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카사노바의 명언들 - 사랑한다면 카사노바처럼!

Yannie |2008.05.27 00:06
조회 10,024 |추천 3


 


 


얼마전 OCN에서 해준 <카사노바>라는 영화를 우연히 보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레저가 잘 소화되지도 않은 1700년대 이탈리안 복장을 하고 말도안되게 안어울리는 앞가르마를 타고 한마디 탁! 친 대사 한마디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룻밤 사랑도 사랑이야."


 


영화를 보다가 무릎을 탁! 치고 끝나자마자 인터넷 검색시작, 곧바로 카사노바의 자서전을 읽기시작!


 


그의 회고록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그가 흥미로운 인물이라는 걸 곧 눈치챌 수 있다.


 


사기꾼, 난봉꾼, 도박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첫 직업은 성직자였다. 그 다음은 군인, 그 다음은 바이올린 연주자, 그 다음은 프리메이슨 비밀단원 그리고 도서관 사서 등등.


 


그는  법학박사에 문학과 철학을 겸비한 지성인으로도 꽤 이름을 날렸더랬다. 염문을 뿌리며 사교계를 주름잡던 카사노바는 돈과 명성이 어느 수준에 달하면 꼭 사고를 쳐서 쫓기는 신세가 되거나 빈털털이가 되서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 그는 이런식으로 유럽전역을 여행한다. (혹자는 진정한 자유인이라고 부르던데 ㅎㅎ)


 


 


 



 


 


 


- 나의 좌우명은 '자신을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 인간이 어떤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예감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불길한 예감 뿐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예감은 감정에 기초를 둔 것이며, 감정이란 언제나 어리석게도 변덕스러운 운에 기대를 거는 반면, 불길한 예감은 지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비록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움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호감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인상적인 표정이었으며, 나는 언제라도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완전 공감 백배! 진정한 카사노바들은 얼굴보다 표정인듯 ^^;)


 


- 어느 날, 그녀가 나를 불쌍하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녀의 본심을 꿰뚫어보았다. 그녀는 이제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기분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그녀가 나의 세심한 보살핌을 호의로 받아들여준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흐믓했다. 나는 그녀의 마음에 평온을 되찾아 주고, 비열한 스테파니 때문에 이 세상 남자들을 전부 다 사기꾼으로 여기게 된 그녀의 잘못된 인식을 바꿔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목적도 없었다.


(이 대목에서 카사노바의 성격이 잘 드러난다. 오지랖이 심하게 넓어서 상처입은 여인들을 그냥 두고보지 못한다. 늘 흑심을 가지고 시작하진 않는다는 것. 그는 마음이 약한 남자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 나는 그녀에게 머리카락 한 줌을 달라고 청했다. 그것을 꼬아서 F부인을 기억하기 위해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장식끈을 만들 작정이었다.


(좀 엽기다. 이런 초레어 아이템을 만들어 지니고 다니다니-_-  그것도 여러명의 머리카락; 역시 카사노바다. -_-b)


 


-  마음의 평화는 사랑보다 훨씬 더 커다란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사랑에 빠져 있는 순간에는 그렇게 생각되지 않을 뿐이다.


 


- 식사를 하는 동안 크리스티나의 맞은편에 앉아서 매순간 그녀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지만, 사소한 호의를 얻으려다가 정작 중요한 그녀의 신뢰감을 잃을까봐, 나는 일을 너무 서두르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역시 작업의 지존 !!)


 


- 기대하지도 않았던 합의가 이루어지자 내 온몸의 피가 맹렬히 솟구쳐 올라와 15분 동안이나 코피를 펑펑 쏟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 읽다가 박장대소했다. 도대체 여자의 승락의 말을 듣고 코피를 15분이나 펑펑 쏟는 남자가 존재한단 말인가!)


 


- 그녀를 나 자신보다도 더 사랑했을 때는 그녀와 결혼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고 나자 저울이 내 쪽으로 기울어, 내 자애심이 크리스티나에 대한 사랑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나는 독신의 이점들, 나의 행복한 독립생활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여러 희망들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다. (이래서 네가 영원한 바람둥이의 마스코트라구 -_-)


 


- 나는 그녀가 프랑스어를 하는 것만큼 라틴어를 잘 하지는 못한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어떤 언어를 배울 때 가장 익히기 어려운 것이 바로 재치이며, 재치는 농담만큼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말 할 때 보면 좀 멋있다.^^ 후에 그는 라틴어, 프랑스어 등 외국어에 능통하게 된다. 여자를 꼬셔야 되니까...당연한 거 아닌가? ㅎㅎ)


 


- 내 머릿속은 앙리에트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었기 때문에 계속 그녀의 꿈만 꾸었다. 그런데 밤새도록 꾼 꿈이 너무나 현실과 비슷하여, 잠에서 깨어나자 옆자리를 더듬으며 그녀를 찾았을 정도였다.


 


- 사랑스런 앙리에트, 프랑스 남자는 사랑하던 여인을 잊을 수 있겠지만 이탈리아 남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카사노바는 스스로 이탈리아 남자라는 자부심이 강했던 것 같다. 스페인이나 독일, 프랑스 남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종종 나온다. ㅎㅎ)


 


- 변치않는 애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심신이 건강하고 교양과 충분한 재산을 가지고 있고, 휴식이 필요할 때면 정신이 주는 지적 즐거움 속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연인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카사노바를 거쳐간 여인 중 가장 사랑했다는 앙리에트와  본인을 두고 한 말이다. 정말 사랑했다 보다^^)


 


- "제 허영심 때문에 30분 동안이나 여러분의 인내심을 강요한 걸 부디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고상하고 우아한 말을 듣고 나는 완전히 자제심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아무도 보지 않는 정원으로 달려나가 어린애처럼 울었다.


(앙리에트의 첼로 연주를 듣고난 후 엄청난 감동을 받은 카사노바의 행동이다. ㅋㅋㅋ 여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행동에 열렬히 반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카사노바는 단연 최고의 연인이다.)


 


- 나는 결코 잊지 않았다. 내 머리가 백발이 된 지금도 그녀에 대한 추억은 여전히 내 마음에 행복을 샘솟케 한다. 늘그막에 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과거의 추억뿐이란 걸 생각하며, 나의 기나긴 인생에는 어두운 날보다 밝은 날이 더 많았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아, 진정한 로맨티스트 만이 할 수 있는 명언이다. 카사노바는 정말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했던 사람인 듯.)


 


- 여긴 프랑스예요. 우리는 인생의 가치를 알고 있고,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애쓰고 있지요. 우리는 쾌락을 즐기고 인생을 즐길 기회를 잡으면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한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여배우 르바쇠르가 카사노바에게 해준 말. 카사노바 대장정의 제 2막은 프랑스에 펼쳐진다.)


 


 




 


 


 


아~ 내일 당장 2편, 3편 빌리러 가야겠다. 너무 로맨틱하고, 코믹하고, 다이나믹한 그의 삶에 당분간 푹 빠져 지낼 듯^^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