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게 누구보다 편했던 사람
그래서 너무나도 포근하고 든든했던 사람
그 사람을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을 잃어버렸습니다
함께 한 시간이 길다 보니
눈빛, 손짓, 말투 하나하나에
무슨 기분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던 내 일부였던
그 사람을 잃어버렸습니다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런 한 사람을 잃었다는 게
나는 너무 아쉽습니다
그 사랑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가슴 한 쪽이
그냥 먹먹합니다
그 먹먹함이
꽤 오래 갈 것 같아
조금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