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눌러도 사진이 한박자 늦게 찍혀서 원하는 장면을 놓쳐요."
디지탈 카메라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심지어 위와 같은 현상 때문에 카메라가 불량이라고 생각하거나, 다른 카메라로 바꿀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
하지만 반셔터 하나만 알면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
0. 아직 마음의 준비가.. *-_-*
- TV나 영화에서 첫날밤(-ㅠ-)에 대해 나올 때, 남자가 성급하게 굴면 여자가 이렇게 말한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 카메라도 마찬가지다. 무턱대고 셔터를 꽉 눌러버리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카메라는 -_-;; 당황해서 한 박자 뒤에 사진을 찍게 된다.
- 따라서 카메라에게 "이제 사진 찍을꺼니까 준비 해둬라."라고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 그 과정이 바로 반셔터다.
1. 자동 필름 카메라
- 대부분의 집에는 자동 필름 카메라가 한 대씩 있을 것이다.
이런 카메라들은 어려울 것 없이 셔터만 누르면 바로 사진이 찍힌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카메라를 똑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셔터만 '똑딱' 누르면 된다는 의미)
- 이러한 똑딱이 카메라들은 노출, 초점, 색상 등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셔터만 누르면 적당한 밝기로 찍히고, 사진을 뽑을 때 사진관에서 알아서 적당한 밝기와 색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초점을 잡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자동 필름 카메라에서는 아웃포커싱이 되지 않는다.)
-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노출, 초점, 색상 등을 별도로 잡아줘야 한다.
하지만 어렵지 않다. 반셔터만 누르면 카메라가 알아서 처리한다. ^^
2. 반셔터 ('반누름', '하프 셔터'도 반셔터랑 같은 말이다)

* 손 모델 : Stargirl
- 카메라의 셔터를 약한 힘으로 지긋이 눌러보면, 셔터가 두 단계로 눌러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위 사진에 나온 것처럼 셔터가 완전히 눌러지지 않고 살짝 눌러진 단계를 반셔터라고 한다.
※ 반셔터를 누르는 동안에는 사진이 찍히지 않는다.
3. 셔터에 의한 카메라의 반응

- 찍을 대상을 포착하면 반셔터를 눌러서 카메라로 하여금 적당한 밝기와 색을 측정하고,
초점을 잡을 시간을 줘야 한다.
- 찍을 준비가 완료되면 카메라에 녹색 불이 들어오던가 "삐빅" 거리는 소리가 난다.
(여기까지 약 0.5초~1초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이 때까지 계속 반셔터를 누르고 있어야 한다.)
- 카메라가 찍을 준비가 됐다고 하면 셔터를 마저 다 누른다. 그러면 지체되는 시간 없이 바로 사진이 찍히게 된다.
4. 다른 사람들을 찍어 줄 때
- 디지탈 카메라로 다른 사람을 찍어줘야 한다고 가정하자.
- 보통 사람들은 반셔터가 뭔지 모른다. 그들은 반셔터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모른다.
- 사진을 찍어줄 때는 보통 "하나~ 둘~ 셋~!"으로 사진을 언제 찍을 것인지 알려주게 된다.
- 따라서 "하나~"를 외칠 때 반셔터를 누른다. "둘~"을 외칠 때 쯤이면 카메라가 촬영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다.
- "셋~"을 외치는 것과 동시에 셔터를 완전히 누른다. 촬영 완료. ^^
5. 결론
- 디지탈 카메라는(수동 필름 카메라도 마찬가지) 셔터를 누르기 전에 반셔터를 눌러서
카메라에게 "이제 사진 찍을 준비를 해라"라고 인식 시켜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 반셔터만 제대로 익히면 초보 티가 덜 난다.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