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은 우리들의 식단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이다.
비교적 조리하기가 쉽고 간편하여 많은 주부들의 식단 선호도 1위인 그런 음식이다.
(물론, 계란 알레르기가 있은 사람은 제외한다.)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계란찜'
그 조리 방법을 3가지 설정 상황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첫째, 신혼부부집 계란찜
신혼부부들이 해먹는 계란찜은 아주 특별하다. 사실 요리축에도 끼지 못 하는 계란찜을 그들의 애틋한 애정에 힘입어 멋진 '요리'로 승화시킨다. 그 특별한 조리법을 알아보자.
신혼부부들은 아마도 달콤한 것을 좋아하겠지.
자. 우선 재료가 복잡하다.
달걀 2개, 다시마물
새우 1마리, 닭고기살 조금, 버섯 조금, 양파, 당근
쑥갓 1잎, 레몬 조금
소금, 간장.
등등이 필요하다. 재료가 많다고 쫄지말고, 나중에 넣을 것과 처음에 넣을 것들을 잘 구분한다면 조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시간이 있을 때, 다시마를 푹 우려낸 국물이 필요하다. 신혼부부들은 맹물을 안 쓴다. ^^;
그 국물이 식을 동안 참고 기다린다. 국물이 식으면 계란 2개를 깨서 잘 휘졌는다. 거기에 다시마 국물을 계란양의 2배 정도 넣고 다시 잘 섞는다. 부드러운 맛을 높이기 위해서 계란&다시마물을 깨끗한 헝겊으로 한번 걸러낸다. 헝겊(거즈)로 걸러내는 이유는 보들보들한 푸딩 느낌을 주기 위해서이다. 거기에 간장을 아주 조금 넣어서 색깔을 보정하자. 간을 맞추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색깔을 보정하기 위함이다.
이제는 적당한 용기를 준비하자!
분위기를 위해서 2개의 찾잔이나 머그잔을 준비하자. 2개의 용기에 내용물을 각각 넣어야하는데...
새우를 데친 다음, 찬물에 식혀 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 후 작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칼질한다.
간장으로 밑간을 한 닭살도 데친 다음, 작은 정육면체 모양으로 칼질한다.
씹는 느낌이 좋은 버섯도 데친 다음, 적당한 크기로 위와 같이 손질한다.
양파와 당근은 가급적이면 잘게 손질한다.
이 고체 재료들을 2개의 용기에 나누어 담는다. 그리고 계란&다시마물을 넣고 소금간을 한 뒤 중탕으로 10분 정도 끓인다. 중탕은 너무 센 불에서 하면 안된다. 은근히 끓도록 적당한 불에서 중탕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장식을 하면 되는데, 쑥갓잎 끝부분을 조금 잘라서 계란찜 위에 살포시 올려주자.
레몬은 회를 아주 얇게 뜬다는 기분으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계란찜 위해 살포시 올려주자.
장식을 원치 않는다면 생략해도 좋다.
이 계란찜은 본격적인 요리를 접하기 전에, 공복의 괴로움을 해소하고 입안의 향기를 돋구기 위해 가장 처음에 먹는 일본식 계란찜이다. 부드러운 달걀의 감칠맛과 다양한 재료들의 고유의 맛과 씹히는 맛이 일품이며 그 생김새 또한 우리의 식욕을 자극하니, 신혼부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요리가 될 것이다.
완성된 계란찜을 쳐다보면 마음이 온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푸딩 느낌의 계란찜에 푹 빠져버리고 싶은 욕구도 생길 것이다.
이 요리는 내가 신혼부부도 아니고, 아직 결혼도 안 한 총각이지만, 호기심으로 한 번 만들어 보고 그 뒤로는 절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한 블랙리스트에 오른 번거로운 요리이다. 하지만, 내가 결혼을 했을 때 한번쯤은 신부에게 만들어줄 의향이 있다고 해야하나...^^;
이 계란찜 안에는 우리가 넣은 다양한 재료들이 있다. 보들보들한 계란과 씹히는 그 맛, 먹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말을 하지 마시라 ㅋ
둘째, 귀차니즘 계란찜
주로, 자취생이나 성격이 급한 분들 내지는 귀찮은 것을 매우 싫어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조리법이다. 말그대로 번갯불에 콩 구어먹듯이 계란찜을 만들어내니, 그 속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그 조리법을 알아볼 필요도 없이 간단하지만 간결하게 얘기해보겠다.
