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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hard to meet someone who I want to love..

이재인 |2008.06.11 15:12
조회 182 |추천 1

전화하다가 안받아서 문자까지 보냈지만 받지 않았다.

연락이 없었다 계속...

5시 조금 지나서 연락을 했는데 목소리가 별로 안좋아 보여

무슨 일 있냐고 물어 보았지만

통화할 기분이 아니니 그만 전화 끊자고 했다.

어제 통화할 때는 새벽에 일 끝나구 옷가게 하는 친구랑

친구 생일 때문에 대전에 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통화하면서 지금 대전이냐고 물어 보았지만

거기 왜 가 있느냐의 식으로 자신의 얘기를 사람들이 왜

이해를 못해주는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나서 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왜 일까?

전화 안받고 문자 보내도 답장 없다가 전화하니 받았기 때문에?

이건 별것 아닌 것 같다.

첫사랑 때 뭣 모르고 사랑한 적이 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마음가는 대로만 행동 했엇다.

보고 싶으면 시간이나 거리가 어쨌든 가서 보곤 했다.

상대방에게 상처 주는 행동도 많이 했었다.

그때는 마음으로 사랑했었던 것 같다.

그 후로 만난 사람들에게는 되도록이면 상처주는 행동을

않하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사귀면서 뭔가 부족하다는게 느껴졌다.

내가 내 모든걸 다 바쳐서 잘해줘 봤자 헤어진다면

나만 상처 받을 거라는 걱정이 항상 내 머릿속에 있었다.

상대방이 화내면 나도 화내고 연락 않하면 나도 않하는

그런 식으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만났었다.

이런 만남들은 그리 오래 가지를 못했다.

더이상 이런 식의 만남이 싫었다.

그리고 한 가지 다짐을 했었다.

요즘 내가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예전에 했었던 상대방이 상처 받을 수 있는 행동,

말들이 '이런거였구나. 이런 기분이었구나.' 느꼈다.

항상 하는 말 들어보면 내가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라고 했다. 물론 그게 그 사람한테는

기분 나쁘게 들릴 수도 있었고 나는 그것을 몰랐다.

몰랐으니 그랬겠지만...

내가 농담을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농담을 받아주는

친구, 동생은 있었다.

하지만, 연상은 없었다.

내가 어려서 아직 생각하는게 얕아 하지 말아야 될 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 한번은 물어 보았다.

'넌 전에 사귀엇던 사람이 키도 크고 몸매도 좋고

잘생겼다면서 왜 나랑 만나는데?'

'걘 어렸거든.'

'그럼 난 뭐가 좋아?'

'생각하는게 때론 나보다 어른스러울 때가 있어서.'

'그렇구나. 나도 그래. ㅎㅎ'

처음 만난날 보자마자 갑자기 내 팔을 끌어 안았다.

깜짝 놀랐다.

심장이 막 두근거리고 걷는 모양이 이상할 정도로 긴장했었다.

그리고 다음날, 데이트 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 끝나고 나는 가지고 있던 영화표를 버리려고 했다.

그걸 왜 버리냐며 쓰레기통 안에 버려진 영화표 두장을

손으로 꺼내 자기가 가지고 간다는 것이었다.

진짜로 나를 좋아하는구나. 느꼈다.

버려진 영화표를 다시 줏는 그 사람이 혹시 창피해하지

않을까 싶어

'그거 가져가면 꼭 코팅해야 된다? ㅎ '

'응, 코팅해 놓을게. ㅎ'

예전에 다짐했었던 말이 생각나며 그것을 다시 또 다짐했다.

엊그제는 같이 또 영화를 보았다.

영화표를 역시나 내가 갖고 있었고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망설였다.

결국 영화표를 버리지 못하고 내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영화표를 버리게 되면 다시 찾으러 간다고 할까봐서였다.

하지만, 아무말도 없었다.

그 사람은 간혹 아는 남자 동생들 얘기를 하곤 했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처음에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아는 남자들이

많은 척도 할 수 있고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했다는 등

남자가 문자 다섯개 보내면 하나 보내는 것 등 자기가 인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줄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지금 나랑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하는 사람이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도 그런 얘기를 할때면 항상 궁금한 척 했었다.

