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바기오의 시장의 북적거리던 그 오후가 그립다..
뒤죽 박죽의 전깃줄도....
꼬맹이들의 동냥짓도...
소매치기 당하지 않을려고 앞으로 꽉 쥐었던 내 가방도..
그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이질감도..
내가 늘 그곳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단하나...
사람 냄새가 났다..
부적 거리는 서울의 지하철안에서도 매연으로 가득찬 길 거리에서
나는 그런 인위적인 냄새가 아니라...
장미나 향수, 과일에서 나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아니라..
순박하고 행복해 보이는 삶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것이다.
사진으로 조차 담지 못했던 그곳의 향기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