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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사는 16살의 소녀가 대한민국의 대통령께

장은정 |2008.06.07 15:23
조회 64 |추천 4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당선자님.

솔직히 지금 대통령 이라는 존칭도 무색할 정도로

여론에서는 당신의 이름이 막 거론되는거 알고있습니다.

 

먼저 저는 2007년 4월 호주로와서 공부하고 있는 현재

16살인 중3의 소녀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선거운동을 하실때쯤 저는 호주에서

있었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청계천에서 말씀하시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구수한 사투리로 부인분께 '괘안타 말해도돼' 라고 하시는 걸 보며

정말 우리 대한민국를 살려주시고 이끌어주실 분이라 생각하며

드디어 한국도 빛을 보겠구나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본문에 앞서 대통령 자리가 어떤자리인지 한번만 다시 한번만 생각해주십시요.

대통령은 한 나라의 왕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제나라, 대한민주공화국에서는 더더욱 아닙니다.

한번의 명령으로 전국을 뒤바꿀 그런 인물이 아닙니다.

세계나라에 저희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자,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더 일해주시고 봉사하셔야하는 자리입니다.

국민들의 투표 한장한장을 모아 그 위치에 오르셨으면

정말 그 관심과 기대에 미치는 좋은 영향을 한국에 가져다 주셔야 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지금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되고 있는거 압니다.

그 미국산 쇠고기, 솔직히 저는 모든 쇠고기가 광우병에 감염되고

그 모든 쇠고기가 먹으면 반드시 죽게되는 병을 가진 쇠고기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죽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만일 전염이 안된다 하더라도 누군가는 죽을수도 있습니다.

모두 살아남는 다면 하늘에 감사해야할 일이지만, 누군가, 정말 누군가는 죽을수도있습니다.

오래된 쇠고기, 위험합니다. 매우 안전한 쇠고기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 호주에 있어서 그 쇠고기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그래도 저의 사랑하는 가족,친척,친구들 그리고 같은 민족의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있습니다. 두렵습니다. 그분들이, 한나라를 대신해

뇌에 구멍을 가진채 죽어가야하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글자로 통해, 사진으로 통해

나중에 보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저희나라 약한거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강한 나라가 되자고 외치셧잖습니까.

비굴해지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00년전에 유럽에서 짓던 운하개설과 고등학생의 시험들.

정말 국민들이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모르십니까?

강한나라와 친구니까 어떤 나라도 못건드리지-

이런생각보다는 편하게 친구들과도 경쟁심보다는 우정이란 감정을 갖고

돈보다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건 세계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든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국민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에

반영할수있는, 말이 안된다고 무조건 힘으로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마음으로 소통할수있는,

경재 재정 문제, 교육 문제, 생활 문제를 두고 무조건 당장 이득보다

멀리 앞을 내다봐서 우리 나라가 빈곤하지않고 모두 풍요롭게 살수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십니요. 부탁드립니다.

 

요새 제 또래아이들이 막말로 항의하는거 압니다.

그래도 그 '막말'속에는 저희들의 진심이 담겨져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한번만더.

말보다는, 힘보다는, 권력보다는, 재력보다는,

마음으로, 심장으로,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저의 소중한 가족,친구 그리고 대한민족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주십시요.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몇사람의 죽음으로 얻는 이득보다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호주에서 살고있는 한 16살 소녀가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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