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송미술관은 1938년 간송 전형필(1906.7.29.~1962.1.26.) 선생이 33세 때 세운 '보화각'이 그 전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이다.
현재 미술관에는 훈민정음(국보 70호)과 동국정운(국보 71호), 혜원전신첩(국보 135호) 등 10여 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하여 서화, 자기, 불상, 불구, 전적, 와당, 전(벽돌) 등 많은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1966년부터는 선생이 직접 수집한 수장품을 정리하고 연구하기 위하여 한국민족미술연구소가 설립되었는데, 연구소에서는 매년 2회에 걸쳐 논문집 '간송문화' 발행과 함께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간송문화'는 1971년에 창간되었고, 그동안 발행된 책자로는 '추사명품집', 겸재명품집' 등이 있다.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간절한 사랑이 남달랐던 간송 선생에 대하여는 굳이 여기에서 다 열거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겠다.
다만 간송 선생 탄신 90주년을 기념하여 남긴 간송 선생 흉상 옆의 표지석 글을 소개한다.
흉상은 간송미술관 뒤뜰에 있다.
참고로 간송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간송문화' 제70호(2006년)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문화재는 겨레의 슬기의 맺힘이며 인류를 길이 빛내는 빛이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밝은 눈과 둥근 마음과 지극한 뜻으로 귀하고 보배로운 민족문화재들을 널리 모으시고 깊이 마음에 새기시며 1934년에 이곳 성북동의 북단장을 여시고 38년에 보화각을 지으시어 오늘의 한국민족미술연구소와 간송미술관의 기틀을 모두 갖추시었다. 1906년 7월 29일 서울 종로 4가 104번지에서 나시어 1962년 1월 26일 그곳 이현서옥에서 너무나 아까이 세상을 떠나시었다. 간송 선생 탄신 90주년을 기념하며 이곳에 뜻을 모아 선생의 그리운 모습을 받을어 모신다.
더 없이 보배로운 문화재들
선생의 멀고 깊은 뜻이 더욱 길이 빛난
더 없이 보배로운 문화재들
널리 사람들 마음에 값진 빛 두루 비친다.
1996년 11월 2일
조각 최의순, 제자 여초 김응현, 글 이흥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