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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물대포 속으로

양지민 |2008.06.05 23:54
조회 21 |추천 0

 1987년 6월 10일

 

21년전 6월 우리는 한발 더나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21년이 지나는 동안 수많은 6월이 지나갔지만 2008년 6월은 21년전 6월과 왠지 모르게 ...........

 

2008년6월4일

 

서울 강동구, 대구 서구, 인천 서구 등 기초단체장 9곳, 광역의원 29곳, 기초의원 14곳 등 모두 5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재보궐 선거가 치뤄졌다.

특표율은 앉은뱅이소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감탄하며 다시 쌩쌩하게 걸어다닐정도인 17.7%(17시 기준)

아 정말 앉은뱅이 소도 일으켜 세울 경의로운 결과다

광우병이 문제인 지금 저렇게 모일것이 아니라 누군가 한명이 이 득표율을 들고 저 먼나라 미국에 가서 소들에게 보여준다며 광우병 걸린 소는 다시는 나오지 않을것같다.

 

08년 6월 1일

 

 우리는 21년전 그날을 기억하며 모두 하나되어 걸어갔다 우리 국민의 뜻을 전하기 위해 배를 띄운건 우리였지만 역시 엎는것도 우리이기에 그렇게 모여모여 큰물을 이루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그날은 엎히지 않을려는 배에서 물대포와 백병전 정예병사들(내무생활에서도 꿎꿎이 견디는 우리 전경들)의 저항으로 물길을 터서 물을 조금 빼 잠잠히 만들었다.

그 물길로 통해 나가듯 그 물길로 통해 물이 들어온다는것도 모른채........

 

08년 6월 1일 09시

 

 9시 뉴스에서 대대적으로 보도가 나갔다.

그리고 비가 오고 물대포가 날라와도 더많은 물들이 그 길을통해 들어왔다.

그렇다 우리는 반드시 해 낼 것이다.

나라의 위기다.

우리는 국민으로써 권리를 행하고 있다

또한 나아가 자신의 자식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또한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학교생활, 회사생활, 가정일이 아무리 힘들고 바뻐도

우리는 그렇게 흘러들어 또 비와 물대포 사이에서도 꿎꿎이 버텨낼것이다.

 

다시 08년 6월 4일 17시

 

 17시 뉴스에선 20시까지인 투표시간까지 아무리 많이 참여해도 이번엔 20%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거란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가와서 많은이들이 쉽게 나오지 않고 재보궐선거라 평일이다 보니 많은이가 바빠서 참여하지못할거라 판단했다

 

 

08년 6월 4일 21시 30분

 

 아 이것이 과연 무엇이냔 말이다.

21년전 우리들의 선배와 아버지 삼촌들이 이루어낸 이 아름다운 의무를 우리는 이렇게 무참히 무참히 쳐밖아 버리고 있다.

권리를 누리는 그대들이여 그 권리는 어디서 어디로 부터 오는것인가. 그 권리는 국가도 그 누구도 주는것이 아니다 봐로 자기자신 국민스스로부터 오는것이다. 21년전 우리의 선배들이 그러했듯이 권리를 스스로 받아냈다. 그럼 그렇게 어렵게 얻어낸 우리 선배들의 그 아름다운 권리는 우리는 어떻게해야하나?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타기위해 재미있는 영화 한편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듯 우리는 그 아름다운 권리를 이용하기 위해 의무를 다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그 의무중 하나가 바로 투표다.

 

우리가 한달여 넘게 모이고 있는 원인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바로 우리손에서 나왔다 우리가 띄운 배가 저렇게 거슬러올라가다 결국 여기 까지 왔다

 

많은 문화행사 참여자들은 자신들은 뽑지 않았다. 우린 투표권도 없어 뽑지도 않았다 그러하 그러니 우린 할 말이 있다 그런다.

그렇다 그들은 뽑지도 않고 투표권 조차 없었다.

그럼 그들은 잘못이 없는가?

많은 사람이 말한다 기권도 하나에 투표라고

좋은 말이다 기권 기권을 행사해 정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차리라고 할 수있는 우리 의무행사방법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어디까지나 투표장 안에서 이루어지지 자신의 집 안방이나 연인과 함께하는 공원과 놀이동산, 학교,회사에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

과연 그 들은 연명부에 서명을 하고 기권을 표시한 투표용지를 내고 나온이들인가?

나는 아니라고 본다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명동, 공원,등에서 인터뷰를 하면서 저런말들은 꺼낸다.

직접가서 기권 용지를 내는것이 기권이지 입으로만하는 기권은 기권이 아니라 포기이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권리도 사라지게 된다.

 

투표권이 없는 그대들이여 내가 그대들에게 묻는다 과연 그대들은 그대의 부모님과 그대들이 아는사람들(의무를 지켜야할 사람들)에게 투표하러 가라고 의무를 다 하라고 단 한마디에 말이라도 하였는가?

또한 물대포 속에서도 기자의 본부를 다하며 인터넷에서 정의감에 넘치는 이들이여 그대들은 의무를 다하는 현장을 그렇게 생생하게 보도한적이 있는가?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분개하여 인터넷에서 오프라인으로 직접 나온 이들은 있는가 말이다.

 

 

 

2008년 6월 4일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비가오는 이와중에 모여들고 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해 모여들고 있는가? 그건 자신의 권리를 잃어 버린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위해 그렇게 모여드는것이 아닐까? 우리의 선배들이 의무를 다해 권리를 찾아 냊듯이 그들은 자신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으러 모여들고 있다

가자 우리모두 함께가자 저 하늘에서 오는 비가 무엇이 무섭더냐

오늘도 우리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저 물대포 속으로 나아갈 것이다 우리의 권리를 찾기위해 그렇게 한발한발 나아갈 것이다...

 

그 권리는 가까운곳에 있는대도 우리는 그렇게 힘들게 찾으려 하고 있다. 단 한표 소중한 한표의 의무행사방법으로 쉽게 권리를 찾을수 있음에도.......

 

ps) 우리의 선배들이 그 찬란한 6월 민주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러 햇듯이 오늘 우리는 이기적개인주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렇게 모였을까? 나는 그것이 아니였으면 한다. 

참으로 좋게 시작했던 촛불문화재가 점점 문화혁명식 홍위병들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점점 커지는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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