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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셀러리맨의 비결

Beautiful ... |2008.05.28 16:45
조회 242 |추천 1



많은 부자들이 스스로 사업을 벌이면서 재산을 축적했다. 허나 샐러리맨 생활을 한다고 해서 큰 돈을 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 경영인을 제외한 샐러리맨 중에서도 상당한 재산을 모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모 보험사에서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전민규씨가 바로 '부자샐러리맨'이다. 전씨는 보험업계에 뛰어든 이래 15년간 줄곧 뛰어난 영업직원이었다. 물론 지금은 대리점을 운영하며 종신보험만을 팔고있는 개인 사업자다. 보험사들은 판매 담당자가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독립을 시키고 실적에 따라 판매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의 연간 수입은 3억원수준. 그러나 이 중에서 5000만원이상을 개인 활동비로 쓴다 활동비는 대개 고객접대 또는 선물등에 사용한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2억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보헙사들은 영업사원이 신규계약을 체결해 오면 계약 보험료의 1.5~ 4%가량을 커미션으로 영업사원에게 내준다. 한몫에 주는 경우도 있고, 몇년간에 걸쳐 지급하는 회사도 있다. 1억원짜리 보험계약을 맺으면 150만~ 400만 원 상당의 수입이 생기는 구조다.

 

샐러리맨이 돈 벌 수 있는 자리는 영업직이 최고

 

전민규씨는 "영업직이야말로 샐러리맨이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라고 한다. 대다수 기업들이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놓고 있는 만큼 뛰면 뛸수록 수입을 많이 올릴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월급쟁이 신세'라는 한탄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좀먹이는 마약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사는 집을 포함해 아파트 2채와 주상복합 빌딩의 매장 등을 가지고 있다.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기를 꺼렸다.

 

전씨의 수입은 보험사에서 상위급에 속하기는 하지만, 톱클래스 축에 들지는 못한다고 한다. 연간 수입 20억원이 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른바 '판매왕'이다. 생명보험 회사들은 매년 판매왕을 선정해 이들에게 푸짐한 상을 주고 있다. 상위 랭킹에 드는 보험사 10곳이 판매왕을 여러명씩 뽑는 것을 볼때' 부자 영업사원'이 꽤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민규씨의 고객공략법은 특이하다. 껄끄러운 상대를 소개박게 되면 주로 비가 오는날에 방문한다. 비 오는 날에는 약속을 기피하는 경향이 높은데다 손님 방문도 드물기 때문에 여유 있게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 포인트를 맞춘 것이다.

"처음에는 보험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 사람이 많아요. 잡상인 비슷하게 생각하는 거죠. 보험에 가입하라고 설득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고 인생설계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대화를 나눕니다. 조금씩 태도가 바뀌면 슬며시 보험 얘기를 꺼냅니다."

그러나 억대 수입을 자랑하는 전씨의 타율은 그리 높지 않다. 3할대수준이다. 10명을 만나면 그 중3명정도가 보험계약에 서명을 하는 것이다. 부지런하게 사람을 만나되, 조급하게 굴어서는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씨의 영업 비결이다.

 

 

증권가에'전설로 불리는 영업사원'이 있다. 현재 모 증권사에서 투자상담사로 일을 하는 H씨다. 100명이 넘는 부자들을 취재하면서 직접 만나지 못한 유일한 인물이다. 그가 거주하는 곳이 지방인 데다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따라 면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일하는 증권사 사람들을 통해 H씨에 대한 간접 취재를 할 수 있었다.

H씨는 전민규씨와는 달리, 발로 뛰어다니지는 않는다고 한다. 자리에 앉아서 밀려드는 고객을 상대한다는 것이다. 그런 H씨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으로부터 수시로 골프접대를 받는 증권업계의 유일한 영업사원이다. 그 증권사의 사장은 H씨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주말마다 비행기를 타고 지방에 내려간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다음주에 '리턴매치'를 핑계로 서울로 초청해 함께 골프를 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는 것이다. H씨가 골프채를 휘두를 때면 사장과 임원이 박수를 치며 '나이스 샷'을 연발했다. 하니, 그 광경이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다. 당시 그의 직위는 차장이었다.

 

사장이 이처럼 H씨를 모셨던(?)이유는 그에게 몰려드는 고객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 지역에서 주식 투자를 좀 한다는 사람이면, 죄다 H씨가 일하는 증권사 지점 객장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쳤을 정도라고 한다. 그가 혼자 올린 수익이 잘나가는 지점 2개의 수익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하지만 H씨가 다른 증권사 직원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아니다. 증권가의 용어로 치자면 '많이 먹여주지'는 않은 셈. 다만 꾸준하게 시장 움직임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 고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구나 하락장에서도 평균 20%이상의 수익을 꼬박꼬박 올려 투자자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회사는 H씨를 서울의 노른자위 지점으로 발령을 내기도 했는데, 본인이 고향을 고집하는 바랍에 되돌아갔다. H씨가 한창 활약하던 당시, 그의 연간 수입은 17억원(세금포함)에 이른적도 있다고 한다.

