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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 갔다 강제 진안에 밀려 귀가한 사람입니다...

이신우 |2008.06.02 05:22
조회 60 |추천 3

정말 많이도 모이셨더군요...

저는 술먹다 담날 늦게 출근해도 되기에....

그냥 조금이라도 힘이나 보태 보려고 들렸습니다...

참 안타 깝다군요...

저는 99학번 올해 서른입니다...

그때는 시위에 물이 오른 전라도 친구들이 한총련 해서...

머리에 빨간띠 두르고 쇠파이프 들고...

전경이 오히려 그 친구들을 두려워 했더랬습니다...

근데 지금은...

주변을 둘러보니 완전 어린 양들이더군요...

전경이 밀고 들어오면 비명 지르며 피하기 바쁜 사람들...

어떻게 그런 사람들한테 물대포를 쏘고 방패로 찍고...

분말 소화기를 쏘고 진압봉으로 때리는지...

참 이해가 아갑디다....

어쩌다 보니 체격이 건장한 관계로 제가 제일 압줄에 서서

건장한 청년들과 스크럼을 짜고 버티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게 또 웃긴게...

전의경 들과 대치하다 장난 삼아 말을 걸다 보니...

이친구들 또 그냥 평범한 동생들이네요...

새벽 1시가 넘어서 첫번째 진압이 들어 왔습니다...

제 앞에 서 있던 의경 동생이 그러더군요...

다쳐요 얼렁 비키세요...

그러고 바로 뭐하는 넘들인지 그냥 마구 밀고 들어 오더군요...

꽤나 많이 잡힌거 같은데 어찌 되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4시에 다시한번 경찰 특공대로 보이는

늙구스레하고 좀 복장이 많이 다른 아저씨들이 쳐들어 오더군요...

제 옆에 스크럼 짜며 버티던 외국인 친구가 잡혔는데...

어찌 되었는지...

입양아 같던데... 생긴건 한국인인데 한국말을 안녕하세요 밖에 못하던...

그 불쌍한 친구는 초장에 경찰 특공대에게 잡혀 가더군요...

이게 현실입니다...

우리가 한거라고는 광화문 사거리에 모여서 서로 어깨동무하고...

소고기 고시 무효~~

이명박은 물러가라....

우리가 시만이다...

국가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

이렇게 밤새도록 외쳤을 뿐입니다...

욕한마디 안하고 누구한테 폭력 한번 휘드른적 없습니다만...

저에게 나라온건 욕설과 분말 소화기 뿐이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굴욕적인 순간은 첨입니다...

저는 몸 건강히 살아 왔지만 제 옆에 함께 버티던 다른 청년들은 어찌 되었는지...

국민을 이렇게 무시하고...

국민을 이렇게 바보로 여기는 정부는...

이땅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됨니다...

저는 좌파도 아니고...

어찌보면 보수적인 사림이지만...

지금 이순간 부터는 좌파가 되야 겠네요...

우리가 이렇게 당하는 순간에도...

방송 삼사및 그 많은 신문들도 모두 침묵 하고 있네요...

집회는 내일도 모래도 그리고 한달 뒤에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습니다...

우리에 소원인 쥐새끼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매주 매일 매시간 서울 시청압 광장으로 달려갈겁니다...

여러분~~~ 금욜저녁에 시청에서 봐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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