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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 혁명"..최첨단 기능성 의류 봇물

예은임 |2008.06.30 12:21
조회 80 |추천 0

 

'섬유의 혁명'..최첨단 기능성 의류 봇물

2008년 6월 30일(월) 6:15 [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섬유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다양한 최첨단 의류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의 전세계 섬유상품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 각국에서 자외선 차단 티셔츠, 음악이 나오는 옷, 포옹하면 느낌이 전달되는 셔츠, 통풍력이 강한 남성 속옷, 혈압관리 팬티, 벌레와 변비를 해결해주는 특수복, 칼에 찔려도 끄떡없는 보호복 등이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최첨단 의류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섬유 성능이 몰라보게 좋아진데다 업체들이 기존의 의류만 가지고는 수익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솔라 프로텍티브 팩토리가 개발한 자외선 차단 티셔츠는 조만간 반소매와 긴팔 스타일로 판매될 예정으로, 나사(NASA) 및 국제 자외선 시험 연구소로부터 인증을 받은 상태다.

이 티셔츠는 자외선이 포함된 태양열을 차단하기 때문에 더위도 덜 느끼며 가격 또한 1만2천-2만원선에 책정돼 부담이 작은 편이다.

착용자의 신체 전부가 악기로 변신하는 '페이서 수트'도 인기다. 이 디자인은 착용자 근육에서 나오는 전기 펄스를 측정해 이를 음악 또는 음향 효과로 전환시킨다.

이 옷에는 앰프와 스피커가 장착돼있어 내장된 음악을 재생하거나 제어기 적외선을 통해 무선 통신을 할 수도 있다.

프러포즈 전용 의류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두 사람이 서로 포옹을 하면 후드 티셔츠 등에서 작은 백색 빛이 반짝이고 북두칠성 모양이 생성되면서 희미한 심장박동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후드 티셔츠는 고가의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 대나무 바구니 직조법으로 제작돼 포옹할 때 느낌이 굉장히 포근하다.

일본 미즈노는 최근 특수 개발된 옷감으로 제작한 남성용 내의를 출시했는데,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통풍이 잘돼 옷감의 내층이 건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내의는 수분에 닿으면 솔기가 측면으로 7-10% 가량 팽창해서 옷감의 통풍성이 40% 가량 증가한다. 수분이 마르면 옷감은 원래 사이즈로 돌아간다.

필립스에서는 최근 혈압을 검사해주는 팬티를 개발했다. 심장박동 속도가 혈압과 관계가 있는 것을 이용해 팬티의 밴드 부분에 센서를 넣으면 혈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원리를 사용했다. 속옷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계속 혈압을 체크할 수 있으며, 속옷 내부에 설치된 감지용 센서와 전극은 맥박에 따라 변화하는 상황을 측정한다.

엑스 오피시오는 벌레의 접근을 차단하는 '버즈 오프'라는 옷을 출시했다. 이 옷은 퍼미스린 섬유로 만들어졌다. 이 섬유는 국화가 가진 천연 제충제 기능이 있어 곤충의 접근을 막아준다. 실외 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여기에 방사선, 감마선, 엑스레이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해주는 방사선 차단 섬유도 있다.

일본의 드림은 변비로 고생하는 여성을 위해 '데루마키 벨리 워머'라는 옷을 판매하고 있다. 이 옷에는 사람의 장 모양이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 내부는 숯을 포함한 작은 자갈이 들어있다. 잠잘 때 착용하면 배를 따뜻하게 해줘 아침마다 배변할 수 있도록 장운동을 촉진시킨다.

순면으로 만든 이 옷은 부피도 크지 않은데다, 옷 안에 착용하고 있어도 전혀 겉으로 표시가 나지 않아 외형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적합하다.

일본의 니혼 유니는 칼에 찔려도 끄떡없는 보호용 티셔츠를 개발했다.

보통 면 소재보다 3배 정도 튼튼한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으로 제작한 이 티셔츠는 방탄복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섬유와 맞먹을 정도로 강하다.

강한 소재이면서도 아주 가벼워서 세탁기로 빨아도 된다. 그러나 망사모양의 이 섬유는 날카로운 송곳에 구멍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무역협회는 "기존 의류는 이미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이므로 우리 또한 각종 기능성 의류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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