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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을 잃다

장한님 |2008.05.27 22:33
조회 111 |추천 0


2008.2.20.수

 

오늘 내가 만난 좀 특이한 사람들

 

한사람은 커피숍 창가에 앉아서

무언가를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던 여인

거의 유체이탈수준이었다

눈도 깜박이지 않는 듯했고 몸도 전혀 움직이지않고

정자세로 몬가 집중

넋을 놓은듯했다

그런데 왜 난 그 앞에 가서 같이 마주보고 싶어지던지

먼가 반응해주고 싶었따

'나 여기 있어요~'

 

 

맘도 그렇고 그림도 안 그려지고 선생님도 없고해서

그렇게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만난 두번째 특이한 사람

원래 멀미를 타고나서

버스를 타면 무조건 맨앞에 앉는다

왜냐하면..혹시 쏠릴때

기사아저씨한테 창문좀 열어달라 부탁할수도 있고

급하면 세워달라고도 할수있고해서...-_-;;

하여간 생각없이 맨앞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에 앉는 그

먼가 수상하다

보조가방같은 것을 꼭 껴안고 몬가..약간 눈빛이..살짝 초점이 어긋난거 같은...

몰라..하여간 먼가 수상한 냄새를 풍기며 연대앞에서 일산까지

계속 가방을 꼬옥 껴안고 가던 그

내릴때 뒤를 보니 가방을 또하나 등에 매고있더라

 

 

나도 오늘 만만치 않게

멍한 표정으로 왔다갔다했다

그냥 원래 이상한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그 두사람보니까 이상한 동질감이 느껴지고

괜히 무언의 위로를 받은 기분

 

"나만 살기힘든게 아니야..

나만 넋놓고 사는게 아니야..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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