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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각해져가는 촛불집회를 보며...(전의경 전역자입니다...)

박권익 |2008.06.02 22:27
조회 748 |추천 3

시위할 때 버스 위론 왜 올라가는데...? 그건 생각 안하나 -_-; 음... 물대포싸서 그런가..?

전의경이 죄다 그렇게 방패질하고 군화발길질 했담니까? 그럼 묻지요... 집회참가자들은 전부 평화 집회 했습니까...? 전부는 아니지요. 그럼 전의경도 마찬가짐니다...

제가 전경 출신이라 이런 말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무섭고 두려워지면 되려 흥분하게 되지요... 또한 그들에게는 동질감이란게 있습니다. 부대는 달라도 옆 중대가 맞고 있으면 그 자신들도 흥분하게 되지요...

제가 직접 집회 참석 하지 않고 동영상보니 확실히 전의경의 잘못이 큼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시지요... 군대 끌려와서 잦은 훈련과 근무, 집회로 피곤한 그들이 과연 참을수 있을까요? 따로 스트레스 풀수 없으니 집회자들에게 푼다...? 그건 맞습니다.

그럼 그들이 집단탈영하여 집회 참석할까요? 그들은 누가 지켜줄까요? 만약 지켜준다하여도 탈영병 출신이란 이름은 누가 지워주며 그 지워지는 세월동안 피해는 어떻게 감당하여야 하나요?  집회자들 가운데서도 흥분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있을것입니다.  

과거...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때... 저도 그 가운데서 집회자들과 막닥 드렸습니다. 잦은 근무와 집회로 피곤하여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도중.... 한총련으로 보이는 대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쪽팔린 새끼들!!' '깡패새끼들!' 등등... 저희는 단지 걷고 있을뿐이었습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군대 끌려와서 남들처럼 당당하게 예비역 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돌아오는 시선은 차갑더군요.

전의경은 환경이 그렇기 때문에 폭력경찰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내무반에선 군기로 인한 갈굼과 구타, 근무.집회는 쇠파이프과 죽창, 돌...

평소 성실하고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욕한번 안하던 저였습니다. 태권도사범이란 신분이 작용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군대가서 변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욕을하여 절친한 친구와 절교당할뻔도 하였고... 휴가나올때면 친구에겐 연락도 하지않고 집에서만 있었죠... 대학교가 학생회가 남총련이라 그런것도 있고, 고향친구들에게는 미안하기도 했기 때문이죠... 집이 시골이라 전부 어장하시거나 농민들이시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전의경들에게 동정해주라는 말이 아님니다. 그들을 볼때 색안경을 끼고 보지 말라는 말입니다. 전의경들이 시위만 막는 것이 아님니다. 시위도 막으면서 교통, 방범, 행사, 혼잡경비, 또한 설해, 수해 복구까지 하여 훈련도 하는 그들입니다. 

집회참가 시 전의경들을 불쌍하게도 보지말고 경멸의 대상자로도 보지 마싶시오. 그들을 흥분하게 하지 마싶시오. 또한 전의경 현역들 또한 알았으면 합니다. 전의경 출신들도 집회에 참석하고자 하지만, 우리가 고생했던걸 알기에 참는 것이라고... 제 경우는 전역한지 7개월이 되서 같이 고생했던 후임들이 아직 복무중입니다... 전의경은 고참들이 더 참고 후임들을 잘 이끌길 빌며, 집회참가자분들께서는 전의경들에게 흥분하게할 행동음 삼가해주싶시오...

지금 우리가 누구 때문에 이래야 함니까?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MB정부의 국민이 아니란 말입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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