는 꼭 지켜지는 마의 법칙.
2. 물건을 살 때 꼭 까다롭게 고르다가 산다.
3. 가격을 복잡하게 나불거려서 꼭 계산하게 만든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이라면 몽땅 합쳐서 얼마인지 불러 줄 텐데 말이다. 할인도 자주 받는다.
4. 'OO의 심정으로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르라'는 문제에는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 절제를 잘 하는 사람이 나온다.
5. 약 80%의 경우 두 사람이 만나서 하는 약속은 노는 약속이다.
6.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는 대화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다.
7. 길을 가는데 별 것 아닌데도 헤매면서 길 물어본다. 대답하는 사람은 "You can't miss it." 이라고 하면서 약올린다.
8. 그림에 그려진 인물은 못생겼다.
9. 불만이 많은 놈들이 나온다. 직원이 일을 잘못 처리했든지 물건이 불량품이라서 망가졌든지 하여 환불 요구가 많은 편이다.
10. 뭔가 열심히 얘기하긴 하다가, 결국 정답은 열심히 이야기한 것과 동떨어진 엉뚱한 것인 경우가 많다.
11. 약속시간은 정할 때 열심히 타협하다가 정하고, 약속시간엔 잘 늦어서 사과한다.
12. 물건을 자주 잃어버려서 (또는 놓고 다녀서) 우리가 찾게 만든다.

* 오나타
ONATA라고 이름이 적힌 자동차. 본디 SONATA라는 자동차였으나 S를 뜯는 자는 서울대에 간다는 미신에 희생된 제물이다.

* 외국어영역
네이티브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이들을 과학탐구 시간을 대비해 잘 수 있도록 해주는 과목. 네이티브가 아닌 이들은 이 광경만 보면 속이 끓어 오른다고 한다. 언어영역과 달리 지문에 유난히도 ‘겸손하라’, ‘미래에 잘 대비하고 살아라’등의 내용이 많이 출제되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6차 교육과정 때에는 탐구 과목에 있던 윤리라는 과목이 영어에 병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 우익 언론
방송부와 교지편집부, 신문부, 영자신문부.

* 운동회
초등학교에서 가을에 실시하는 행사. 재롱잔치와 줄다리기, 달리기 등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들은 귀찮아하는 이벤트인데, 운동회를 학부모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일요일에 실시하는 학교가 있어서 학생들의 원성이 높다.

* 원서
수시모집, 정시모집이든지 간에 대학의 부를 창출하는 유용한 도구. 입시철이 지나면 건물을 지어도 충분할 돈이 마련된다고 한다. 일부 양심적인 곳은 불합격한 학생들에게 응시료의 일부를 돌려주기도 한다.

* 윤리 교과서
모든 사상과 인문학을 설명하며, 인간이라면 무릇 해야 한다는 일을 조금의 애매함도 없게 설명해 주는 책. 그런데 이상하게도 윤리는 수능 언어영역의 인문제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점은 윤리 교과서가 지구과학I 교과서의 두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로 설명 가능하다.
(참고) 지구과학

* 이기준 사건
교육부 총리로 임명된 이기준 씨가 단 3일만에 잘리게 된 사건. 교육관련 정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매우 충격적으로 드러났다. (예) [사설] 57시간 단명 교육부총리의 교훈

* 이비에스
사교육을 견제하기 위해 정부에서 개발한 비밀병기. 지나치게 빨리 개발한 탓에 허점투성이나, 정작 개발진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비에스가 학원가를 초토화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 이산수학
칠차교육과정에서 도입된 정체 불명의 과목. 홍성대에게조차 외면당하여 정석조차 출판되지 않았다(2004년 현재).

* 인 서울
모든 학생들의 1차 목표로서,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말함. 성적이 좋을수록 서울 지하철 2호선에 있는 대학을 가며 3호선, 4호선 등으로 갈수록 학생들이 기피하게 된다. 결국은 수도권, 지방대 등으로 서울에서 점점 대학이 멀어지다가 마침내 유학을 가게 되는 일도 있다. 한 중국인이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는 이런 수준의 학생을 유학 보내는 제도도 있습니까?”

* 인플레이션
내신에서 90점대의 점수를 받고도 석차가 50% 밖인 현상.
(유의어) 풍요 속의 빈곤

* 인해전술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한 방법.
(참고) 진학률

* 입학식
앞으로 몇 년간 그 학교에서 겪을 재난의 서막.




