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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B조 2차전 - 크로아티아 vs 독일 H/L [2008.06.13]

권경용 |2008.06.13 22:08
조회 73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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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의 다크호스' 크로아티아가 '우승후보' 독일을 꺾고 유로2008 대회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테르제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2차전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했다.

10년 전 1998 프랑스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대파했던 크로아티아는 당시의 추억을 재현하 듯 전반전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24분 다리요 스르나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총공세에 나서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크로아티아 수비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62분 우측면에서 이반 라키티치가 연결한 크로스 패스가 루카스 포돌스키를 맞고 굴절되며 독일 골 포스트를 때렸고, 흘러나온 볼을 문전에서 이비차 올리치가 밀어넣어 독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독일은 폴란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몰아쳤던 포돌스키가 79분 문전에서 강력한 발리슛을 작렬시키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막판 크로아티아의 전원 수비를 넘지 못했다. 독일은 후반 추가 시간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레코를 가격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로 뛰어오른 크로아티아(2승.승점 6점)는 오는 17일 새벽 3시 45분 폴란드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 경기를 치르며, 같은 시간 독일(1승 1패.승점 3점)은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 전반전 - 주도권 잡은 크로아티아, 스르나 선제골로 앞서가

소강상태 깬 스르나의 선제골: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와 독일은 조심스럽게 볼을 간수하며 탐색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대등하게 공격 시도가 오고 갔지만 서로 수비 집중력이 뛰어나 쉽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는 대체적으로 소강상태였지만, 크로아티아가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결국 선제골을 크로아티아가 터트렸다. 24분 좌측면에서 프라니치가 공격에 가담해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스르나가 달려들며 얀센의 마크를 따돌리고 슬라이딩 슛으로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치열한 공방전: 실점 이후 독일은 적극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공세의 고삐를 늦추기 않았다. 30분 선제골 상황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에서 길게 이어진 크로스 패스를 올치치가 헤딩으로 떨궈준 것을 문전에서 크란차르가 자유롭게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 바를 넘기고 말았다.

독일은 33분 중원 후방에서 발락이 대포알 같은 프리킥 슈팅을 크로아티아 문전에 작렬시켰으나 플레티코사 골키퍼가 선방했다. 발락의 슛으로 공세의 포문을 연 독일은 연이어 크로아티아 문전을 위협했으나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웠다.

레만의 선방: 경기 막판 양 팀은 결정적인 기회를 주고 받았다. 40분 프링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메첼더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42분에는 촐루카가 오버래핑을 시도, 얀센을 제치며 문전으로 볼을 투입했다. 독일 수비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올리치가 밀어준 볼을 크란차르가 노마크 상황에서 강력한 발리 슛을 연결했으나 레만의 선방에 걸렸다.

44분에는 크로아티아 문전의 혼전 상황에 클로제가 골문 안으로 볼을 밀어넣었으나 고메즈가 플레티코사에게 차징 파울을 범한 뒤 였다. 결국 전반전은 크로아티아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 크로아티아 쐐기골…'추격자' 독일, 포돌스키 만회골

독일의 공세: 독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레프트백 얀센을 빼고 공격수 오동코어를 투입해 공수 양면에 걸쳐 변화를 줬다. 독일은 후반들어 적극 공세에 나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48분 왼쪽 측면에서 프링스가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플레티코사 골키퍼가 펀청했고, 흘러나온 볼을 발락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 바를 크게 넘겼다.

올리치 쐐기골: 수세에 있던 크로아티아는 52분 모드리치가 과감하게 연결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독일 골문을 위협했으나 레만이 선방했다. 크로아티아 수비는 독일의 공격을 침착하게 제어하며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그리고 62분 크로아티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우측면에서 라키티치가 연결한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가 포돌스키를 맞고 굴절되며 골포스트를 때렸고, 흘러나온 볼을 올리치가 레만 골키퍼가 쓰러진 빈 골문에 밀어넣었다.

독일의 만회골: 독일은 고메즈를 빼고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슈바인슈타이거는 73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저돌적인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대각선 땅볼 슛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독일은 79분 거듭된 공격 시도 끝에 포돌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발리슛으로 때려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크로아티아는 곧바로 스르나를 빼고 레코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독일은 83분 미드필더 프리츠 대신 공격수 쿠라니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크로아티아도 이에 맞서 공격수 크란차르 대신 수비수 크네제비치를 넣어 전원수비에 나섰다.

슈바인슈타이거 퇴장: 크로아티아는 추가 시간을 노련하게 보냈고, 이 과정에서 독일은 이성을 잃은 슈바인슈타이거가 레코와 충돌하면서 퇴장을 당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UEFA 유로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B조 2차전 2008년 6월 12일

크로아티아 2-1 (1-0) 독일 뵈르테르제 슈타디온, 클라겐푸르트

득점자: 24' 스르나(도움:프라니치), 62' 올리치 / 79' 포돌스키

*경고: 스르나, 시무니치, 레코(이상 크로아티아), 발락, 레만(이상 독일)

*퇴장: 슈바인슈타이거(독일 90')

크로아티아(4-4-2): 1.플레티코사(GK) - 5.촐루카, 4.로베르토 코바치, 3.시무니치, 22.프라니치 - 11.스르나(16.레코 80'), 14.모드리치, 10.니코 코바치(C), 7.라키티치 - 19.크라니차르(15.크네제비치 85'), 18.올리치(21.페트리치 72') /감독:빌리치

독일(4-4-2): 1.레만(GK) - 16.람, 21.메첼더, 17.메릍체자커, 2.얀센(19.오동코어 HT) - 4.프리츠(22.쿠라니 83'), 8.프링스, 13.발락(C), 20.포돌스키 - 9.고메즈(7.슈바인슈타이거 66'), 11.클로제 /감독: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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