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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D조 2차전 - 그리스 vs 러시아 H/L [2008.06.15]

권경용 |2008.06.23 06:52
조회 5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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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러시아가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꺾고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러시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EM 슈타디온 발스-지첸하임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D조 2차전 경기에서 그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는 33분 세르게이 세마크가 문전 우측에서 연결한 절묘한 오버헤드킥 크로스를 콘스탄틴 지리아노프가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로만 파블류첸코가 수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리스는 전반전 도중 교체 투입한 게오르기오스 카라구니스가 분투하며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만회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양 팀 모두 후반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마무리 세밀하메서 아쉬움을 보이며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대회 첫 승을 챙긴 러시아(1승 1패.승점 3점.-2)는 오는 18일 새벅 3시 45분 스웨덴(1승 1패.승점 3점.+1)과 8강 티켓을 건 최후의 결전을 치르며, 탈락이 확정된 그리스(2패)는 같은 시간 8강 진출이 결정된 스페인(2승)과 D조 3차전 경기를 갖는다.

▲ 전반전 (1) 치열한 힘겨루기, 파워풀한 공방전

경기 시작부터 신체조건이 뛰어난 두 팀은 힘 있는 플레이로 공방전을 펼쳤다. 그리스는 적극적인 전진 압박으로 러시아 수비를 위협했다. 그리스는 측면에서 문전을 노리는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시도했으나 아킨페예프 골키퍼에게 차단당했고, 러시아는 과감한 중거리슛 시도로 응수햇다.

결정적인 기회는 러시아가 먼저 잡았다. 14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파블류첸코가 시도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그리스 골문으로 날아들었으나 니코폴리디스 골키퍼가 선방했고,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지르코프가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슛은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벗어났다. 18분에는 지르코프가 왼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패스를 연겨했으나 토르빈스키의 쇄도는 그리스의 육탄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20분에는 그리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왼쯕 측면 후바에서 이어진 바시나스의 예리한 프리킥 크로스가 모든 선수들을 통과하며 골문 구석으로 흘렀으나 골문 앞에서 셈쇼프가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31분에는 수비수 피사스가 과감한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졌다.

▲ 전반전 (2) 지리아노프의 선제골, 무위로 그친 그리스의 막판 추격전

선제골은 러시아가 터트렸다. 33분 왼쪽 측면에서 우측면으로 이어진 빌야레티코프의 긴 크로스 패스를 니코폴리디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쫓아갔고, 볼이 나가기 직전 세마크가 먼저 오버헤드킥 크로스 패스로 문전으로 연결, 지리아노프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곧바로 35분에는 우측면에서 이어진 크로스 패스를 파블류체코가 문전 좌측에서 방아찧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바운드 된 뒤 크로스 바를 아쉽게 넘기고 말았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러시아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수세에 몰린 그리스는 40분 수비수 세이타리디스를 빼고 미드필더 카라구니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곧바로 수비수 키르기아코스가 강력한 헤딩슛을 작렬시켰으나 허공을 갈랐다. 그리스는 전반 종료 직전까지 총공세에 나섰으나 러시아 수비진은 침착하게 이를 저지했다.

▲ 후반전 (1) 화끈한 공방전, 쐐기골 기회 놓친 파블류첸코

그리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하리스테아스가 러시아 수비 배후를 뚫고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았으나 마무리 슈팅의 세기가 부족해 아킨페예프에게 잡혔다. 러시아 역시 곧바로 응수에 나서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파블류첸코가 땅볼 슛을 연결했으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파블류첸코는 47분에도 문전 좌측에서 강력한 대각선 슛을 날렸으나 니코폴리디스가 또 다시 선방했다. 52분 파블류첸코는 그리스 수비를 따돌리며 파괴적인 돌파로 니코폴로디스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마무리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53분 그리스의 카라구니스가 문전 좌측에서 자유롭게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으나 러시아 역시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선방으로 가로막았다. 55분에는 바시나스가 수 차례 연결된 패스의 마무리를 골문 정면에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게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러시아는 57분 파블류첸코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은 빌야레티노프가 페널티 박스 안 좌측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작렬시켰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스쳐지나가며 쐐기골의 기회를 놓쳤다.

▲ 후반전 (2) 추가 득점없이 끝난 공방전

경기 주도권은 줄곧 러시아가 쥐고 경기를 펼쳤다. 63분 아뉴코프가 우측면을 돌파한 뒤 연결한 크로스 패스가 그리스 문전의 혼전을 야기했고, 빌야레티노프의 마지막 슈팅은 그리스 수비의 육탄 방어에 가로막혔다. 그리스는 교체 투입된 카라구니스가 홀로 역공을 전개하며 분투했으나 치명적이지 못했다.

러시아는 69분 부상을 입은 빌야레티코프를 빼고 사엔코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그리스는 71분 카라구니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그리스는 79분 베테랑 공격수 기아나코폴루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81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르기아코스의 헤딩슛은 아킨페예프의 품에 안겼다.

83분 러시아는 페널티 박스 우측 외곽에서 지르코프의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윗그물에 걸치며 무산됐다. 러시아는 막판까지 중원에서의 볼 소유권과 공격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그리스 수비는 시간이 갈수록 체력의 문제를 드러냈다.

러시아는 경기 막판 침착하게 볼을 돌리며 시간을 소진했고, 추가 시간까지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은 러시아는 후반 추가 시간에 파블류첸코가 문전 우측에서 또 한번 결정적인 골 기회릉 놓쳤지만 1-0 승리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UEFA 유로2008 오스트리아-스위스 D조 2차전 2008년 6월 14일

그리스 0-1 (0-1) 러시아 EM 슈타디온 발스-지첸하임, 잘츠부르크

득점자: 33' 지리아노프(도움:세마크)

*경고: 카라구니스, 리베로풀로스(이상 그리스), 사엔코, 토르빈스키(이상 러시아)

그리스(4-3-3): 1.니코폴리디스(GK) - 2.세이타리디스(10.카라구니스 40'), 5.델라스, 16.키르기아코스, 15.토로시디스 - 21.카츠라니스, 6.바시나스(C), 3.파차조글루 - 9.하리스테아스, 23.리베로풀로스(17.게카스 60'), 20.아마나티디스(8.기아나코폴루스 79') /감독:레하겔

러시아(4-1-4-1): 1.아킨페예프(GK) - 22.아뉴코프, 8.콜로딘, 4.이그나셰비치, 18.지르코프(2.바실리 베레주츠키 87') - 11.세마크(C) - 7.토르빈스키, 17.지리아노프, 20.셈쇼프, 15.빌야레티노프(9.사엔코 69') - 19.파블류첸코 /감독: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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