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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C] Sex And The City 맨하튼이여 사총사여 Good Bye

이자연 |2008.06.06 15:28
조회 742 |추천 2

 

 

 

 

" I love you too, Richard. But I love me, more "

사만다가 리차드와 헤어질때 그의 팔을 감싸 안고 슬픔을 온 표정으로 말하던 저 대사가 머리속에서 계속 남아있다. 아니 저 대사뿐만이 아니라, 모든 대사. 모든 장면. 그리고 모든 소품들이 영화를 보곤 온 내 머리에 계속 러닝타임처럼 이어지고 있다. 6월 5일 목요일. 드디어 그녀들이 돌아왔다.  Sex And The City The Movie 가 드디어 개봉했다. '이 영화는 꼭 봐야해.', ' 이 영화는 남자랑 보지 않겠어.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혼자 봐야한다구 ' 라며 오랜만에 당당히 영화관에 혼자 입장했다. 그리고 극장안의 조명이 어두워지고 돌아온 그녀들이 내 눈앞에서 웃고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캐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Sex And The City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매니아층들을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드라마로 손 꼽혀왔다. 그러한 드라마가 영화화 되어간다는 소식이 들리고 일찌감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고 본인 역시 그랬다. 주인공인 ㅅㅏ라 제시카 파커보다 출연료가 적다는 이유로 영화촬영을 거부했던 킴 캐트럴(사만다 역) 의 이야기가 잠시 그 기대를 반으로 접어 놓기도 했지만 역시 그 4명이 없이는  Sex And The City가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알았나보다. 어쨌든 그 4명은 이번에는 브라운관이 아닌 상영관에 나타났다.  Sex And The City The Movie는 시즌 6의 끝에서 부터 이어진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2시간 30분 짜리 시즌 7이라고 해도 과언이 없게 만들어졌다. 뭐라고 할까.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 나는 사들고 들어간 음료의 존재마저 잠시 잊고 있었다.

 

 

 

이런 리뷰에서 영화 줄거리가 어떻고 저떻고 하고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것 한가지만은 이야기하고 싶다. 확실한 성인용 영화로 돌아왔다는 것 하나,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해 매일 베개를 잡고 방방 뛰던 빅과 캐리는 결국 사랑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명품영화였다. 화면이 어떻고 기법이 어떻고 그런 명품이 아니라, 줄줄히 나오는 루이비통 가방, 마놀로 블라닉 구두, 비비안 웨스트 우드의 웨딩드레스 등등. 이 영화는 모든 관객들이 기대하는 만큼 2시간 30분 동안의 러닝타임에 화려하고 충성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표를 사서 영화관안에 들어갔다면 소품들만을 보고도 홀릭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지나치게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영화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멋지로 럭셔리한 볼거리들을 화면으로나마 배부르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지 않지 않은가.

 

 

 

특히 이영화의 최고 사치는 캐리의 구두와 캐리가 '보그'기 웨딩촬영을 할 때가 아닐까 싶다. '오스타 드 라렌타' , ' 캐롤리나 헤레나', ' 디오르' , '라르크와' , '랑방' , '비비안 웨스트 우드' . 그걸 보면서 저게 얼마야 하는 머리속의 계산과, 난 언제 저런걸 한번 입어보나 라는 신세한탄. 캐리가 너무 부러워 배가 아파 죽을 것 같을 정도였다. 쉴새없이 등장하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샤넬의 명품 가방들과 역시 따라나오는 화려한 악세서리들이 여자들의 눈을 돌아가게 하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바로 그런것들이 바로  Sex And The City 의 진정한 브랜드의 매력이 아닐까 싶었다. 명품뿐만이 아니었다. 캐리와 사만다, 미란다 샬롯의 변화된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어울리는 빠른 비트의 OST로 붇돋아주고, 특유의 감각적인 편집 영상들로 선보이는 장면 장면들은 오프닝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세련미와 경쾌함에 물들였다.

 

 

 

인디아나 존스4]의 제작과 함께 해리슨 포드의 캐스팅 확정이 시리즈를 아껴 온 많은 팬들에게 만족과 안도감을 제공했듯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사라 제시카 파커 역시 드라마를 아낀 팬들에게는 두 말이 필요 없는 희소식이었을 것이다. 드라마를 넘어서서 뭇 여성들 사이에서는 뉴요커의 상징이자 패션과 트렌드의 대표 아이콘이 된 사라 제시카 파커는 영화 Sex And The City 에서도 매력적인 싱글녀 ‘캐리’를 통해 변함없는 패션 스타일과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그녀의 매력에 흡수시킨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감각적이고 세련된 매력으로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소화하는 사라 제시카 파커의 매력은 영화에서도 화면을 가득 채워준다.

 

 

 

그리고 너무도 반가운 캐리의 세 친구들인 사만다, 미란다, 샬롯을 연기한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역시 그대로 출연함으로써 드라마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수다를 들려준다. 두 말이 필요없는 캐리를 비롯 너무도 거침없는 모습이 매력적인 킴 캐트럴, 차분하면서도 다혈질의 매력을 지닌 신시아 닉슨, 애교와 내숭부터 엉뚱한 매력까지 발산하는 크리스틴 데이비스까지 함께 있을 때 더 큰 힘을 발산하는 그녀들의 화끈한 대화를 듣고,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그녀들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즐기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2시간이 넘는 시간이 지나가 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들과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제니퍼 허드슨은 극중 캐리의 비서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뉴요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미 영화 [드림걸즈]를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쥔 그녀이기에 영화 속 OST까지 참여한 제니퍼 허드슨의 매력 역시 영화 Sex And The City 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지칠 줄 모르는 그녀들의 당당하고 시원시원한 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화려하고 럭셔리해지는 그녀들의 스타일을 확인하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2시간이란 시간동안 뉴욕에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내니 다이어리] 등 영화 속 배경이 되는 맨하탄과 그 속에 등장하는 럭셔리하고 화려한 의상, 악세사리 등은 언제나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어떤 이들의 표현처럼 ‘사치’와 ‘낭비’로만 바라본다면 그것은 영화를 바라보는 지나치게 편협된 생각이 아닐까 싶다. 2시간이란 시간동안 충분히 매력적이고, 풍성한 볼거리들을 보여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멋진 선물 중 하나라 할 것이다. 영화 Sex And The City는 그런 선물을 너무도 만족스럽고, 풍요하게 제공해준다. 드라마를 기억하는 관객들이건 아니건 솔직하고 당당하며, 럭셔리하고 화끈한 뉴요커 4인방의 매력을 직접 확인하고픈 관객들이라면 극장에서의 150분이란 시간이 전혀 후회스럽지 않을 것이다. 뭐 주인공들이 특정 신체노출, 그런것들은 생각치말고 있는 그대로 가볍게 즐기자. 그것이 Sex And The City의 매력이 아니었던가. 발칙하면서도 뉴욕의 네명의 각기 네명의 여성들이 들려주는 솔직한 사랑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가 Sex And The City The Movie 라는 것을 잊지 말자.

 

 

 

 

 

사랑은 유행을 타지 않으니까.

Ever Thine, Enver Mine, Ener Ours.

I Know I Screwed it Up, But I Will Love You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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