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열렸던 마음이었어.
준비 할 시간도 없이 삽시간에 열려 아주 오랫동안 그 안으로 햇볕이 들고,
바람이 불고,
빗소리가 들리고,
눈이 휘날렸어.
그 동안 내 마음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
너로 인해 따뜻하기도 했고,
차갑기도 했고,
축축하기도 했었어.
그래도 다 행복이라 불리었어.
참 행복했어..
그런데 닫히더라.
마음에 품고 혼자 아주 오랫동안 있었더니
어느날은 들고 있기 힘든 상태가 되길래 내려놓고 싶었던 거야.
그게 하루, 이틀, 사흘.. 그랬어.
처음부터 쉽게 닫힐거라 생각치 않았지만,
정말 야속하게 참 오래 걸리더라구.
언제간 다른 누군가를 향해 다시 열리게 되겠지..
그런데 그 때에는 내가 그의 맘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게 먼저였음 좋겠어.
그리고 우리 눈감는 그 날까지 닫히지 않았음 좋겠어.
H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