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다 죄죠? 몸을 쳐 복종시켜서라도 사랑으로~


1. "사랑으로 하지 않는 것은 죄야, 그지?"
대사(말), 그것은 어떤 진술이나 묘사보다 더 찡~할 때가 있어서, 저는 말걸기를 좋아합니다.
"여보! 아까 설교 중에, 당신이 아침에 많이 울었다는 말이 뭐야? "
우리 부부는 24시간 하루종일 같이 있는 셈이지만, 이렇게 서로 물어봐야 이해될 때가 많습니다.
저의 헌신은, 남편이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도록 실제적인 일에 몸으로 뛰는 것이기 때문에,
"그대가 내 곁에 있어도 나는 당신이 그립다."는 싯구를 종종 장난삼아 읊조릴 정도 입니다.^^
"응! 갈라디아서 통해 바울을 묵상하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는거야..."
"왜?"
"그가 외식하는 사도 베드로를 책망도 하지만... 교인들께, 자기를 업신여기거나 버리지 않고,
오히려 천사같이, 주님같이 영접하였을 뿐아니라, 하물며 눈이라도 빼어 주었으리라 인정해주잖아?"
"나도 읽었어. 바울의 어떤 육체적인 연약함이 교인들에게 시험거리가 됐을텐데도 말이야, 그지?"
"우리 거리의 성도들을 생각해보니, 그들이 가진 것 없지만 얼마나 나를 사랑하는 지 그 눈길이 떠올라..."
"으응! 그래서 오늘 왠지 당신 말끝마다 성도들이 그렇게 박수를 치고 갈채를 보냈구나. 고마와라..."
금요일은 부다페스트 남부역에서, '급식 및 거리 예배'가 있는 날 입니다. '우짜이(거리의) 교회'지요.
급식 후 예배가 시작되자마자 흥부선교사가 외칩니다.
수가의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와 예수님이 나눈 대화죠.(요4:20-24)
"주여!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 하였는데, 당신들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라.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여러분! 교회가 무엇입니까? 건물이 아닙니다. 사람입니다!
그 마음 속에 예수님이, 성령이 있는 사람, 그 사람들의 공동체, 그것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아름다운 템플에서도, 골방에서도, 이곳 부다페스트 남부역 지하, 어디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허기진 배를 이제 채우고, 예배를 기다리는 자들이 고맙습니다. 먹고 떠난 자들은 2/3가 넘지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요엘2:12) 기도합시다!"
저는 남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전심으로 'Amazing Grace'를 반주합니다. 제 마음도 뜨거워져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는 밴 안에서 저희 부부, 진이 다 빠진 것같지만 이렇게 감격이 있습니다.
"명심해야 돼!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한 거!"
"알았어! 사랑으로 하지 않는 모든 것은 죄야? 그지?"
"알았으면 됐어."
"킥킥!"^^
아! 그런데 벌써 일주일이 휙 지나, 지금 또 금요일 남부역 '급식 및 거리예배'를 준비하고 있네요.
물론 일주일에 5일을 루틴으로, 각 역을 돌며 이렇게 '급식 및 거리사역'을 하고 있지만, 매일 새롭게!
이런 헌신은, 여러분의 기도와 물질의 '동역과 후원' 덕분 입니다. 사랑에는 동력(에너지)이 있습니다.
저희부부, '헝가리 흥부선교사'는, (흥부는, 부흥의 거꾸로 입니다) 여러분의 편지 이지요?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고후3:2)
편지 끝에 이렇게 쓰여져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많이많이~~~"
2. 당신은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제 혼자 밴을 몰고 집으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사역을 다 마친 후... 섬김이들이 사역기기들을 실어주고, 뿌시뿌시를 몇 번 씩이나 한 뒤, 헤어져...
'유로비전포럼(제2회)'에 흥부선교사가 발제자로 초청받아 함부르크에 간 것입니다.