아니 아주 않궁금하지는 않았다.

'그 남자가 너 좋아하는거 아냐? 인기 많네. 샘나게'

하루는 만나기 전 내가 그 사람이 사는 동네로 찾아 갔었다.

같이 데이트 하러 나오는 길에 그 사람이 숨기고 싶어하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는데 내가 장난을 쳤다.

바보 같았다.

기분이 상했는지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며 서로 말없이 왔다.

오는 도중 화가 좀 풀렸나 싶어 말을 걸어 보았지만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이 없었다.

순간, 예전에 내가 했던 행동들이 떠올랐다.

상대방은 우연히 실수를 한거였는데 그걸로 끝까지 화를 내고

전화도 안받고 헤어지자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맨 처음 만났던 사람과 헤어진 후 제일 후회했던 부분이

이것이었고 그때 만났던 사람은 항상 힘들다고 했었지만

정작 그때 나는 왜 그런지 몰랐었다.

차에서 내리면서 기분을 좀 바꾸고 싶었는지

머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가게에서 내 키가 몇이냐고 물었다.

'나중에 결혼하면 가르쳐 줄께. ^^'

'됐어. 얘기하지 마. 머리하고 나 집에 갈거야.'

쩜쩜쩜...

그 사람은 키가 크다.

172라고 나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난 그것보다 좀 작다.

키 얘기가 나오면 항상 부끄러웠다.

나한텐 부끄러운 질문이니 않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면

사실을 알게 될테니 아무 말도 못하고 나의 순결이니

결혼 후 가르쳐 준다고 농담했었다.

그게 기분이 상했는지 또 아무말도 않고 있었다.

화가 났다.

별것도 아닌 일인데 오랜만에 만난 데이트인데

그냥 간다고 하니어이가 없었다.

먹던 햄버거 테이블 위로 던져 놓고 옥상으로 갔다.

담배 피면서 생각해 봤다.

지금까지 한 행동 보니 진짜로 서로 갈 길 갈것만 같았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그 사람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냥 머리 다 하구 나가면 억지로라도 손 붙잡고 영화 보러

갈 생각이었다.

영화관에서도 그러면 어쩔수 없고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머리 다한 후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좀 나아진 것 같았다.

그래서 난 화가 풀린 줄 알고 영화보러 가는 줄 알았다.

그런 그 사람의 행동이 고마워서

'아까 내가 화내서 미안해.'

라고 말했다. 그러자

'나 집에 갈거야.'

라고 했다.

내가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지만 소용 없었다.

'진짜 집에 갈거야. 아까 내가 키 물어볼 때 얘기하지

그랬어? 이미 늦었어. 나 진짜 집에 갈거야.'

온 몸에 힘이 쫙 다 빠졌다.

이렇게 헤어지는 거구나...

진짜 사소한 것 때문에 헤어지게 되는 거구나...

갑자기 그 사람이 말했다.

'좋아, 이번엔 용서해줄게.'

휴~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처음 만난 날도 내 혈액형을 물은 적이 있었다.

내 혈액형의 남자는 성격이 모났다고 예전에 영화에서

나온적이 있엇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꼭 영화 얘기를 꺼내며 성격 진짜 짜증난다고

나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들 했었다.

그러다 보니 내 진자 혈액형을 말하는게 조금 두려웠었다.

차라리 혈액형을 물어볼대면 RH-D 형이라고 농담하면서

한번 맞춰 보라고 하였다.

그때도 이렇게 얘기 했었는데 키 얘기 할때완 다르게

진짜 RH-D 형이냐고 물어만 볼 뿐 화를 내진 않았다.

친구 한 놈은 이런 얘기를 한다.

초반 주도권 싸움이라고..

그 사람이 지금 너 잡을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그렇게 말하는 친구의 여자친구를 보면 그 녀석 말대로

꽉 잡고 산다.

22살인데 친구한테 존댓말 쓰고 친구 앞에선 말장난도 못친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서 셋이 모이면 내가 일부러 장난치고

받아주다 보면 나한테 말장난도 잘한다.

그러다가도 친구 한번 보고 다시 조용히 앉아 있는다.

