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포 PR법 - 얼굴에 철판 깔고 대시하기
헤어진 애인, 일인시위로 잡아라
▶ 사연 하나 - "뒤늦게 사랑했음을 깨달았어요"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는 자신의 문제로 너무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러는 동안 나도 힘들었고..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하지만.... 일주일도 채 안된 지금.. 너무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그가 없으면 안돼요.. 너무 가슴이 아파요.. 다시 되돌릴 수는 없을까요? 어떻게 해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요? (작성자: 도와주세요)

이달 초 대학생 홍모씨는 덕성여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인 것이다. "*는 돌아오라,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라는 플래카드를 길거리에 걸고, '커플 기원 1인 시위'라고 쓰여진 피켓을 몸 앞 뒤로 둘렀다. 피켓 전면에는 '일방적인 이별통보 무효다'라는 글귀가, 뒤에는 '변한 모습, 행동으로 보여줄게'라는 자기 홍보가 담겨 있었다. 홍모씨는 여자친구 윤모씨가 일방적인 이별통고를 하자 그녀를 잃지 않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여기에 경악한 것은 홍모씨가 시위를 결심하기까지 겪었을 심정갈등에 대해서였다. 간략히 말하자면 '얼마나 사랑했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라는 데에 있다. 차태현은 어차피 연기이니 창피할 게 없다 치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을 도모할 정도면 보통 사랑에 눈 먼 자가 아닐 테니 말이다. 사실 그렇다. 자고로 사랑에 빠진 자의 눈에는 뵈는 게 없어야 한다. 애인의 변심을 되돌리기 위해서라면 여대 앞에서 나체쇼라도 벌일 정도의 굳은 신념쯤은 필수다. 고로 애인을 떠나 보낸 자들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대포 정신만이 당신 곁에 옛 애인을 데려다 줄 것이란 것을.
도전적인 PR법 - 만천하에 공고 내기
경매 사이트에 자신을 내걸어라
▶ 사연 둘 - "누구 소개팅 좀 시켜주세요"
주위를 둘러봐도 커플들뿐이고 아는 애들은 다 짝이 있고. 요샌 저만 혼자인 것 같아 외롭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인데 옆구리도 허전하고 추워 죽겠어여.. 누구 저 소개팅 좀 시켜주실 분 안 계세요?? 주위 애들은 소개팅 시켜줄 애가 없다고 저를 외면하고 있는데, 정말 외로워 죽겠네여.. 못생기고 뚱뚱해도 되니까 앤 좀 있었으면 좋겠다… (작성자: 외로워)

경매에 내걸래 주위에 소개 받을 사람이 없어서 솔로로 지낸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생각한다면 기회는 많다. 가만 앉아 있다고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올 리 없다. 소극적이면 애인도 못 사귄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니다. 킹카, 퀸카 애인을 얻으려면 낯뜨거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을 만천하에 드러내야 한다. 어떻게 드러내냐고? 여기 실례가 있다.
회사원 이모씨는 자신을 경매사이트에 등록했다. 제목 '여성의 사계절용 액세서리가 되어 드림', 상품은 바로 나, 가격은 1천원. 사이즈 176cm, 상태 비교적 우수, 휴대간편, AS 보장에 팔이 길어서 통통한 여자분들의 허리도 한 번에 휘감을 수 있다는 등 상품 설명 난에 자기 PR도 빼놓지 않았다. 8일 후 이모씨는 22살 임모양에게 낙찰되었다. 이모씨가 남긴 말은 "나를 물건으로 내놓기 정말 잘했다"라는 것.
한 마디로 PR 잘 해서 성공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임모양은 '아주 예쁘고 귀여운 친구'라 하니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가 얼만큼 연애사업에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필수요소는 자신의 장점을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만일 누가 '네 PR을 해봐'라고 요구했을 때, 쉬지 않고 좔좔좔 자랑을 해댈 수 있는 자라면 합격이다. 그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증거니까. 소극적이고 매사에 수동적인 자라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스스로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해줄 수 있다. 도전적인 자만이 혼자인 외로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나니. PR 잘만 하면 애인이 생길 것이다.
사랑 쟁취는 PR로! - 사활을 걸고 꼬셔라
사랑도 '투쟁'의 개념이다

우리 피 터지게 사랑해 볼까? 애인을 만들고 싶을 때! 소개팅, 미팅, 맞선 등도 좋지만 더 개성적이고 독특한 방법도 있다. 자기 PR로 자신을 오픈 시키고 사랑을 쟁취하는 신개념 구애작전이다.
홍보, 선전을 뜻하는 PR(Public relation). 기업이나 조합에서만 쓰이는 거창한 단어는 물론 아니다. 사랑에 있어서 PR법은 상대에게 자신을 선전하고, 구애를 하는 방법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패션, 외모, 성격 면에서 튀기 좋아하고, 개성을 중히 여기는 세태로 급변했다. 또 오랜 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는 패기 넘치고 진취적인 인간상을 각광 받게 만들었고, 자연히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인정 받게 되었다. 이러한 자신만만한 세태를 반영하듯 사랑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일종의 '투쟁' 개념으로 받아 들여졌다. 사랑이 떠나갔으면 베갯머리를 적시며 한숨 쉬기보다는 어떻게든 따라가면 되는 것이다. 또 주위에 소개 받을 사람이 없으면 채팅을 하든 뭘 하든 스스로 상대를 구하면 된다. 이렇듯 원하는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사활을 걸고 대시하고, 쟁취해야 할 것이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면 온 몸을 불살라 PR 해보기를 적극 권한다. 대체로 적극적으로 대시해 오는 이성을 마다하는 사람 없다. 자신만만함과 패기, 끈기만 가졌다면 가능하다. 킹카, 퀸카는 오늘 당신의 애인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말고 자신감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