 

전설의 영업사원, 연봉 17억

 

증권사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는 상당하다. 30억 원 가량의 고객 돈을 끌어들였을 경우, 한 달에 10 번가량 매매를 하면 회사의 수수료수입이 1억 5,000만 원이 된다. 이 가운데 7,000만 원 정도를 담당 직원에게 배정한다. 물론 고객 돈을 마구잡이로 운용할 수도 없고, 인센티브는 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다.

증권사 직원들의 씀씀이가 큰 데는 이유가 있다. 한몫만 잡으면 수백만~ 수천만 원이 들어오니,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급을 껌 값 정도로 여긴다. 그래서 고급술집에 가서 수백만원 어치 양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부 증권사 직원이 큰돈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해 작전에 가담했다가 쇠고랑을 차는 것도 이 같은 무절제한 생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 지점장들은 고급 차를 몰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최고급 대형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랜저XG나  SM5급의 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점장 중에 자기 집을 가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주식 투자를 하다가 험한 꼴을 당한 경우를 심심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겉으로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속은 비어 있는 셈. 지점장들이 겉치장에 신경을 쓰는 것은 고객과 부하 직원들에게 '있는 폼'을 보여주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H씨가 이처럼 높은 수익률을 올려 고객을 끌어모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와 함께 근무했던 상사는 이렇게 말한다.

"잠을 자지 않았어요. 퇴근하고 집에 가면 새벽 4시까지 컴퓨터를 봤다고 해요. 모든 뉴스와 종목을 체크한 다음에 잠깐 눈을 붙이고 출근을 했지요. 그러니 전 종목을 훤하게 꿰차고 있을 수 박에 없지요.

무서운 얘기다. 당시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과 토스닥에 등록된 종목을 모두 합하면 천여개가 훨씬 넘는다. 그것을 매일같이 모두 체크했다는 것이다. 주요 종목의 주가 움직임이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으니, 주가지수가 하락할 때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H씨가 증권계에 입문한 것은 우연이었다. 지방의 공과대학을 나와 중소업체에서 관리 담당으로 일을 했는데. 그 회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실업자가 됐다. 그 후 개인투자자가 되어 증권사 객장을 전전하다가 그를 눈여겨본 지점장에 의해 발탁됐다.

지금 그는 절반은 은퇴한 상태다. 투자상담사로 물런나 가끔씩 지점에 출근하면서 소일하고 있다. 일에 지쳐 물러났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말이다.

떼돈을 만지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일은 아닌 모양이다. 그의 부인이 남편의 수입을 감당하지 못해 노이로제에 걸린 것. 우울증에 걸린 부인과 상의한 H씨는 자신의 수입 가운데 수억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단다.


매년 연말이면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는다. 취업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그런데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은 고민이 많ㅇ다. 좋은 인력을 채용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느 누구도 영업직을 맡으려 하지않아 진땀을 뺀다는것이다. 영업직으로 발령을 내면 퇴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신출내기 사원들이 많다고 한다. 신입 사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업무는 기획 관리나 재무, 홍보 등의 분야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영업직에 대한 시선이 차갑다. '영업'하면 즉각 '외판원'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사업을 벌일 자본이 없는 월급쟁이가 큰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영업이다. 몸과 머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리느냐에 따라 억대 수입을 긷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증권이나 보험뿐만 아니라 은행에서도 고소득자 상대의 프라이빗 뱅킹이 확산되면서 고소득 영업맨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물론 이런 분야의 영업맨이 된다고 해서 곧바로 억대 수입의 길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경쟁자보다 더 많은 '발품'을 팔아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돈을 버는 데도 공부가 필요하다. H씨만큼은 아니더라도 자기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공부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돈 버는 공부는 평생을 해도 충분하지 않다.

 

 

 

 

※ 종신보험

 가입후 사망하면 어떤 경우라도 보험금을 지급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일반 보험과는 달리 보장기간이 사망할 때까지다. 자살등 특별한 사유(가입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는 자살의 경우도 지급)외에 어떤 이유로 사망했는지에 관계없이 무조건 보험금이 지급된다. 교통사고나 암 틍의 특정사유로 사망하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만 보장되는 일반 보험과 이런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보험금액도 커서 일반 보험이 통상 2,000만원 대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평균 금액이 1억원이 넘는다. 특약에 따라 수십억 원까지 보장되는 상품도 있다. 그래서 중산층 이상을 주 대상으로 한다. 종신보험 판매사원을 부르는 호칭도 다르다. 대졸 엘리트 남녀가 대부분인 이들은 '라이프 플래너' 또는 '라이프(파이낸셜) 컨설턴트'등으로 불린다.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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