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저도 어제의 증언을 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25일 새벽4시반에 벌어진 살수 차를 동원해 평화시위를 무력진압한 사실을 아고라를 통해
생중계로 보게된 저는 이에 분노해 25일 첫 버스를 타고 청계광장 시위대에 합류했습니다.
먼저 와 계신 분들이 2000~3000명쯤 계셨습니다. 저희는 미국쇠고기 반대와 이명박 타도 구호를 외치며 오후 내내 서울역, 명동, 독립문 등 서울 도심 을 행진했고 광화문 까지의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수십대의 대형 경찰버스 시위대를 겹겹이 애워싸기 시작, 전경들에 의해 시위대의 광화문쪽 길로가 봉쇄된체 대치되는 상황이 길어졌습니다.
흥분한 시위대 분들이 경찰들에게 평화시위를 보장을 외치며 항의했지만 경찰은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시위대를 점점 더 가둬 두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광화문으로의 가두행진은 포기 한 체 청계광장 안에서의 제한적 외침에 그쳐야했습니다. 이를 아쉽게 여긴 저는 광화문에도 시위대가 모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광화문으로 향하였습니다.
그리고 광화문에서부터 무교동 거리까지 수천명의 시위대가 이명박 타도, 협상무효 를 외치며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위대에는 주부와 남녀노소의 직장인을 비롯해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과 어린 중고등 학생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할때마다 새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비타음료와 초코파이, 김밥등을 돌려 주셨습니다.
이러한 시위대 앞에는 얼핏보아도 5배수는 넘을것 같은 중무장한 전경들과 그 밖으로는 시위대를 에워싼 수십대의 살수 대포 차, 대형 경찰수송 버스, 전자음이 횡휑한 무전 무기들을가지고 있었으며 제가 있던 시위대와 또다시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숫적 우세의 전투 경찰과 끔찍하도록 눈 시린 조명차, 후에 참여자 색출할때 쓰기 위한 사진 플래시 세례로 정신없었고 시위대에게 공격을 준비중인 물대포차와 해산을 강요하며 엄중 처벌을 경고하는 경고방송이 메아리쳐 어마어마 하게 위압감을 조성하였으며 시위대를 점점 더 자극 하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근무조를 교대 과정에서의 위압적인 구령이나 분위기 조성은 현장 참가자는 물론 이 광경을 목격한 모든 사람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겨주었습니다.
네. 겁이났습니다. 분노했습니다. 우리는 절박하게 의사를 표현해야만 했고 정부는 우리의 모든 수단을 막아버려 언론은 침묵했고 정부는 고의로 왜곡했으므로 직접 표현할 방법은
시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국산 소고기는 막아야했습니다. 그래서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갔고 경찰이 재 투입되며 사태는 급변했습니다.
진압 전경들의 눈빛엔 살기가 가득했고 방패를 찍고 휘두르며 시민들을 폭행했고 이에 대항하는 시위대의 반발로 여기저기서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무장한 전투경찰과 아무 무기도 없는 민간인들 사이에 충돌이란 애시당초에 불가능 한 것으로 일방적으로 시민들이 두들겨 맞고 방패로 찍히고 비명을 지르며 끌려 나갔습니다. 30대 청년의 사지를 경찰 네명이 달려들어 붙잡고는 땅바닥에 개 패듯이 내리쳤으며 이윽고 짐승처럼 끌려 나갔습니다. 말리는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와 대항이 있었으며 항의 하는 시민 모두에게 전경들이 달려들어 발길질과 방패등의 무기를 사용 한 구타로 이어졌습니다. 제옆의 젊은 여성은 머리채를 휘어잡힌 채 이나라의 주인이 누구냐고 따져 묻다가 끌려나갔습니다. 뒤에서 이명박 타도를 외쳤던 어린 남학생은 전경 세명이 달려들어 한명은 학생 팔을 등뒤로 돌려 꺽고 한명은 방패로 후려 얼굴을 찍고 한명은 다리를 들고 끌어냈습니다. 어떤 아저씨는 주먹으로 얼굴을 사정없이 때려 넘어뜨린후 끌어내고 버둥거리며 발로 손을 뿌리치자 여러명이 에워싸며 옴짝달짝 못하게 포박해 버렸습니다. 저역시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치며 경찰을 뿌리쳤고 경찰은 저를 앞으로 넘어뜨리고 제 손목을 밟아 발버둥 못 치도록 하는 상태에서 머리채를 휘어 잡더군요. 끔찍하게 무서웠습니다. 그 무지막지한 공포감 속에서 또한 그것에 버금가는 분노에 눈이 멀것만 같았습니다. 다행히 제게 붙은 전경은 한명이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밀어냈습니다, 그러자 제 팔을 밟은 전경의 다리가 순간적으로 휘청했습니다.
