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기의 입장이 있다.
나에게 편하고 나에게 유리한 것이 타인에게는 안좋은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것이고
내게는 정말 절실한 무엇이 타인에게는 관심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무의미 한 일이기도 하다.
음악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저는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인 지라..)
군대면제를 '아직' 못받은 분들에겐
국내 콩쿨의 군면제 혜택을 못받게 된 사건이 매우 절실하고 현실감 있게
다가올 것이지만, 정작 남자가 아닌 나만 해도 남일 처럼 느껴지는데,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오죽이나 그럴까,
모든일엔 입장이 있고, 이유가 있고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와는 다르다는 이유로, 충분히 그 일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지식도 없는 채로,
그저 다르다는 이유로
무성의하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편을 가르는 것,
싸잡아서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 이상한 집단이라고 얘기 해서도 안된다.
행동을 취하는 자는 어찌됬던간에 탁상공론만 하는 지식인들 보다
더 '의미있는',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행동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공자같은 이론을 생각한다 하더라도 실천을 하지 않는 다면
이 세상에 변화란 없을 거다.
물론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면 집단이 되고
집단 내에서의 색깔도 짙어질 수 있으며 본질이 변질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절실한 입장에서 윗분들이 눈과 귀를 닫아버리면
더욱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고
그 안에서 과격파들도 생겨나는 것.
많게는 국가적차원이든, 아니면 엄마아빠와의 말다툼이던
세상 돌아가는 원리는 똑같은 것, 쉽게 생각해보면 그런대도,
분명 자신들도 그 이론을 알고있음에도
정치적 성향을 띄게되면 너무 거창해져서인지
또 본의 아닌 우를 범하게 되는 것.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채 한쪽의 언론 플레이에만 휩쓸려
내게 유리한 것처럼 보이는 편을 싸잡아 옹호하거나
나와는 다른 입장을 가진 분들을 싸잡아 운운하는 것,
충분히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채 무심히 말을 흘려 버리는 것. 등등..
하지만 그러한 편견과 흑백논리로 '생각없이' 얘기를 하는 것은
분명 위험한 일이다.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촛불집회를 생각해 보면 분명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값진 발걸음이고 그들의 입장이 있는 것이다.
진정한 민주화란 조금만 윗분들의 맘에 안듣는다고 빨갱이 소리 들으며
탄압받는 국민이 아닌,
코찔찔 세살배기 어린아이가 당당히 현 정부에 불만을 토로해도
옳고 그름을 떠나 그 사람의 신변이 '괜찮은' 사회인 것 아닌가.
그러한 의미에서 본다면 개발싸개처럼 욕을 먹어도 되는
노무현 정권이 더욱 진보적이라고 본다. 이것 조차 색깔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는 생각없는 사람은 없겠지..
이런 촛불집회의 주동자가 누구냐부터 찾기 바쁜 현 대통령은
오히려 오공같은 시대로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다.
사실 나랑은 관계없는 일이더라도,
전국민 중 극극극 초 극소수의 음악하는 남자분께 콩쿨입상의 군면제 혜택이 절실하듯
(내가 잘 아는 분야가 그저 음악뿐인지라 예를 들어도 참..)
이 문제 또한 절실하고 본질을 볼 줄 아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값진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안에 편먹기 좋아하는 , 좌파냐 우파냐 따지기 좋아하는
일부 늙수구레한 윗 분들의 눈과 귀를 닫아버림에 의해
답답해 언성이 높아지는 분들도 있다.
또 문제는 이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거나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이들에게
촛불 집회를 문화적인 놀음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또한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촛불집회를 싸잡아 '놀기위한 스트레스 해소정도'하는 무리쯤으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 자리에 참석한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다양한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결국 이념논쟁에 따른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연로한 어른 들중의 일부
편먹기 좋아하는 (시대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성향을 그대로 따르는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 다시 그런 아픔을 겪을 수는 없지 않나.
아픈 과거의 잘못된 논리는 지금 현시점에서는 통용될 수 없다.
이 급변하는 사회에서.
하지만 본질적으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진리는 있다.
좌파냐 우파냐 논쟁하는 것도 우습고 무작정 귀를 닫아버리는 정부에게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부의 입장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도 분명히 있겠지만
나라 수장으로서의 본질적이고도 숭고한 권위와 책임, 역사적 진실을
져버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나는 유학파다. 내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의 미움을 받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유리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 입장에 유리하다고 해서 수수방관 할 수 없는 문제임에는 틀림 없다.
당장에 내게 큰 불편은 없으니 그러던지 말던지 하는 생각...
이러한 안일한 생각이 독재정권을 부르고 여러가지 위험을 낳게된다.
내게는 결코 유리한 입장이 아닌데도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굴욕적인 외교협상 방법에는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국민들의 소리에 반응하는 자세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
당장 내게 문제가 안되더라도 큰 관점에서 보면 문제점을 안고 있고
해결해야만 하는 숙제인 것이다.
언제까지 미국에 엎드린 채로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이고
'변화'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것이다.
부디 작은 내 관점이 아닌 더 큰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하는 바램이다.
좁은 소견으로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이나 뭐나 따지기 앞서 말이다.
니편이니 내편이니 하는게 아니라
결국은 서로의 입장을 '역지사지' 해보고 이해할 줄 아는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 내가 한 모든 생각과 이야기 역시 결국은
탁상공론에 불과 하겠지만 말이다.
난 그만큼이나 소심하고 용기없는 자이니
나같은 사람 모여봐야 세상을 변화시킬 순 없을 것이다.
오히려 행동을 함으로서 의미있는 행위를 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수 밖에,
내 입장보담도 무엇이 진리인가를 절실히 생각해 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결국 진리란 것은 너무 거창해서 도덕책에나 나오는 것처럼
현실에서는 적용 될 수 없는 교과서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그런 교과서나 도덕책에 실릴만큼의 위력을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단어임에는 틀림 없다.
절대 진리란 것이 있을까?
너무 거창해서 머리아파서 자꾸 멀어지려고 하기 보담도
가까워 지도록 노력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 지구인의 목적이 되길 바란다.
올드보이의 오대수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의 엄청난 위력과 파급효과,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갖게되는 세상의 편견, 흑백논리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았음 한다.
인간은 원래 이러니까, 라고 잘못을 변명하려만 하지 말고
누구도 정의 내리기 힘들정도로 어렵지만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그만큼 심플할 수도 없는
'진리'에 가까워 지려하는 인류 자체의 역사적 노력과 본질과 목적을 잃지 않길,,
'이럴 수 밖에 없었다', '이럴 수 밖에 없다' 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찾아가려는 조상님들의 피비린내나는 값진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편히 살 수 있게 된 것이라는 것을
늘 생각하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