하루는 같이 고기를 구워 먹으러 간 적이 있었다.

아주머니가 집게, 가위, 고기를 주시는데 그 동생이 받아서

자기 앞에 놓았다.

친구는 계속 먹기만 하고 그 동생은 계속 굽고 자르기만 했다.

나는 고기 몇점 먹었기 때문에 나에게 도구들을 달라고 했다.

'오빠가 고기를 잘굽잖아?ㅎㅎ 학교 다닐때 막내여서 항상

구워봐서 잘~ 알지. ㅎㅎ 좀 먹어.'

그제서야 고기를 먹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자주 싸우신다.

물론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말썽도 많이 피우고 제대로

하는게 없으니 싸움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보면 항상 아버지는 자기 주관적으로 얘기를 하셔서

주위 사람들이 보기엔 눈살을 찌푸리곤 했다.

그때마다 엄마는 알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져주신다.

다른 한편, 아버지 친구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은 지금 이혼하셨다.

친구 말을 인용하자면 여자를 잡지 못하는 분이셨다.

부인이 먼저 이혼하자고 얘기를 꺼냈다고 힘들어 하셨다.

그에 비하면 우리집은 아버지는 항상 위고 엄마는 밑에 있지만

엄마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이혼을 하는 일은 없었다.

이런게 정말 필요할까?

좋으면 좋다고 그냥 표현하는 것 보다 서로 약간은 숨기고

누가 좀 더 잘 낫고 누가 좀 더 잘못했고 못났고 이런걸 따지는게

필요한 걸까?

내가 전에 했던 다짐이 있다.

그 다짐대로 할려면 난 이혼이 두려워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다.

내 나이 많지 않고 적지도 않다.

첫사랑의 기억 가슴 깊이 묻어두기 위해 많이 힘들었고

긴 시간이 필요했었다.

첫사랑과 헤어진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때 헤어진 여자친구

왔다 가고 아버지는 병원에서 나가셨을때 엄마가 입원실로

들어와서 울고 있는 나에게 와서 말했다.

'너, 엄마 이렇게 힘들게 할래? 너 그럴거면 어디 가버려라.

그래, 아빠한테 얘기해서 어디 어학연수라도 갔다온다고 말해.

엄마가 도와줄게.'

퇴원후 집에서 부모님과 얘기한 후, 곧 바로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그러다 한 사람을 만났고 나 힘들때 내 옆에 있어준게

너무 고마웠다.

미래를 생각하고 있엇고 나도 그렇게 될 줄 알았지만

그 사람이 말이 없는게 너무 답답해서 결국 내가 떠났다.

그 후에도 몇몇 사람들을 만났지만 처음 말한 것처럼 마음이

없는 머리로 하는 사랑은 오래 가질 못했다.

슬펐다.

이제는 더이상 예전처럼 한 사람을 위해서 영화같은 장면을

만들고 순수하게 만날 수는 없는 걸까?

그래서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노력해 보자. 예전에 내가 했던 나쁜 행동들

이젠 그것들이 뭔지 알았으니까 하지 않도록 하자. 굳이 같이

밤을 보내지 않더라도 참고, 믿어보자.'

습관이란 것은 마음으로 하는 사랑 앞에서는 쉽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기다리는게 짜증나고 상대방이 한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하더라도

화내지 않고 일하느라 피곤하지 않았냐고 상대방을 걱정하며

되물어보게 되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변할 수 있는 나도, 그리고 믿음을 주는 그 사람이 있어서...

하지만 걱정이 된다.

나는 마음으로 다가서려 하는데 그 사람은 그게 아니라면

난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내가 아직 내 마음을 덜 보여줘서 그런걸까?

여자들은 남자를 믿는 마음이 만나면서 하나씩 채워진다던데...

이렇게 머리속에 흩어진 생각들을 적으니 좀 편안해진 것 같다.

이 글을 적는데 4시간 정도가 걸렸다.

처음엔 전화끊고 나서 답답해서 그냥 아무거나 생각나는대로

적어 볼려고 했는데 참 많은 얘기를 써 놓은 것 같다.

 

 

 

 

 

 

 

 

기분이 상했는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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