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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강좌 제122강 -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신형식 |2008.06.10 16:12
조회 3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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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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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어떤 곳에서 살고 싶으세요?

 

2008.5.15(목)

-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

 

'정말 아주강좌는 훌륭하다.'라고 말한 것이 고작 지난 주였다. 아, 그러나 이번 주 강의는 무리가 있었지 않나 싶다. 지난 주와 이번 주의 강의를 비유해 보자면 군대에서 정말 맛있는 식단(예컨대 우리부대 감자탕, 복날 나오는 삼계탕)이 나오고 그 날 저녁은 완전 쒸레기 식단이 나오는 것과 같다. 하루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한 끼를 정찬으로 차리면 나머지는 당연히 쓸 예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 다음 식단은 쒸레기지.

 

비유가 좀 거칠긴 했지만, 군대 갔다 온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자 다소 극단적인 비유를 했다. 일단 이번 주제는 '어디에서 살 것인가?'라는 의식주 중의 '주거' 문제였다.

 

단독주택 보다 연립주택이나 빌라, 아파트가 훨씬 익숙한 우리에게 아파트는 '익명의 섬'이라고 말하며 남산골 한옥마을과 비교, 한옥의 우수성을 설명해 주셨다. 그러다가 갑자기 남산골 한옥마을에 대한 거친 비판을 쏟아 놓으셨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원래 거기에 한옥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서울이 개발 되면서 철거되어 사라져 버릴 우려가 있는 중요한 한옥들을 이전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집을 지을 때 사는 이의 신분이 무엇인지, 가족 구성은 어떻게 되는 지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정성껏 지었다고 한다. 배산임수 촌락에 양반집 앞에는 문필봉이라 하여 붓끝 모양을 닮은 봉우리가 있으면 좋고 어쩌고 저쩌고...그런데 이것을 다 한 곳에다 모아 놓으니, 그런 것이 없어진 것이다. 집이 집이라는 건물 하나만 달랑 집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자연친화적 주거형태였는데 이를 옮겨버리니 건물만 남을 수 밖에. 건물만 있으면 이것은 반쪽짜리다.

 

등등.

아파트 보다 한옥을 설명하시더니 예로 든 남산골 한옥마을에 대한 가차 없는 맹비난.

 

원룸화 되어가면서 사랑방에서 지내던 노인들이 갈 곳이 없어 쫓겨나고 탑골공원으로 모이고, 센트럴 파크에 대하여 우리 서울숲도 랜드마크로 성장할 것이냐는 둥...

 

물론, 강의는 문제 될 곳이 없었는데 지루함과 졸음을 참지 못하여 계속 꾸벅꾸벅 졸며 들었던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이러한 오해를 낳았을 수도 있다. 아니 거의 그게 맞겠지.

 

그런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졸렸느냐고. 여태껏 아주강좌는 결석도 지각도 심지어 졸아본 적도 없는데 말이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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