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해킹관련 권리보호센터에 신고한 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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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경우에는 어떤 부서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몰라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한 권리보호센터에 문의드립니다.
각설하고 누군가 제 홈피의 조회수를 조작하고 있습니다. 투데이 조회수가 1000이상 넘어가도록 만들더군요. 아마도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방문자 수 올리는 해킹프로그램'같은 것을 이용한 것이라 추측됩니다.
캡쳐한 첨부파일의 파일명에 찍힌 날짜를 보면 아시겠지만, 2008년 5월 6일, 9일, 17일, 25일에 극성이었습니다. 사진 올릴때를 제외하곤 자주 홈피를 둘러보지 못하는 처지라 조회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 있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처음에 캡쳐한 것도 기념 삼아 한것이었고요.
그런데 조회수가 2000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선 '이것은 누군가 의도를 갖고 조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직 확증이 부족해 간간히 캡쳐를 해두고, 조회수가 올라가는 시간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조회수라면 하루 24시간에 걸쳐 차근차근 올라가야겠지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주로 23시에서 새벽 02시 사이 집중적으로 올라가더군요.
제가 겪는 피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엇보다 곤란한것은 투데이 조회수 조작의 장본인이 저라고 생각하는 주위의 시선입니다. 처음에는 놀라워하던 친구들도 조금씩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더군요. 물론 제가 조회수에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라는 것을 알고들 있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니 제가 그들이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미니홈피 시절 사진을 올리면 조회수는 적었어도 댓글과 방명록을 통한 응답을 확인하는 것이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루 조회수가 2000이 넘어가는 비정상적인 제 홈피는 점점 고립되어 가더군요. 가까운 지인들에겐 상황을 이해시킬 수 있었지만, 제 손이 닿지 않는 사람들, 즉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들이나 랜덤홈피로 우연히 넘어왔거나 클럽에 올린 글을 보고 넘어온 사람들에겐 설명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홈피 대문에 '누군가 조회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내가 한 것이 아니다'라고 공표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어쩐지 그 누군가가 의도한 것이 바로 그게 아닐까 싶었거든요.
평범하게 일상의 사진이 올라가는 정도의 홈피에 하루 조회수 2000은 비정상적입니다. 누간가의 조작입니다. 그 장본인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권리보호센터에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회수 해킹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보안 체계를 보완해주십시오. 조회수 조작은 싸이월드의 고질적인 문제이더군요. 미니홈피를 대세인 블로그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 문제 역시 이용자들의 신뢰 확보 측면에서 중요할 것입니다.
만약 조회수 조작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차라리 조회수 카운터의 표시 유무를 이용자가 선택할수있도록 변경해주십시오. '나'를 표현하는 블로그에서 조회수란 부차적인 것이어야 할텐데, 어느 순간부터 '인간관계의 활성화 정도'를 측량하는 지표가 되어버렸습니다. '높은 조회수=넓은 인맥'으로 인식되는 세태가 이용자 흡수 측면에서 유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를 본말전도라 하지 않고 달리 무어라 하겠습니까? 홈피를 통해 진실한 내면을 드러내지 못하고 조회수만을 신경 쓴다면, 가식적인 홈피가 가장 잘 적응한 홈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얼마나 자위적이겠습니까?
또 하나, 가능하다면 조회수 조작의 장본인을 추적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조회수 조작은 자신의 홈피에나 할 것이지, 도대체 무슨 의도로 타인의 홈피를 조작했는지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또한, 타인의 홈피를 조작했을 정도면 자신의 홈피는 얼마나 조작했는지 구경이나 한번 해보고 싶군요.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조회수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현재의 분위기에선 유사한 피햬가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므로, 이번 기회에 대응책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잘 부탁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