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21일,
칸티쿰 서울 합창단
김 현 정
William Byrd and His Masses
1. Byrd의 생애
-영국의 작곡가. 출생연도는 미상. 정확하지는 않으나 1542년과 1543 무렵 출생.
-Thomas Tallis에게 사사.
-1563년 Lincoln Cathedral의 오르간 주자가 됨
-1570년 Chapel Royal의 chorist(성가대원, 지휘자)가 됨
-1575년 Chapel Royal의 오르간 주자가 됨
-1590년대 4성부, 3성부, 5성부 미사곡 완성
-1605년, 1607년 Gradulia 작품집 출간
-최초의 영국 마드리갈 작곡가(13세기 이탈리아에서 기원, 16세기 마드리갈 전성기)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제임스 1세 시대: 영국 교회음악, 합창음악, 건반음악, 다수의 성악곡 남김
-1623년 7월 4일 영면.
2. Byrd의 미사곡
(1) Byrd 미사곡의 탄생
①Four-Part 1592~1593 (4성부와 3성부 미사곡의 second edition은 1599년)
②Three-Part 1593~1594
③Five-Part 1594~1595
*뒷 이야기
Ordinary of the Mass 세 가지 악보(setting)는 매 권마다 6내지 8페이지로 된 소책자로 출간되었다. 이 악보들은 표지가 없어서 출판사명이나 출판일자를 알 수가 없다. 다만 버드의 이름이 각 페이지 상단에 들어가 있을 뿐이어서 여러 해 동안 이 악보의 출판일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의문은 1966년 Peter Clulow1)가 쓴 현존 악보에 대한 면밀한 조사 결과 풀리게 되었다. 클루로우는 초기 조사에서 3성부 미사와 4성부 미사의 두 가지 다른 판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출판사가 K(yrie), E(t in terra), P(atrem omnipotentem), S(anctus), A(gnus Dei)의 대문자 장식 판목(woodblock)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알아냈다. 이 판목의 노화된 자국으로 미사곡 악보의 연대를 추적할 수 있었다. 4성부 미사는 1592년에서 1593년에 출판되었고, 3성부 미사는 1593년에서 1594년 사이에, 5성부 미사는 1594년에서 1595년 사이에 출판되었다. 3성부, 4성부 미사의 2판은 1599년 무렵에 출판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 Byrd 미사곡의 특징
Byrd는 1580년대에 라틴어 모테트와 영어로 쓰여진 노래, 영어로 된 전례음악의 독특한 양식을 구축했으며, 비밀스런 라틴어 전례음악 양식도 발전시켰다. 그의 미사곡의 양식과 형태는 작곡가의 경험과 상상의 결합으로 나타난 것이다. Byrd는 짧은 길이의 곡들이나 모테트에서 미사곡의 모델이 될만한 모티브를 찾아내곤 했는데, 여기에는 엘리자베스 시대의 필사본들에서 미사곡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대륙(Continental)의 음악들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 시대의 음악가들에게는 대륙의 음악을 모델로 하기보다는 영어 미사곡을 참고하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다. 버드는 기술적인 작곡의 감각 면에서 모델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카톨릭 음악을 작곡하는 것이, 종교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이전에 사용하던 전통적인 주제들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Byrd의 작품은 매우 현대적이며, 4성부 미사와 5성부 미사의 Gloria와 Credo 악장의 여러 절이 당시 대륙 미사곡에 나타나는 병렬 진행(parallel passage)과 아주 다르지는 않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두 가지의 특징이 나타난다.
①Byrd의 미사곡은 모두 자유롭게 작곡되었다.
그의 어떤 미사곡도 모테트와 같은 폴리포니 양식이나 단순한 그레고리안 선율(팔레스트리나에 의해 유명해진 소규모 미사곡의 범주)로부터 파생된 것은 없다. 이것은 버드의 미사곡들이 외적으로는 주제 반복이나 패러디(derivation, parody)와 같은 집중적인 구조(intensive web)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4성부 미사곡의 Kyrie, Gloria, Credo, Agnus Dei에서 주요 선율(‘head theme')이 비슷한 연결성을 지니고 있다. 5성부 미사곡에서는 Kyrie, Gloria, Credo가, 3성부 미사곡에서는 Agnus Dei가 Benedictus와 주제 면에서 연결된다. Byrd의 미사곡들은 약하지만 내적인 주제 선율의 상호연관이 나타난다.
②Byrd의 미사곡은 일정한 길이를 가진 악절 또는 독립적 음악 전개가 이루어지는 악절에서 짧은 미사곡의 가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는다.
대체로 긴 Gloria와 Credo의 가사보다 Kyrie, Benedictus, Agnus Dei의 구절이 길지 않으며 단어의 반복도 없다. 이것은 Byrd는 당시 대륙에서 성행했고 영국에서도 유행하던 패러디 기술(derivation technique)을 거부한 작곡가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카톨릭 음악 작곡가들에게 미사곡의 작곡은 여러 번 반복되는 연습에 불과했지만 Byrd에게는 이것이 매우 진지한 작업이었다.
Byrd가 4성부 미사곡을 작곡할 때, 가사의 비율, 가사들 간의 관련성, 균형, 형식적인 문제들의 새로운 접근에 대한 그 자신만의 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4성부 미사곡은 이후 작품들에 모델이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Byrd의 미사곡에 대한 남다른 접근은 1590년대 영국,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으로 설명될 수도 있을 것이다. 버드의 미사곡에 대한 특별한 진지함은 수백 곡의 미사곡을 쓴 Palestrina, 60곡의 Lassus, 20곡의 Victoria, 8곡의 Taverner와 같은 작곡가와 차별화되는 특징일 것이다.
(3) 4성부 미사곡과 Taverner
Byrd의 첫 번째 미사곡인 4성부 미사곡의 Sanctus는 Taverner의 Mean Mass의 Sanctus와 매우 흡사하다. Taverner의 Sanctus는 4성부 섹션의 한 부분이며 주요 선율(head theme)을 네 개의 모든 악장에 확장해서 전개하고 있다. 이등분 된 음표 길이로 Taverner의 동기가 Byrd에 의해 차용되고 있다. 4성부 미사곡에서 Byrd는 Taverner의 작품 중 많은 부분을 참고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Byrd가 카톨릭 음악의 과거 자료들을 많이 참고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일일 것이다. Byrd는 Sheppard와 Tallis의 미사곡 등 위대한 선배들의 작품을 공부하고 여기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다. Byrd는 Tallis, Parsons, Ferrabosco로부터 배웠다. 그러나 Byrd의 음악적 성향은 Taverner의 음악 성향 및 미사곡에 대한 접근 방식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Byrd가 Taverner로부터 미사곡에 대해 배우려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Byrd가 과거 카톨릭 전통음악 양식을 모델로 삼았다고는 하나, Taverner는 궁극적으로 그의 모델이 될 수 없었다.
(Source: Joseph Kerman, 1981, The Masses and Motets of William Byrd, Faber and Faber, 188-215)
1) 피터 클루로우가 쓴 ‘Publication Dates for Byrd's Latin Masses'에서 밝힌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