순간 팔목을 빼낸 저는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쫒아달려오는 경찰들의 살기 어린 기세에 얼마 못가 다시 머리 채를 붙잡혔고 발버둥 치다 20미터쯤 끌려 나갔습니다. 제 뒤에 있던 어떤
남자분이 절 잡은 경찰을 등뒤에서 밀쳐 넘어뜨려 주었고 저는 미친듯이 뛰어나와 도망쳐 나왔습니다. 어떻게 집까지 올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장이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온종일 진정 할 수가 없었습니다. 뉴스에 제발 사실대로 나와주기를 끌려나갔던 사람들을 지켜주기를 바라면서 매시간 모든 뉴스를 돌려보았습니다.
민영방송 8시뉴스..30명 추가연행 소식 나오며 주모자 엄정사법처리 랍니다....
눈물이 흘러 앞을 볼수가 없었습니다.. 엠비씨와 케이비에스를 기다렸습니다. 9시정각 되자
케이비에스는 시위대가 문화제 규칙을 깼고 그래서 경찰이 연행했다고 나옵니다.
욕지거리와 함께 가슴이 원통해서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엠비씨를 믿었습니다. 마지막이었습니다. 엠비씨뉴스에서 말했습니다. 시위대가 오늘 평화시위를 넘어 가두시위를 벌였고 결국
경찰과 대치하다 충돌했다고 나옵니다. 원인 결과 없이 그냥 짤막한 브리핑과 함께 다음 뉴스로
넘어갑니다.. 새벽까지 와이티엔과 엠비엔 모두 뒤졌습니다...오늘의 날씨와 건강요가,맛집기행
해외 영화소식....아무도 시위대의 억울한 연행을 입도 뻥끗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뉴스 채널에서 손이 멈추었습니다. 주식 재태크를 위한 경제매거진...
어여쁜 여자 엠씨와 명품옷을 입고나온 남자 진행자와 게스트들이 말을 주고 받습니다..
유가가 이렇게 오를 줄 알았다면 유가펀드를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답니다. 여자 아나운서가
깔깔깔 웃으며 말합니다 경제지식이 재태크를 부르고 국가를 살립니다... 너무나 경쾌햔
아나운서의 유쾌한 웃음소리와 이명박의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오버랩되서
나는 두손 놓고 엉엉울며 통곡했습니다...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당신들만 연행되게 하고 나는 도망쳐 버려서 미안합니다...미안합니다... 뉴스에서 언론이
당신들을 버리고 있습니다.....나만 도망쳐서 정말 미안합니다..................대성통곡하면서
글을 남깁니다.... 제발..제발 그 분들을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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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써 주신분은 옮긴 제가 아니구요..증언하신거 읽어보구 맘 아파서 이 글 많은사람들과 나눌려구 저도 퍼온글입니다...
저에게 위로해주시는분들,,,,,정말 감사하기도 하구 위에 증언하신분한테 미안해서 다른분들도 저에게 위로해주실까봐 다시 수정합니다...
국민에게 등돌리고 있는 정부와 똑바로 전하지못하는 언론은
정신차렸음 좋겠습니다..
시위대, 전의경, 이글 보시구 함께 공감하시며 힘 북돋워주시는 모든분들, 대한민국 국민 모두 힘냅시다~!!
정부는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광우병소 수입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