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B.
June
난 거짓말 쟁이이다
내 마음을 들어낸적도
보여주려 한적도 없다
그저 이러저러한 근거들을 내세우면서
사람들이 가져야할 실질적인 믿음과 마음만을 설명할뿐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 입안에서 빙빙 맴돌 뿐이다
그렇게 6월이 왔다
빨리 지나가기만 바랬던 그 계절이 왔다
아무도 모르게 혼자 숨어지내고 싶었던 나의 계절이 왔다
더운날들이 지속되리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이곳 벤쿠버에선 차가운 바람들의 내 볼을 스쳐지나가기만 한다
거짓같던 세월이
걸음마를 막 시작했다고 느꼇던 내 나이들이
한해 두해를 넘기고 어느새 스무해를 달려가고 있다
너와 재회했었던 6월은 따스했다
6월 29일
우리가 다시 재회한 날이였다
학창시절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웃기도 잘 웃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난 바보였고 넌 천재였다는 말뿐이였지만
하지만 1년이 지난지금 아니 6년이 지난지금
난 너와 같은곳에 발을 딛고 있지 않다
보고싶다는 말정도도 내뱉은적 없다
거짓으로도 누구에게도 너의 흔적들을 말해본적이 없다
이제 너의 향수냄새도 저 멀리 아련한 기억들속에 묻혀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너를 보고싶지 않다
이제 다시 너를 붙잡고 "날 좋아해줘" 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저 난 지나간 기억들이 그리고 흔적들이
서서히 지난 추억속에만 잠겨있기만을 바랄뿐이니까
가끔. 니가 보고싶어 당장이라도 티켓을 끊고 싶지만
나에겐 그럴 여건도 용기도 있지 않다
하지만 내가 너라면 너가 나라면
넌 지금의 나를 다시 바라봐줄 준비가 되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