헝가리 빈민사역 간증과, 앞으로 유럽의 소외된 자들, 도시선교(Inner City Mission)에 대한 챌런지로.
그때 '코스테(Korean Students Mission in Europe)'를 섬기는 분들로부터 동역을 제의받아,
2009 코스테 컨퍼런스를 위한 준비 기도모임으로, 또 베를린에 가게 된 것이죠.
그럴 때는, 저희 '쇼 빌라고샤그(소금과 빛) 교회' 섬김이들인 신학생들이 돌아가며 설교를 맡습니다.
월요일 동부역 사역은 '졸리(Zoli)!' 그는 이곳 오순절신학교 3학년으로 학생회장이기도 합니다.
기억나시죠? 카톨릭대학교에서 신학과 부전공 헝가리어를 2년 공부했었는데, 완전변화 되어...
화요일 모스크바역 광장 사역은 '피떼르(Peter)!' 그는 평소 기타반주로 수고하지요.
부다페스트 공대를 졸업하고 기술공무원인데, 개혁신학교 주말학생(6년)으로 공부하고 있고,
곧 저희 교회 첫 파송선교사가 됩니다. 인터서브(Inter Serve) 선교단체에 조인하여.
지난번에는 피떼르가 리더로 섬기는 '기독청년실업인 모임(CBMC)'에 가서 말씀과 간증 나누었지요.
헝가리 기독실업인 모임(KEVE)에 속하며, 칼빈개혁교회 교육관에서 월요일마다 모이는데,
기독교인과 천주교인들이 반반 이라고 합니다. 그때 사역영상도 잠시 보여줄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진 찍지마!" 28살의 혈기등등한 노숙자 청년 '빌라(Billa)'가,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제가 그럽니다. "괜찮아, 빌라! 그들이 지나가다가 감동이 되었다면, 그게 Evangelizm(전도) 잖아?"
그는 지난 4월 마지막 주일, 저희 교회 5주년 감사예배 후 급식 때, 저희 성도를 폭행했던 청년입니다.
특별한 절기, 특식을 해간 날은 꼭 피를 보고야 맙니다. 서로 더욱 치열해져서... 먹는 데...
요즘 뿌시뿌시 해주고, 칭찬과 격려를 쏟아붓어, 그 냉혈, 녹이고 있습니다.
제가 반주할 때 찬송가집이 자꾸 바람에 날리니까, 얼른 자기 필통을 꺼내 고정시켜주네요.
필통은 묵직 합니다. 연필 대신 칼, 송곳, 가위 등 무기가 들어 쇠붙이소리가 나지만, 제게 들립니다.
'꺼띠(Kati, 제 헝가리 이름)! 난 사랑이 필요해요!'
"안돼! 그 앤 벙어리야!"
16살 '가보르(Gabor)'에게 국 푸는 것을 맡기려고 하니 사람들이 소리칩니다.
저희가 찬양할 때마다 앞에, 옆에 서서 듣더니 어느새 따라하길래, 제가 귀여워 하지요. 편애인가요?^^
아하! 노숙자들도 자존심이 있습니다. 좀 그럴듯한 섬김이들로부터 대접받기를 원합니다.
배식을 통해, 섬김수록 귀한 주님! 체험하도록, 성실한 노숙자들을 참여시키니 반발이 생기네요.
할 수 없이 다른 섬김이에게 맡기고, 저랑 찬양합니다.
"떼 버지 익케쉬 민데넥 펠렛(Te vagy ekes mindenek felett, 당신은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우리를 주님처럼 존귀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무엇이겠어요? 사랑, 그 표현뿐 입니다.
나 혼자 차량만 2,400 kg 나가는 무게의 밴을 시동 건 후, 스틱(수동) 기아로 일단을 놓고 출발합니다.
'여보! 당신 없으니까 심심하다. 대사가 없는 드라마처럼... 그래도 오늘 잘 했어요. 사역! 사랑으로~'
2008. 5. 16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흥부선교사네, 김흥근의 서명희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