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방 메뉴얼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게임의 세계. 하지만 막상 하려면 뭘고를지 난감인 경우가 많다. 이때 인원수, 게임수준이 어느정도인지가 추천의 가장 큰 기준이 된다. 3~4인으로 구성된 보드게임 초심자들. 이들에게 소개할게임은 그리 다양하지 않기도 하고 어쩌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즐기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드게임방을 찾는 가장 전형적인 유형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
초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게임에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것이다. 룰설명이 20분을 넘긴다던가 룰이 복잡해서 계속 알바생을 잡고 물어봐도 헷갈린다던가, 시스템상 적응하기 힘들어서 진행요령부족으로 명작을 매우 재미없게 플레이 한다던가 하는일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추천할만한 게임을 살펴보면 보드게임방을 가본사람은 익히 아는게임이 많을것이다. 따라서 이번글에는 새로운 게임이 별로 없을듯.. 쿨럭--;
1. 할리갈리 (Halli Galli)
보드게임방에 처음온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야할 게임들이다. 자신은 자주 해봤더라도 같이온 멤버가 처음온사람이 있으면 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멤버중 어린아이나 부모님세대가 있어도 재미있게 놀수 있을정도로 쓸모가 많은 게임이다.
2. 젠가(Zenga)
나무 쌓기 게임이다. 다들 뭔지는 알테니 사진생략이다.(귀찮다-_-;) 룰은 초간단이다. 돌아가면서 쌓여있는 나무의 아래쪽 조각을 빼서 위에 올려놓는것이다. 넘어뜨리는 사람이 진다. 게임시간은 한판에 약 5분정도.
하지만 명성에 비해 젠가를 재미있게 즐긴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지도!! 경험상 젠가를 재미있게 즐기는 tip을 약간 공개하면,
- 조각을 위에 올려놓을때 세워놓으면 안된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면 재미있을줄 알지만 몇게임 해보면 금방쓰러져서 재미없다는걸 알거다. 이 게임은 오래가야 스릴이 점점 고조된다. 위에 올려놓는 방식을 약간 규제하라~)
- 내기를 하라!
(간단하게는 한판에 500원정도 벌금모아서 과자내기가 적당하다. 생각보다 게임에 임하는 마음자세와 스릴이 한결 다르다는것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조금 과격하게 놀고싶다면 이상한짓(?)을 걸고 게임을 하면 스릴이 상상을 초월할것이다. 예를 들면 옆테이블에서 과자얻어오기 등등. 젠가는 그냥하면 전략도없고 매우 밍숭밍숭한 게임이 되기 십상이다)
이 두가지만 지켜도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다르다.
기타: 술 만취상태에서 해보라(-_-;; 수전증과 비몽사몽의 결합)
3. 블러프(Bluff, Call the bluff 나 liar's dice도 같은게임임)
각자 가지고 있는 주사위들에 특정숫자가 몇개나 있을까를 예측하는 게임이다.나중에 한번 리뷰할 생각이지만 사람이나 분위기를 약간 타며 4~5명정도가 이상적인 인원이다. 상호 교류가별로 없는 게임등을(ex. 루미큐브)통해 분위기가 좀 침체되어있다면 해볼만하다. 한판에 약 15-20분정도 소요된다. 
4. 유어블러핑(You're bluffing)
게임 제목에서도 알수 있다시피 사기치는 게임이다.-_-; 동물카드를 경매나 캐들 트레이드(일명 배틀)를 통해서 많이 먹는 사람이 이기고 그 매개체로 돈이 있는, 나름대로 짜임새 있는 시스템을 갖춘 카드게임이다. 시끌시끌한 경매게임의 특성 답게, 분위기를 띄워야 하거나 잘몰라서 서먹서먹한사이인경우에도 쉽게 몰입이(갈굼이?) 가능한 게임이다. 3~5명이 가능하지만 최적인원은 4인이다. (3명은 경매가 시원찮아지고 5명이하면 게임시간이 마구 늘어난다) 한판당 약 1시간~1시간 반정도 걸린다.
