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미국 쇠고기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는 토요일마다 도심권의 시민문화회관이라는 문화공연장
앞 광장에서 집회가 이루어집니다.
몇몇의 시민단체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입니다.
예전 “효순이 미선이”를 위한 촛불 집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나타냅니다.
6년 전 청소년회원들과 논의하여 주도적으로 집회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장하기까지 했습니다.
매일 정보과 경찰 분들에게 시달렸습니다.
그 당시 관리 하던 카페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저에게 항의 서안을 보내왔습니다.
그 내용을 묶어 국회로 보내자는 의견을 개진했기 때문입니다.
그때의 경험과 근래 벌어지는 촛불 문화제의 경험은 다르게 전해 옵니다.
판을 벌이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합니다.
서로가 소통합니다. 즐거워합니다. 비판에 대한 내용도 서슴없습니다.
지역의 자발적 축제이지 어떤 비장함이나 두려움이 묻어 있지 않습니다.
즐기며 참여합니다.
그동안 청소년관련 축제를 몇 백번은 만들고 참여하고 총괄했습니다.
그 때의 그 느낌이 촛불 문화제에 옮겨져 있습니다.
흥이 납니다.
특히 저희 아이들은 참으로 즐거워합니다.
댄스동아리나 노래 동아리 아이들 모두가 계속해서 무대의
문화공연을 책임지며 참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더 열심히 연습하여
새로운 안무도 만들고 노래도 준비합니다.
어제는 사회자가 난데없이 청소년들의 문화의 장이 전혀 없으니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개진합니다.
6월10일 전국적으로 촛불문화제의 장을 마련합니다.
지역마다 모두가 모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월10일은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직선제 개헌을 이루어낸
전 국민의 저항운동이었습니다. 민주화의 토대가 마련되어진 날입니다.
아이들이 야간자율학습이라 참여에 대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요구되어집니다.
6월13일은 효순 미선이 추모 6주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당시 새로운 사회의 분위기를 읽었습니다.
저의 인식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준 두 아이입니다.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안식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촛불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때에도 전국적으로 모입니다.
저는 시민자치를 꿈꾸며 희망합니다.
자치란 사회에서의 자유를 뜻합니다.
시민들이 사회에서 공생하며 자유로운 사회를 뜻합니다.
사회에서의 자유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동체성이 필수입니다.
모두가 함께 공생하며 수평적 관계에서 배려하고 나누는 삶을 말합니다.
약자와 강자가 극단적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자기 본분과 일이 있을 뿐입니다.
차이를 인정하며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자치는 참여의 대상 모두가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여는 자치의 시작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우리 시국에서 쇠고기 문제가 근본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일 중 아주 미미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으로 주인이라 말하는 국민의 말을 전혀 듣지 않습니다.
그들의 주인인 수십만 명의 국민이 비민주적임 잘 못되었다고 울며불며
머슴들(?)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거짓말을 합니다.
저는 이 거짓이 너무나 싫습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강남의 1% 미만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좋을 진데
그렇지 않고 매번 거짓말을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이 말하는 주인인 국민의 참여가 이 사회에는 절실합니다.
참여는 자치의 시작입니다.
[촛불 집회 이후 최초로 거리행진이 있었습니다. 경찰분들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차도는
걷지 않고 최대한 인도로 향해 행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