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4.19
3년만에 이치노세키市에 있는 "베이시"를 찾아갔다.
3년전 이치노세키市까지 가족들과 함께 가 놓고선 가족들은 호텔에...
그리고 나 혼자서만 "베이시"에서 밤새도록 즐겼기 때문에 많은 원망을 샀다.
2005. 7.31 이치노세키역 앞에서 도착후 기념촬영.
당시 가족여행으로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에 가던 도중 잠깐 이치노세키시에 들렸던 것인데,
당초 두세시간 예정이, 베이시의 주인이자 오디오평론가인 "스가하라상"과의 이야기가 길어져
새벽동틀때쯤 호텔로 돌아왔던 것.
그것을 두고두고 이야기하니,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가기로 했다.
내가 살고 있는 나고야에서 이치노세키시까지는 대략 811km정도.
왕복 1600km가 넘는 거리. 따지고 보면 나고야에서 서울가는 것 보다 더 멀다. ㅎㅎ
국내선 항공기로 가고 싶었지만, 두도시의 공항위치등을 고려해 신칸센을 이용하기로 한다.
도카이도 신켄센으로 도쿄까지 가서(약 115분), 도호쿠신칸센으로 다시 갈아 타고 130분가량을
달려야 이치노세키에 도착할 수 있다.
도카이도 신켄센 (나고야 ⇒ 도쿄)
도호쿠 신칸센 (도쿄 ⇒ 이치노세키)
창밖으로 보이는 멋진 풍경.
이치노세키 역에서
역에 내려서 재즈카페 "베이시"까지는 택시로 가야한다. 소요시간 약 10분이내로 기본요금을 조금 넘는 정도.
베이시 전경과 입구. (이곳에선 매년 일본의 유명 섹서폰주자 와타나베 사다오상의 라이브가 열린다고 한다.)
아직 서빙하는 직원이 출근전이라 스가하라상이 직접 커피를 내려주었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니, 3년전의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아니.. 아마도 개업이후 약 30여년이 넘게 이와 같은 모습으로 지내 온 듯하다.
베이시의 사령탑? 턴테이블이 놓여진 뮤직박스. SA600, SE400등 JBL앰프군들이 보인다.
스가하라상의 지정석과 몽블랑 만년필. 그의 글은 스테레오사운드등 각종 오디오관련지에 게재되고 있다.
지정석에서 바라본 전설의 JBL 스피커 시스템.
카운트 베이시(Count Basie) 가 베이시를 방문했을때, 자신의 이름을 카페명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써준 허락서.
미국 JBL社 사장과 임원들이 일본에 오면 반드시 이곳을 들린다.
맥주가 얼큰하게 들어간 상태에서 기념촬영.
마침 동경에서 "CD저널"편집장이 찾아와 같이 담소를 나누었다.
두툼하고 꽉 조여진 低音.. 내가 추구하는 바로 그 저음이다.
JBL스피커 시스템앞에서 앉은 스가하라상
스가하라상이 쓴 책 두권 가지고 있다. "재즈카페 베이시의 선택" "듣는 거울"
그 외에도 각종 오디오잡지에 글을 읽고 있는데, 그의 글은 맛깔스러워 독자로 하여금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이는 오디오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일류작가 못지않은 문학적인 소질을 마음껏 발휘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금보니 두책의 저자이름이 조금 다르다. 아마도 first name을 개명한듯.
엄청난 볼륨인데도 결코 시끄럽지 않은.. 뭐랄까.. 잘 제어된 고급스러운 사운드.
그와 이야기하다보면, 그가 온 몸으로 재즈를 즐기고 있음을 바로 알 수 있다.
언제나 몸은 흐르는 음악에 맞겨져 있으며, 레코드 A면이 끝날때면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판을 바꾼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늙지 않는다고 했던가.
그는 환갑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20년후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본다.
이날 나고야로 돌아와야 했기에 아쉽지만 작별인사를 하고 베이시를 나선다.
베이시가 나고야근처에 있었다면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었을텐데..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