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한적한 시간을 골라 도장을 찾는다
도복을 갈아입고 뜨거운 황차 한 잔 스승님께 올리고
나도 한 잔씩 음미하다보면 몸이 훈훈해진다.
한 낮의 뜨거운 햇살속에서 더워진것은 겉몸일뿐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리고
검을 들고 일어선다
수직내려베기
단전 깊은 곳에서의
강한 일성에
온갖 번뇌가 사라진다
땀이 비오듯한 가운데
시계를 보니
어느새 두어시간
등줄기에 쏟아지는
물살에 몸을 식히고
다시금
차 한잔을 든다
거합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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