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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원녕 |2008.06.03 09:18
조회 37 |추천 0

이곳에 사람이 삽니다.


이곳에 시민이 삽니다.


이곳에 국민이 삽니다.


어제도 촛불을 듭니다.


오늘도 촛불을 켭니다.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누가 그 많은 촛불을 사들이고 나눠주며 조종하냐 묻습니다.


학교식당에 딸려있는 가게에서 200원주고 샀습니다.


 내가 들고 있는 초을 보고 친구가 나도 사자며 편의점에 갑니다. 아저씨가 컵필요하냐고 묻습니다.


그걸보고 꼬마하나가 초 하나 달랍니다.


아저씨가 넌 아직 어려서 안돼라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뒤에 서 있던 아주머니가


혹시 더 필요하냐며 5개를 사주십니다.


우린 감사의 인사를 꾸벅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울산,부산,광주,전주,서울,대구..등등


 주요도시에 젊음보다 더 뜨겁고


태양보다 더 강렬하며 산불보다


더 무서운 국민의 촛불이 타오릅니다.


아... 이곳에 국민이 삽니다.


자신의 권리를 찾을줄 알고


자신의 투표에 대한 책임을 질줄 알며


 잘못된 것엔 잘못되었다 말할 줄 알고


 자신의 소견과 논리, 생각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이고 실.용.적.인. 참된 민주시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곳에 서 있습니다.


 


최루탄과 쇠파이프 곤봉과 물대포가 난무하는


옛 시위가 아닌 물대포가 쏴져도 최.대.한. 절대하려


노력하는 오늘날의 시위대의 모습이


 더운 여름 함께 고생하는 전경에게 건네는


누군가의 물병하나가 딱딱한 검은 방패에


예쁜 '미국산쇠고기 반대'의 스티커를 붙여주는


어느 누나의 센스가 그리고 애국가를 부르며


잘 못 된것을 바로잡자는 오늘날의 시민들의 모습이


바로 이곳에 국민이 삽니다.


 


실.용.적.인 국민이 바로 이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 국민이 바로 이 태극기 아래 살고 있습니다.


 


 


싸이월드 평화시위 관련


댓글에서 본 수많은 글 중에 하나.


 


노여움도 슬픔도 없이


지내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가 싶다...


3주뒤에 나도 어서빨리


평화시위참여하기만을


기다릴수밖에 없는게


너무 가슴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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