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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 상해/항주/황산스토리 둘] 평온한 항주의 하루.

박현용 |2008.06.08 18:28
조회 63 |추천 0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커스를 중국에서는 잡기(雜技)라 부른다. 잡기는 북경, 사천, 상해 등 중국 여러 지방마다 각각 그 특색이 조금씩 다른데, 그 중에서도 상해의 잡기가 그 예술성에 있어 최고로 손꼽힌다. 단순히 기예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밴드가 즉석에서 배경음악을 연주하고, 스토리가 있는 극을 만들어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준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 "와~""세상에"를 연발하게 하는 놀라운 몸놀림이 이어지고, 마지막 무대는 바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짜릿한 오토바이 쇼이다. 둥근 원통에 오토바이가 하나씩 차례로 들어가 불빛과 함께 쌩 소리를 내며 달리는 데 한 대, 두 대, 세 대.. 마지막에는 위에 5대 아래에 3대. 이렇게 8대나 함께 들어가 수평으로 수직으로 정신없이 돌아가 환상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사들과 제휴되어있을만큼 유명한 상해의 볼거리 서커스.

오늘따라, 맨위에 걸려있는 HANATOUR 라는 글자가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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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을 들여보내고,

관람 후 목마른 분들을 위하여 입구에 있는 가게로 물과 아이스크림을 사러나왔다.

세번이나 본 나에게는 감흥이 줄어든 볼거리이지만

그들에게는 한국으로 돌아가 한보따리 이야기꽃을 피우게 해줄 짜릿한 경험이란거...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城都)로,

7대 고도의 하나로서 중국이 자랑하는 관광지 중의 하나로 자원이 풍부하고 경치가 수려하다.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는 항주에 들렸다가

도시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송했다고 전해진다.

      상쾌한 항주의 아침공기. 어제의 여정이 피곤했을법도 한데, 아침 6시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모자 푹 눌러쓰고, 사진기를 챙겨서 호텔밖으로 산책을 나왔다. 뻥~~~ 뚫린 넓은 대로위로 씽씽 달리는 자전거. 어찌나 부럽던지... 한국으로 돌아가면 나도 두 귀에 이어폰 꽃고 자전가 타면서 꼭 출근하리라...훗.

 

 

 

전당강 남안에 위치하고 있는 LONGXI PALACE INTERNATIONAL HOTEL.

총 30층의 건물에 1층부터 13층까지는 4성급의 LONGXI HOTEL이 자리 잡고 있으며,

14층에서 28층까지는 4성급 호텔서비스형 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

고급 금속재료와 유리를 이용하여 외관벽을 장식함으로써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건물로 주변지역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호텔이다.
LONGXI HOTEL은 총 173개의 넓고 안락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여성전용 객실과 비즈니스형 층을 따로 둠으로써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육화탑(六和塔 ; 리우허타)

북송 개보(開寶) 3년(970년)에 지어진 것으로,

전당강(錢塘江) 북쪽 연안 월륜산(月輪山)에 위치해 있으며

전단강의 대역류를 막고자 하는 기도를 반영하여 세운 탑이다.
이탑의 이름인 육화(六和)라는 의미는 원래 불교에서의 규약인 '육합(六合)'

즉, '천지사방(天地四方)'의 의미다.
중국 목조 건축 분야의 걸작으로 평가되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은 항주에서 꼭 들러가는 유명 관광지로 탑에 올라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시간만 되면, 직접 올라가 눈으로 살펴보고 싶었지만,

서호와 영은사를 들리고 이동해야 하는 빠듯한 하루일정 때문에 차장밖 관람으로 만족해야했다.

시간이라는 제약때문에 고객들께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싶어도 못보여드릴때...

T/C로 출장을 나와서 가장 미안함을 느낄때이기도 하다. 

OTL 이란 말은 이럴때 쓴다는거...

 

 

 

아름다운 여인 서시(西施)를 닮은 서호(西湖 ; 시후)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린다.

서시에 대해서는 실제 인물인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로는

월나라 왕인 구천(勾踐)이 오나라의 왕 부차(夫差)에게 바쳤던 인물로,

결국은 구천의 계략대로 오나라왕 부차가 서시의 미모에 빠져 나라일을 돌보지 않게 되었고,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상 양귀비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꼽힌다.

 

 

이곳은 환경보호를 위해, 문화재보호를 위해서 상업적인 요소가 최대한 절제되어있다. 

서호에서는 낚시,물놀이가 금지되어 있으며 모든 배들은 밧데리로 움직인다.

사회주의 체제라 가능한...과연 우리나라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본주의가 꼭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서호는 원래 안개가 끼었을때나 달밝은 밤 또는 일출때 가장 아름답다고한다.

오늘처럼 햇볕이 쨍쨍한날에도 이 고즈넉함이 이리도 마음을 평한히 해주는것을

달 밝은 밤에 술한잔 곁들여 시 한수 읽는다면...

이태백이 왜 이곳에서 달놀이를 즐겼는지...아주 아주 공감이 간다.

이런 아름다운 호수가 있기에 중국사람들이 그리도 항주에서 살고싶어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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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만 된다면 서호 주변 찻집에 앉아 용정차 한잔 즐겼으면 좋았을것을...

 

 

 

 

항주로 아침 일찍부터 몰려드는 관광객을 보며 인/산/인/해/ 라는 말을 몸소 체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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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절대 중국을 가질 수 없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해 그들을 물리친다 해도.

4천만 아니 7천만의 대한민국이 10억의 중국을 흡수할 수 없으리란 이야기다.

예전의 북방의 여진, 심지어 칭키스칸의 몽골도 결국에는 동화되었던 것처럼...

그냥 막...그런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잠시.

 



 영은사 (靈隱寺 : 링인쓰)

항주 서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비래봉(飛來峰)이 옆에 있다. 비래봉에는 10-14세기 경에 만들어진 석굴조각품들이 330여 개가 산을 따라 조각되어 있는데 이 석굴조각들은 강남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고대석굴예술을 보여주고 있어 그 가치가 더 빛난다.

영은사는 1600여년 전 동진(東晉) 시대에 인도 승려 혜리(慧理)가 항주에 왔다가 이곳 산의 기세가 매우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仙靈所陰)"고 말한 후 사찰을 짓고 이름을 영은(靈陰)이라 지으면서 만들어진 절이다.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이기도다.

천왕전(天王殿)에는 "云林禪寺(운림선사)"라고 쓰여진 편액이 걸려 있는데, 이것은 청대 강희(康熙) 황제의 자필로 알려져 있다. 강희가 남쪽 지방을 순찰하던 중 항주에 들러서 북고봉(北高峰)에 올랐는데, 구름이 자욱하고 안개가 덮인 곳 속에 영은사가 있는 것을 보고 이 네 글자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최근에는 불공을 드리기 위해 몰려든 중국인들로 늘 붐빈다.

 

 


 

그네들은 무엇을 그리 빌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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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꽃과 나무는 부처님의 경불공품이며

부처님을 향한 일편단심, 경건한 신앙심은 향피움과 초를 태움에 못지 않습니다.

그 뜻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정원에 적혀있는 글자 하나하나가 가슴속에 깊이 박힌다.

비록 불교신자는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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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의 유구한 역사를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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