계란 2개를 적당한 용기에 깨서, 넣는다. 물을 계란의 2배 정도 넣는다. 소금을 넣는다. 성격이 너무 급하신 분들은 소금 넣는 것을 잊어버리고 나중에 계란찜을 소금에 찍어먹어야 하는 불상사를 격을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한다. 그 다음, 대충 휘쳤는다. 공기가 통할 수 있게 랩으로 살짝 덮어 전자렌지에서 5분간 회전운동을 시킨다. 더 빠른 속도를 원한다면 랩을 씌우는 작업은 생략해도 된다. 만약에 전자렌지가 없다면 근처에 편의점을 이용해라. 전자레지없는 편의점 봤는가? 거기에 들고가서 정확히 5분만 철판깔고 기다리면된다. 정 부끄럽다면, 아르바이트 직원과 친해져서 자유롭게 편의점 전자렌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해두어라. 어쟀든, 마지막으로 대충 먹는다.
귀차니즘 계란찜은 조리시간이 정확히 6분 정도 소요된다.
셋째, 대한민국 '표준' 계란찜
어디를 가던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계란찜에 대한 조리 방법이다. 위에 귀차니즘 계란찜을 만드는 방법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 우선, 계란 2개를 깨서 적당한 용기에 넣는다. 물을 계란의 2배 정도 부어라. 설마, 뜨거운 물을 들이붙는 사람은 없을 꺼라 본다. ㅋㅋㅋ 그런 다음 최대한 잘 젖어준다. 잘 젖어주는 이유는 소금이 잘 용해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사실, 경험을 통해 터득한 사실인데, 단백질 성분은 소금과 잘 섞이지 않더라. 잘 안 섞으면 특정 부분에만 소금이 몰릴 수가 있어서 먹을 때 갑자기 인상을 찌푸릴 경우가 있다. 아무튼 최대한 잘 섞는다. 소금의 양은 대략 3번 정도만 실패하면 감을 잡을 수 있다. ㅡ.ㅡ; 기호에 따라 후추도 조금 뿌려준다. 마지막으로 파를 적당한 크기로 송송 썰고 용기에 넣은 다음 다시 잘 젖어준다. 당근 알레르기가 없다면 작은 정육면체로 잘라 넣어서 형형색색 계란찜 만들기에 도전한다. 양파도 잘게 썰어서 넣어준다면 그 씹는 맛이 일품이다. ^^ 마지막, 랩으로 공기가 잘 통하게끔 살짝 덮은 뒤, 전자렌지로 5분간 돌려버리면 그만이다. 왠만하면 전자렌지를 사용한다. 중탕을 할 경우 10분 넘게 소요되니, 그냥 전자렌지가 대세다. ㅋ 대한민국 '표준' 계란찜의 포인트는 계란과 물을 얼마나 휘져어주느냐에 따라 계란찜의 입안 속 부드러움을 결정짓는다.
그밖에도, 포인트가 될 만한 재료들을 추가하여 독특한 계란찜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다.
예를들어, 참치계란찜, 닭살계란찜, 날치알계란찜, 야채계란찜, 치즈계란찜 등등 셀 수도 없이 다양한 계란찜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느 정도 요리에 눈을 뜬 사람이라면, 이런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보기를 추천한다.
이상, 하찮은 계란찜이라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그 품격(?)의 유무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해보았다.
참고사항으로 계란찜이라는 것은 물이 너무 적게 들어가면 말라 비틀어져서 후라이처럼 되버리고 물을 너무 많이 넣게 되면 찜이 아니라 탕이 되버리니 물조절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물론 소금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계란찜을 드시고 싶으세요?
개인적으로는 세번째 조리법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ㅋ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