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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을 들어 내고 싶다(퍼온글)

윤지숙 |2008.06.04 15:01
조회 442 |추천 1
사용자 삽입 이미지나이 29살에 셋째 아이 자궁외 임신이 되어 수술을 받았었다.
그 전에만 해도 생리통이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알지 못했었다.
수술은 아주 잘 되었지만 그 후 내게는 생리통이 생겼다.
원래 월경이 있기 전에 아무런 징후가 없었고 주기 또한 불규칙 하였었는데 수술 후 배가 아프기 시작하고 12시간 이내에 생리를 시작하니 불규칙 할 때 조마조마 했던 것에 비하면 미리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어 참 편리(?)했다.
거기다가 특별히 몸이 피곤하다거나 신경을 쓰지 않으면 거의 28일 주기로 규칙적이니 그것은 참 좋았었다.
하지만 생리통이 얼마나 심한 지 한의원에 가도 소용이 없고 산부인과 가서 검사를 받아도 이상이 없고 처방을 받아도 나아질 기미가 없이 점점 더 심해지니 이제는 정말이지 자궁을 들어 내는 것을 고려해 볼 정도가 되었다.
자궁에 물혹이라도 하나 있으면 어째 의료보험 적용이나 받지 단순히 생리통으로 인해 자궁을 들어 낸다면 의료보험 혜택조차 못 받는단다..
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주변에 생리통으로 인해 자궁을 들어 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거의 50% 정도 찬반이 갈린다.
나 역시 요즘 겪고 있는 갱년기 증상(?)이라고 해야 하나...
수시로 몸에 열이 나고 우울증이나 조울증이 번갈아 가면서 찾아 오니 정말 힘들다.
오늘 낮에 그저께 병원을 모시고 간 형님네 시어머니가 결국 내 생각대로 장염이 아닌 맹장염이었다.
수술을 하는 동안 밖을 잠시 지키는데 남편에게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병원 간 김에 나도 같이 입원을 하란다.
말이 되나...ㅜㅜ
나름 기분 전환을 해 볼려고 네일아트 받고 드라이브도 하며 기분 전환을 할려고 했지만 오후에 점점 아파 오는 배 때문에 집에 들어 왔는데 역시나 생리통이다.
드러 눕고 보니 약통에 가지도 못 할만큼 배가 쥐어 짠다.
한달 한달이 겁난다 할 정도로 그 정도가 심각해져 간다.
하지만 곧 폐경이 올 건데 뭐하러 자궁을 들어 내는 수술을 할 거냐는 동네 지기들 말을 들으며 참자....참아 보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끊어지는 허리와 어지러움증을<EMBED id=bootstrapperjjoastyletistorycom1873118 src=http://jjoastyle.tistory.com/plugin/CallBack_bootstrapperSrc width=1 height=1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always" wmode="transparent" EnableContextMenu="false" FlashVars="&callbackId=jjoastyletistorycom1873118&host=http://jjoastyle.tistory.com&embedCodeSrc=http%3A%2F%2Fjjoastyle.tistory.com%2Fplugin%2FCallBack_bootstrapper%3F%26src%3Dhttp%3A%2F%2Fcfs.tistory.com%2Fblog%2Fplugins%2FCallBack%2Fcallback%26id%3D187%26callbackId%3Djjoastyletistorycom1873118%26destDocId%3Dcallbacknestjjoastyletistorycom1873118%26host%3Dhttp%3A%2F%2Fjjoastyle.tistory.com%26float%3Dleft" swLiveConnect="true"> 감당하기에는 한계에 이른 것 같다.
약이 없으면 잠도 못자니 그 약의 강도도 점점 쎄어지고 횟수도 늘어 간다.
애도 낳은 사람이 그걸 못참니? 라고 한다면 차라리 애를 열을 더 낳겠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남편이 그러더라...
"대신 죽어 줄 수는 있는데..대신 아파 줄 수는 없으니 이거야 원....수술 고려해 봐....아주 사람을 주리를 트네...틀어...얼굴이 샛노래..."
나이 50이 되면 거의 폐경이 오던데,,몇년 안 남았는데....
하지만 그 몇년이 나에게는 지옥이 될 것 같다.
의사도 그리 권하지는 않는다.
한달에 딱 3일 아프다..
희한하게도 전날 부터 시작해 이틀째가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꼭 꾀병 하던 사람처럼 말짱해 진다.

문제는 이 생리통이 내 딸들도 있다는 것이다.
아휴..내가 생리통이 없을 때는 내 딸들이 어렸기에 몰랐지만 딸들이 커가면서 생리통이 생기니 내가 물려 주지 말아야 할 것을 물려 줬나 싶은 것이....앞으로 내가 겪는 고통을 내 딸들도 겪을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해 진다.
사회생활에 지장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직장 생활도 프리렌서로 했으니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내 딸들은 전공이 그게 아니니 우째...

학교 다닐 때 생리통이 유난히 심하여 결석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뭐 그정도로....라고 했었는데..같은 여자로서 이해를 못했기에 벌을 받는 것일까..
아직은 약발이 남아 있어 조금 견딜만 하다...
하지만 오늘 밤은 또 어떻게 넘기나...
내가 생리통으로 고생할 때 남편 역시 밤잠을 설친단다.
자면서도 나도 모르게 끙끙대니....깊이 잘 수가 없는 것이다.

요즘 주위에 보면 폐경을 늦추기 위하여 몸관리도 더 철저히 하고 호르몬 처방도 받더만....난 오히려 폐경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다린다.

오후에 할머니 수술 받느라 내가 진료를 못 받았고 기분 전환해 본답시고 설치다가 내 진료는 결국 못 받았다.
병원 안 갔다고 남편에게 혼났다.
내일도 못 갈 것이 눈에 훤~~하다...

지금 내가 아픈 이유는 두가지....
하나는 생리통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이고 다른 하나는 슬프게도 나에게는 꿈이 없다는 것이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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