5. 보난자(Bohnanza)
콩심는 게임. 최적인원은 4-5명이다. 3명은 약간 비추. 아래 리뷰가 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게임플레이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반.
6. 루미큐브(Rummikub)
여자 3~4명이 보드게임방을 가서 딱 한가지만 추천하라면 난 이게임을 추천한다. 훌라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상호교류의 요소는 좀 부족하지만 온갖 숫자조합을 머리속에서 굴리고 있다보면 시간이 금방가는 게임이다. 참고로 우리 어머니도, 우리교회 목사님도 좋아하신다. (^^;) 한게임에 약 30-40여분.
7. 사무라이(Samurai)
아무리 초보라도 조금 보드게임다운, 전략게임다운 게임을 하고 싶다면 사무라이정도면 적당하다 거장 라이너크니지아의 작품답게 간단한룰, 다양한 수, 독특한 배경등이 특징이다. 3,4인 모두 적당하며 약간의 딴지식의 게임이 될수도 있으므로 우정이 금가지 않게 조심하기 바란다. 일본열도에서의 땅따먹기 게임으로 컴포넌트가 생각보다 괜찮다. 플레이 시간 1시간~1시간 반. 
8. 카탄(The Settlers of Catan)
사무라이는 시시하고 알바생들이 좋아하는 겜들(즉 설명간단한 겜들)에 슬슬 질려가기 시작하는가? 보드겜은 뭔가 풍성하고 뽀대가 나야한다고 생각하는가? 카탄은 입문자가 중급자로 넘어가도 잘 적응할수 있는가 평가할수 있는 게임이다. 초급자들의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20분이 넘어가는 설명이 지칠수도 있지만 이 압박을 벗어나면 생각보다 재미있다. 일명 보드겜의 스타크래프트라 불리며(세계적으로 600만장 팔렸다.1995년 발매) 독일의 보드겜문화가 세계로 전파되는 계기가된, 보드겜 역사에 획을 그을만한 게임중 하나다. 카탄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이 글에써있는 게임말고 다음에 중급자들을 위한 추천게임도 즐길수 있다는 인증서~ 게임플레이시간은 1시간 반~2시간.
기타 다른 게임들에 대한 한줄평들..
- 치킨 차차차(Chicken Cha Cha Cha)- 기억력을 통한 레이싱 게임. 게임방에서 이게임을 발견한다면(없는곳이 많으므로) 한번쯤 가볍게 즐겨줄만하다. 게임시간 약 20-30분.
- 부루마블(Bluemarble), 모노폴리(Monopoly)- 예전의 보드게임에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비록 좋은 보드게임의 기준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할수 없지만(보드게임 산업이 발전하기 전에 나온 게임들이다.운-주사위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치명적인 약점)돈맛은 여전히 짜릿하다!
- 컬러레또(Coloretto) - 색깔맞추는 가벼운 카드게임. 한판당 약 30여분.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챠오챠오(Ciao Ciao) - 블러핑장르. 블러핑의 입문에 적절한 게임. 한판당 약 30-50여분.
-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 - 영어의 압박으로 다들 꺼리는(?) 비운의 게임. 이야기 만들어가는 독특한 장르이다.
- 미로(Amazing Labyrinth) - 보드판을 움직여 길을 만드는 독특한 시스템. 3~4에 참 적절한 게임이다. 플레이 시간 약 30분-1시간.
- 클루(Clue) - 추리 보드게임의 고전으로 명성은 매우 높지만 재미있게 즐긴사람 찾기 힘들듯. 나중에 추리게임들 리뷰에서 조금 자세히 다룰생각.
- 카야낙(Kayanak) - 낚시를 하는게임. 몇몇 겜방에서 발견할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게임상을 받았고 진짜 얼음뚫고 낚시하는 손맛을 느낄수 있다. 물론.. 자주하면 재미가 ..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