* 자연선택설
적자생존과 생존경쟁을 주요 골자로 하는 이론. 달리기가 빠르고 몸싸움에 능숙할수록 급식줄의 앞쪽에서 살아남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 자유주의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이념. 학교에서도 시대에 뒤떨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학교에서의 복장, 두발, 월담, 잡담, 도박, 흡연, 0교시 수업, 수면, 등하교 시간, 수행평가, 매점 이용, 급식, 불우이웃 성금, 수련회, 수업 과목 등 일부 사항(?)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자유를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재수생
일명 고4. 수능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종족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을 재학생과 명백히 분류되지 않으며 모든 재학생들이 재수생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참고) 진학률

* 정수기
수돗물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입을 아래에 대고 물을 먹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필터 교체 주기는 관리상 기밀이다.

* 조퇴
공인받은 학교 탈출.

* 조회
심심한 교장이 오랜만에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자리. 이와 더불어 운동부들이 상을 받는 자리.

* 졸업앨범
학생의 개인 정보 (사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핸드폰 번호)가 수록되어 있는 명부첩이다. 학생들끼리는 인터넷이나 핸드폰으로 이미 연락을 알아서 하고 있어서 별 쓸모가 없지만 학원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 대화1
학원: 여보세요, 거기 ㅁㅁ학생 집인가요?
학생: 맞는데요.
학원: 여기는 ㅇㅇ학원입니다.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니까 선행학습을 해야지요.
학생: 거기 안 다닐건데요.
학원: 어쩌구 저쩌구
학생: 우씨, 귀찮게 하지 말라구요. 얘, 얘, 얘는 그 학원 다닐 것 같으니까 걔네들한테 전화해보세요.
학원: 알겠습니다.

- 대화2
학원: 여보세요, 거기 ㅁㅁ학생 집이냐?
학생: 그렇다.
학원: 니가 재수 하는거 다 안다. 우리 학원 다녀라.
학생: 싫다. 혼자 공부할거다.
학원: 다들 그렇게 말한다. 스스로 제어를 못 해서 결국은 다 학원 다니더라. 한 달 뒤, 아니 내년이라도 좋다. 그때는 좋은 말 들려주기 바란다.

* 졸업장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 목적 두 가지 중 하나. 특히 고등학교의 졸업장은 학교의 ‘보호’를 벗어나게 해주어 유용하다.

* 종례
담임의 기분에 따라 엿가락처럼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공허한 시간.

* 종소리
아이들을 일제히 매점이나 식당으로 달려가도록 만드는 소리. 이 소리를 들으면 모두들 조건반사적으로 반응을 보인다.

* 종종
종종은 아주 자주 ‘자주’를 뜻하는 영어의 'often'의 번역으로 쓰인다. 그러나 국어사전의 해설은 다음과 같다.
- 종ː종(種種)
Ⅰ[명사] (모양이나 성질이 서로 다른 물건의) 가지가지. 여러 가지.
Ⅱ[부사] 가끔. 때때로.
¶친구가 종종 찾아온다.

* 주관식 문제
문제에 대한 답을 1-5까지의 보기에서 고르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서 직접 적는 문제. 주관식이라고 하지만 너무 주관적으로 쓰면 점수는 없다.

* 주번
수업이 시작될 때마다 맞는 존재. 하지만 이들은 불굴의 의지로 버텨서 일주일 동안 계속 맞게 되고 칠판은 갈수록 지저분해진다.

* 중간식사
도시락을 먹는 학교에 적용된다. 3교시나 그 이전에 도시락을 미리 먹는 행위. 밥 먹는 시간을 아껴서 점심시간을 좀더 여유있게 보낼 수 있다.

* 중심지 이론
각 반 마다 떠드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는 이론. 떠드는 무리의 ‘중심’ 몇 명만 적당한 방법으로 침묵시키면 다른 학생들은 저절로 조용해지는 특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 지각
정해진 시간보다 학교에 늦는 경우. 크게 습관성 지각과 일회성 지각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지역주의
반장 선거할 때 작년에 반장 후보와 같은 반을 했던 아이들이 그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는 현상.

* 직업반
일반고에 존재하는 폐인의 한 무리를 일컫는 단어. 매우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며 학교를 일주일에 한 번씩이나 와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하는 종족이다.

* 진학률
그 학교에서 한 해 동안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의 수. 사람들은 이 수가 큰 학교일수록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재수생과 재학생의 차별을 두지 않고 낸 숫자이며 그 학교를 몇 명이나 다니는지는 반영하지 않는다.
(참고) 인해전술

* 질문1
이미 학교에서 보기 힘들게 된 행동양식을 말한다. 몇몇 우등생들의 특권이 되어 가는 추세.

* 질문2
수업이 시작할 때나 수업 도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은 때 선생에게 말을 거는 행위.

* 질문3
학생들끼리 서로 모르는 것을 묻는 행위.




* 첫 단추를 잘 끼워야
1) OMR카드 마킹은 첫 문제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2) 수능 시험에 언어영역을 잘 봐야만 다른 과목도 잘 볼 수 있다.

* 첫 부분 효과
첫 단원은 복습을 결심할 때마다 보게 되어 도사가 되는 현상. 반면 뒷 단원은 자신 없는 부분으로 남는다.

