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Be Ambitious Class! Vol.4
1 부 커리어클래스
베스트셀러 작가 정이현의 '20대, 나의 꿈과 소설'
“저는 아직도 꿈에 다가가는 길 위에 서있습니다. 여전히 고민이 많고 불안합니다.
저의 20대에 대해 말하자면 한마디로 삽질이죠. 대체 무얼 한 것일까? 머리를 긁적이게 됩니다.”
수줍게 시작한 정이현 작가의 크지 않은 음성이 압구정CGV에 모인 300명의 가슴에 울렸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화려한 타이틀보다
20대 후반에 꿈을 위해 도전한 인생선배로서 진실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뚜렷한 목표 없이 들어간 대학생활에서 저는 계속 겉도는 사람이었습니다…”
명랑오락실, 학교도서관, 지하철… 혼자 있는 시간이 오히려 행복했던 20대,
언제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고민이 있었다.
'나는 앞으로 평생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까?
그런데 나는 왜 도대체 하고 싶은 일이 없을까?'
대학졸업을 하던 95년은, 마음만 먹으면 취직할 수 있는 시기였지만,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않고 방황하던
사람에게까지 좋은 자리가 올리는 없었다. 여러 직장을 전전하기도 하고, 학원강사로 일을 해보기도 하면서
몇 달에 한번씩 직업을 바꾸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 힘들었던 그때..
자신이 절실히 글을 쓰고 싶어하고 있고, 문학을 공부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29살, 적지 않은 나이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30년 동안 처음으로 어떤 일에 즐겁다,는 것을 느끼게 했던 것이 바로 글쓰기였다.
다시 시작한 학교생활은 앞으로 무엇을 할까, 왜 하고 싶은 일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의 방향을 모색하도록 해준 의미 있는 전환기였다. 
정이현작가가 20대에게 하고 싶은 말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해라.”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람은 먼저,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야 한다.
누구나 잘하는 것은 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하찮게 생각하지 말 것.
라면을 잘 끓이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라면회사의 사장이 될 수도 있다.
“인생은 뻔하지 않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 틀에 박혀있거나 뻔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인생의 커다란 틀을 미리 세워 놓을 필요는 없다.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정해진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인생을 길게 생각하자. 내 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몰두해라.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마세요.
Q.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A. 어떻게 하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나? 나도 그게 궁금하다. 하하.
나는 언제나 도망가고 싶어했다. 소설이 나올 때마다 공포, 두려움이 있다. 소설쓰기가 처음으로 인생의 즐거움
이 되었지만, 돈을 벌기 위한 일이 되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때 가장 두렵다. 그래서 ‘일’이라는 것에
서 늘 도망가고 싶었고, 일을 쉬고 쓰고 싶은 간단한 글들만 조금씩 쓰면서 지내보았다. 1년 정도를 쉬고 나니
글쓰기가 다시 행복해졌고,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자신과 일정한 거리 두기’ ‘나를 되돌아보기’를 권하고 싶다.
Q.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는가?
A. 이제 소설책 3권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써온 것보다 앞으로 써야 할 소설이 10배는 많다.
‘달콤한 나의 도시’가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로만 남는 것은 두렵다.
나는 앞으로 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