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ghthawks,
1942, oil on canvas,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은
내가 밤거리를 어떻게 상상하는지에 관해 잘 보여준다.
특별히 고독한 장소라는 생각을 가질 필요까지는 없는 것이다.
나는 장면을 극도로 단순화했으며, 레스토랑을 넓게 그렸다.
아마도 나는 무의식적으로 대도시에서의 고독을 그리고 싶었던 것 같다."
-에드워드 호퍼
가끔 난 그런 모임에 앉아있게 된다.
환하게 웃으면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지만,
어떤 한 사람은 마치 그 곳에 없는 듯 시선을 엇갈리며
애써 못본 척 하는.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그 사람의 작은 말소리, 행동 하나하나가
환하게 웃는 내 얼굴을 비웃기하도 하는 듯
감정에 큰 영향을 주는 그런 모임.
가끔은 상대에 대한 불쾌함이 극에 달해서
자리를 박하고 일어나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가라앉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런 개인적인 기분 정도로
함꼐 하는 시간을 망쳐버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마주 보고 앉아있지만,
우린 서로 시선을 어긋나 그 시간을 견뎌낸다.
그 시간은,
사람들과의 대화로 따뜻하게 행복하지만,
너무 외롭고 불안하기도 한
그런 이상한 시간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