* 체육복
학교 선생들의 옷 고르는 안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는 옷.

* 체육 선생
학교에서 가장 편하게 사는 것 같은 부류를 총칭하는 단어.

* 출석부
교무실이 고향이지만 보통 교탁 위에 거주한다. 반 학생들의 모든 행적을 스토킹하며 그로 인해 학생들은 함부로 수업을 빼먹지 못한다. 스토킹의 결과는 후에 정산되어 학생부에 기록되는데 일부 권력이 강한 담임들은 이를 지워 버릴 수 있다.

* 7차 교육과정
2005학년도 대입 시험부터 적용되는 교육 과정. 교육부가 무슨 짓을 해도 욕을 먹다 보니 참다못해 한번 막가보자는 의도로 만든 제도이다.

* 칠판
수업시간에는 교사들의 낙서장,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의 낙서장 및 오목판. 수업 시작 종이 친 직후에는 모든 주번들의 원수가 된다.

* 칠판 지우개
칠판의 분필을 닦아 내어 그 가루를 공기 중으로 발산하는 도구.




* 커튼
1년에 한두 번 세탁하는 천.

* 컨닝
시험의 여파로 인한 후폭풍을 완화시키기 위한 행동. 쉬운 행위인것 같으나 사실은 고레벨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 컴퓨터용 싸인펜
시험을 상징하는 존재. 괜히 시험 볼 때마다 ‘새 시험은 새로운 기분으로’라는 생각으로 계속 하나씩 사게 된다. 학교 주변 문구점들은 이 덕택에 잠시 매출이 오른다.

* 크리스마스
학생에게는 달력에서 색깔이 빨간색이 칠해진 평일. 학원은 정상 수업을 하고, 학교는 이미 방학을 했으므로 학생 입장에서는 평일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 탄핵(안)
반장이 피자를 쏘지 않을 경우 아이들이 반장을 다굴하는 현상을 가리킴.

* 태극기
교실 중앙 위쪽에 걸려 있는 물체. 액자에 넣어져 있으나 가끔씩 철없는 아이들의 축구공에 맞아 수난을 겪는다.

* 투표
1년에 세 번하는 행사로 출마자는 엄청난 노력과 투자를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얼마나 친하냐에 따라 표를 던져 선생들의 원망을 사기 일쑤다.
(참고) 피자

* 피자
반장의 존재를 대변하는 말. 자신의 정체성을 잃은 반장은 자신이 학기중에 피자를 몇 번이나 쐈는지 반성해 보는 것이 좋다.
班長班長 (반장반장)
피자現也 (피자현야)
若不現也 (약불현야)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반장아 반장아
피자를 내어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 학교 운영체제
당의 3성 6부제를 모방했으나 명나라 때의 황제 중심으로 운영되던 체제와 유사하게 변형되어 있다 - 견제기관이 별로 없다.

* 학교의 명예
학교가 학생 이상으로 중요시하는 추상적인 개념.

* 학부모
교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 이 두 세력은 서로를 매우 경계하는데 교사가 집에 전화하면 학부모가 긴장하고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하면 교사가 긴장한다. 일상시엔 교사가 우위를 점하나 학교에서 사고나 불상사가 일어나 학부모들이 분노하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

* 학생회
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학교에서 세운 어용 단체.
- 학생회의 지키지 못할 약속들
1. 두발자유화를 하겠다.
2. 급식을 개선하겠다.
3. 학생회를 적극 운영하겠다.
4. 매점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겠다.
5. (남학교의 경우) 여학교와 교류를 증대하겠다.
(참고) 자유주의

* 학원
우리나라에서 비판받고 있는 교육방식인 암기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소. 이상하게도 학교의 암기교육은 인기가 없고 학원의 암기교육은 인기가 있다.

* 화분
환경미화 때 사는 그릇. 이 안에 담긴 식물은 머지않아 죽게 된다.

* 화장실
수업시간만 되면 가고 싶어지는 장소. 기체 확산의 원리에 따라 퍼져 있는 유독성 가스 때문에 호흡 곤란과 호흡기성 질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참고) 담배

* 환경미화
학기 초 담임에게 봉사하는 활동. 반장은 이 기간 며칠 고생해서 한 학기 동안 담임의 신뢰를 얻게 된다.

* 회신서
이미 결정된 일에 낭비되는 갱지 조각. 학부모가 사인하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학부모가 직접 하는 일은 드물다.

* 휴지
학교에서 항상 걷어가는 물건. 정작 우리가 쓰려면 없고 교무실에 많은 경우를 볼 수 있다. 학생들의 휴지는 보통 교문에서 보급된다.
(참고) 교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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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원문 보기 (표지, 서문, 부록 등 포함)
myhome.naver.com/ssanzi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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