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저한텐 첫사랑 이었죠...
처음으로 오래 사귄 사람이고 모든걸 거의
처음으로 해본 사람이었어요.
1년정도 사귀다 헤어졌는데 정말 잊는데 너무
힘이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 저와 교제하는
중간에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더군요..
저한테 거짓말도 많이하고...
그래도 저는 처음 맛본 사랑이고 처음 맛본 이별이라
더 잊기가 힘이 들었어요 3년이 지나도록 가슴에 남아있어서
다른 남자를 사겨봐도 그 사람과 마음속에서 비교를 하곤했어요
그래도 정말 시간이 약인지... 어느정도 잊혀지더라고요.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사를 왔구요.
그 친구와는 연락을 끊은지 오래였습니다.
그런데 불쑥 3년이 넘은 지금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다시 연락이 닿은지 2개월 정도 됐어요.
매일같이 문자를 하면서 그땐그랬었는데...하며 웃곤했죠
저에게도 다른 사랑이 생겼고, 그냥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기려고했어요.
그런데 그 애는 술만 취하면 저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싶다는둥 사랑한다는둥
정말 믿음안가는 소리만 주절대는거에요...
물론 그애도 여자친구가 있는상태구요.
그러더니 얼마전에 제가 사는 곳에 온다는거에요
술 한잔 하자며...
참고로 그애가 사는곳과 제가 사는곳은 4시간 거리에요...
많이 망설였지만 이제 추억이니까 생각하며...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며 4년만에 그 애를 다시 만났습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저의 마음은 한 순간에 무너지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잠시 잊고있었던 그 애의 말투와 몸짓같은걸 다시보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첫사랑이긴 했나봐요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인데...
그 애가 밉기는 커녕... 그냥 바보같이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그렇지만 나도 남자친구가 생긴상태고
그애도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전 곧 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렇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그 애를 터미날까지 바래다 줬어요
왜이렇게 씁쓸하던지요....
그렇게 가고 나서 그애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군대 다녀오고 나서 실수없이 잘 해보고싶다고...
자기도 나 만나서 좋았다고...;
전 진심인데 이친구는 한순간에 혹하는 마음에 하는 마음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별한후에 다시는 저런사람 안만나야지 했던 내마음도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더군요...
여자들에게 정말 첫사랑이란...그런건가봅니다...
저... 바보같이 다 말했습니다.
나도 너가 좋다고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라고
하루종일 너 생각이 나서 미칠것 같으니까 너 진심이 아니라면
제발 나 아프게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있는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그러면서도 지금 남자친구가 괜히 싫어지고 그러는거에요... 휴...
제 자신이 너무 못된거죠
그런데 그 친구 제가 자존심 다 버리고 그렇게까지
제 마음을 고백했는데 이제 다시는 연락안한답니다
갑자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당황스러웠어요...
그래서 저 너무 마음아프고 말한게 후회되긴 했지만
저도 연락안하려고 핸드폰번호 지우고 메신져 아이디도 삭제하고..;;
그랬는데 어제 또 술에취해 전화가 오더랍니다...
이 남자 심리 뭔가요?
군대 가려는 마당에 기다려주는 여자 하나 붙잡고 싶다 이건가요?
왠지 그렇게 생각안하려고 해도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제가 정말 그친구를 너무 많이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친구도 '이 여자라면 기다려 줄 수 있겠다'
라는 마음을 가진걸까요?.....
제 남자친구에게도 미안해 미치겠구요..
잠도 안옵니다 요즘에; 자꾸 그 아이 말이 맴돌아서...
그리고 그 아이 몸짓과 표정 말투가 생생해서...
헤어진 연인에게 제일 안될짓은 재회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