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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MBC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보물상자" 폐지를 반대한다!

이장연 |2008.05.27 14:48
조회 269 |추천 0
마산 MBC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보물상자' 폐지를 반대한다!

2005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보물상자'는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과 방송시청이라는 활동을 통해 삶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민 스스로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서 자리 메김해 왔다.

이는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방송을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시청자가 아니라 스스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사회에 전달하는 능동적인 시청자로서 자리매김하는 과정이었으며 시청자의 주권을 확립하는 과정이었다.

마산MBC의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마산MBC에서 '보물상자' 홍보 슬로건으로 내건 그대로 '보물상자의 PD, MC, 작가와 스태프는 모두 시청자였으며 방송전문가가 아니라는 일부의 편 견속에서도 152회에 걸쳐 시민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전달해 왔다.

사회양극화, 장애인, 노동과 비정규직, 환경, 농업과 농민, 노인, 교육, 문화, 어린이 문제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기존 방송매체와는 다른 관점과 접근 방식으로 다루어 왔으며 이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하는 형식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러한 방송제작과 시청활동에 대한 많은 지역시민들과 사회단체,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경남도민들의 공감대형성으로 이어져 마산 MBC의 공영성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보물상자'는 5월24일, 153회를 마지막 방송으로 하여 폐지하는 것으로 마산MBC 봄 개편에서 확정되었다. 현재 '보물상자'는 153회 이후로는 편성을 하고 있지 않으며 시청자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더 이상 접수받고 있지도 않고 있다. 마산MBC 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는 마지막 방송을 며칠 남겨둔 5월20일에서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졌으며 마산MBC 사장과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마산 MBC의 이러한 결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보물상자' 폐지에 반대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물상자'는 지역시민들과 사회단체,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만들어온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의 여론의 한 축을 형성해왔다. 지역사회에서 방송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해 온 대표적인 프로그램 '보물상자'를 어떠한 사전 논의와 여론 수렴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마산MBC의 역할을 저버리는 것이다.

'보물상자'를 경영진의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는 한 개의 프로그램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면 그것은 '보물상자'와 함께해 온 수 많은 시청자와 지역의 사회단체, 시민단체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과 동일한 태도이며 근본적으로는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주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마산MBC가 더욱 더 시청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며 "보물상자"폐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 마산MBC는 '보물상자' 폐지 결정을 철회하라!
- 시청자제작프로그램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라!
- 우리는 시청자의 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08년5월22일

* 진행경과

- 경남농아인협회 미디어교육 ‘수화!  캠코더와 헤딩하다’ 진행 (3/10~4/17). 교육진행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 수료작품 중 농아인이 직접 제작한 ‘수화는 농아인의 언어다’는 일상적으로 소리가 들리지 않는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농아인의 현실을 표현하고 오디오가 없는 농아인의 삶을 비장애인과 소통하기 위해 전체 6분42초 중 10여초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디오를 제거하여 제작함.

- ‘수화는 농아인의 언어다’ 를 보물상자 151회에 편성함

- 작품을 제출하는 시점 및 마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보물상자 151회를 최종편집하는 과정에서 ‘수화는 농아인의 언어다’가 대부분 오디오가 없음을 확인하였음. 작품의 기획의도를 존중하여 오디오가 없는 상태로 그대로 방송하되 작품의 시작부분에 교육수료작품이라는 사실과 제작자의 기획의도를 자막으로 시청자에게 알리기로 함.

- 5/10 보물상자 151회 방송. 송출과정에서 오디오가 전혀 없어 송출시스템이 자동으로 방송사고로 간주하여 마산MBC가 아닌 부산 혹은 서울 방송으로 전환되었다가 되돌아오는 상황이 몇번에 걸쳐 진행되었다고 함(정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황)

- 방송사고로 마산MBC 및 본사에 보고됨

- 방송 후 월요일인 5/12이 석가탄신일이어서 화요일인 5/13에 마산MBC에서 방송사고에 대한 회의가 열림. 이 자리에서 기술적 결함을 가진 ‘보물상자’에 대한 폐지가 거론됨.

- 이틀 후인 5/15 편성회의(혹은 개편회의)에서 ‘보물상자’를 폐지한다는 경영진의 의사가  확인됨. 이날 ‘보물상자’를 최종편집하는 마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에 이 사실이 전달되고 5월24일 / 153회가 마지막방송이라는 내용이 마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 종편담당자와 ‘보물상자’ 편성회의에 참석하는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사무국장 김은철에게 전달됨.

- 5/15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에서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함

- 5/19 진주시민미디어센에서 개최된 부울경미디어포럼에서도 논의가 됨.

- 5/19(월)에 마산MBC에서 ‘보물상자’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정보가 있었으나 공식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음.

- 5/19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에서 ‘마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중 1인에게 문의하였으나 당사자는 ‘보물상자’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 사실을 전혀 알고 있지 못하고 있었음.

- 5/20  마산MBC시청자미디어센터 운영위원회가 개최됨. 이 자리에서 상황에 대해 보고가 되고 운영위원회가 마산MBC 사장을 면담하기로 함.

- 5/22 ‘마산MBC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보물상자 폐지를 반대한다’ 성명서 발표.



민주노총경남본부, 경남농아인협회,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창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밀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통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양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준), 마산진보연합, 열린사회 희망연대, 김주열추모사업회, 마산YMCA,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함안시청자영상제작단, 의령군농민회, 의령군자굴산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 마산창원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진주시민미디어센터, 울산노동뉴스, 울산정보미디어공동체, 울산미디어연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부산)분회, 평상필름,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성남미디어공동체 늘봄.



액션V제작팀(안창영,이혜진,최영준), kbs열린채널 정상화를 위한 시민제작자모임 [닫힌채널],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영상제작분과장 민병훈, 광주전남미디어행동연대, 다큐인, 여성영상집단 움.

- 다음날인 5/23 마산MBC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008년 TV 봄개편 안내’ 중 ‘보물상자’는 월1회로 변경’된다는 짤막한 안내가 게시됨.

- 5/23 경남도민일보에 ‘마산MBC 보물상자 축소편성’이라고 보도됨.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이나 내용, 입장은 보도되지 않음. 경남도민일보 보도내용에 따르면 마산MBC 기획편성팀장은 ‘가 초기에는 작품마다 시각이 신선하고 새로웠는데, 최근 들어서는 거의 시각적인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최근 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방송사고도 있었다. 갈수록 방송사고에 대해 벌칙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를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축소편성의 배경을 밝힘.

- 5/23 경남신문에 ‘마산MBC 시청자제작프로그램 보물상자 폐지를 반대한다’ 성명서를 발표한 사실과 내용이 보도됨.

- 5/25 마산MBC홈페이지 ‘보물상자’ 다시보기에서 ‘수화는 농아인의 언어다’가 편성된 151회 방영분 다시보기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함.

4. 이후 대책
- 성명서에 연명하고 뜻을 같이한 단체들과 함께 보물상자 정상화와 시청자제작프로그램의 독립성 확보에 대한 논의의 장을 형성해 조직적 대응의 방침들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문의 : 경남시청자영상제작단 사무국장 김은철 017-58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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