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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물고 싶은 욕망을 실현한 `거실 서가`

황옥균 |2008.07.03 17:54
조회 108 |추천 0
액자처럼, 벽 안쪽에 시공한 책장

금속공예 작업실 소노팩토리
갤러리에 걸어둔 액자 같은 느낌이 들도록 콘셉트를 잡고 꾸민 공간. 석고 보드로 가벽을 세운 뒤 책장을 안쪽으로 밀어 넣었는데, 위아래에 여백을 주어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시공했을 때보다 시원해 보이고 감각적이다. 책장은 미송 합판으로 제작하고 수성 스테인을 4~5차례 덧발라 원목 느낌을 냈다. 보통은 원목 느낌을 낼 때 오일 스테인을 칠하지만 책장에 쓸 경우 책에 오일이 묻어나기 때문에 수성 스테인을 바르는 게 좋다. 책장 옆 사다리는 남은 합판을 이용해 만든 것. 자질구레한 소품이 많아 가리기용으로 칠판 패널을 단 슬라이딩 도어를 만들었는데, 나중에 하얗게 색이 바래는 칠판 페인트보다 실제 칠판 패널을 붙이는 게 깔끔하다.
Data 디자인은 지인에게 맡기고 시공만 업체에 의뢰했다. 가구는 원목의 경우 1자당 20만원, 합판은 3만~15만원 선. 가벽은 헤배당 3만원의 시공비가 든다. 30평형대 거실 한 면에 시공할 경우 예상 비용은 3백만~3백50만원. 문의 동호인테리어(02·305-5004)


디자이너 책장으로 힘준 거실

1 조명 디자이너 K씨 댁
조명 디자이너 K씨는 올해 초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거실을 서재로 꾸몄다. 아이들이 중학생이어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고, 본인 또한 작업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보통 아이 책의 수납을 생각하여 바닥부터 천장까지 가득 찬 전면 책장을 많이 짠다. 하지만 그녀는 머물고 싶은 공간일 때 학습 능률도 오른다고 생각하여 수납 대신 스타일에 중점을 두었다. TV가 있어야 할 거실 전면 벽에 이탈리아 원목 가구 회사 리바(Riva)의 오픈형 디지이너 책장을 배치하였는데, 마치 외국 잡지에서 튀어나온 듯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거실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그 앞에는 같은 회사의 6인용 테이블을 놓았고, 테이블 위로 스칸디나비아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의 조명등을 달았다. 맞은편 벽에는 원목 가구에 잘 어울리는 에그 체어와 스완 체어를 배치하여 휴식 공간과 학습 공간을 분리하였다.
이 집 거실의 또 다른 특징은 처음 들어설 때는 조금 어둡다 느껴질 정도로 전체적으로 조명이 은은하다는 것. 바닥과 가구 모두 어두운 월 트 컬러이고 거실 전체에 간접 조명만을 사용하였기 때문인데, 실제 생활하여보니 공부나 작업에 전혀 무리가 없고 오히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심어준다고 한다.
Data 학습 공간에는 월 트 오픈형 책장과 테이블을 배치했다. 어두운 월 트 컬러이기 때문에 책을 꽂았을 때 산만하지 고 안정감이 있다. 에이후스에서 판매하는 리바 책장은 1천만원대, 테이블은 7백만원대에 구입. 문의 a.hus(02·3785-0860)

2 디자인 책장의 현실적 대안
- LG화학 디스퀘어 갤러리 쇼룸
디스퀘어 갤러리 쇼룸의 마름모꼴 책장은 선반 디자인이 독특하고 오픈형이어서 좁은 아파트 거실에도 잘 어울린다. 나뭇결 패턴이 살아 있는 밝은 컬러 무늬목 제품으로, 구조가 견고하여 의외로 많은 책을 수납한다. 디자인 책장 앞에 소파를 배치하면 반대편 벽에 기존에 있던 TV와 가전제품들을 그대로 두고 사용할 수 있다.
Data 무늬목 책장 자당 30만원 선. 보통 30평대 거실의 경우 5~7자 책장이 적당하다. 문의 디스퀘어 갤러리(02·2037-0001)


양 쪽벽면에 책장을 짜 맞춰 넣다

목동 L씨 댁
아이들의 책이 많은 집에 추천할 만한 케이스. 거실 벽 양 에 자작나무로 책장을 짜 넣고 같은 소재의 나무 책상과 벤치를 두어,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넉넉한 수납공간이 필요했지만, 119m²(36평)의 복도식 아파트로 아이방이 작아 책을 방 안으로 넣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때문에 거실은 책 읽고 공부하는 공간으로 용도를 바꾸고, 거실에 있던 TV와 소파는 방 하나에 옮겨 기존 거실의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아이 책은 크기가 들쭉날쭉해 지저분해 보이는데, 문을 달자니 답답해 보일 것 같아 슬라이딩 도어 책장을 시공했고, 천식과 비염이 있는 아이를 위해 합판 대신 자작나무를 사용했다. 슬라이딩 도어에 본래 사용되었던 색유리도 파손 위험을 고려해 하이글로시 소재로 변경했다. 짜맞춤 가구라 다른 가구 회사의 기성품으로 견적을 냈을 때보다 비용이 1.5배 정도 비쌌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컴퓨터 책상의 자리를 만들고 거실 크기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Data 양 쪽책장과 거실 창 앞 으로 보이는 수납장, 그리고 책상과 책장을 모두 맞춘 가격이 1천만원. 슬라이딩도어 책장 하나(3,600×290×2,200mm)만 시공할 경우 가격은 3백50만원 선이다. 자작나무 대신 합판을 사용하면 가격은 더 저렴해진다. 문의 퍼니그램(031·705-8345 )


흑경으로 공간 확장효과를 주다

목동 H씨 댁
H씨 댁은 A/V룸을 따로 만들어 거실에 TV를 놓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거실을 서재로 용도 변경했다. 아파트 거실에 책장을 짜 넣을 때 단점은 천장이 높지 않아 답답해보인다는 것. 때문에 슬라이드 패널에 흑경을 달아 공간 확장 효과를 냈다. 흑경 패널은 그 자체가 아트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던한 인테리어에 제격이다. 책장 중간중간에도 흑경을 포인트로 써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했다.
Data 책장은 실버 펄 름지를 덧씌운 MDF 합판으로 제작. 시공 비용은 흑경 포함 1자당 32만원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이지은(http://blog.naver.com/rx7girl).


북 카페+수납력 높은 전면 책장

분당 M 씨 댁
초등학교 1학년부터 유치원생까지 줄줄이 남자아이만 셋을 키우는 106m²(32평) 아파트. 그런 집 거실에 서재를 꾸미려고 하니 당연히 책은 많고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씨는 한쪽 벽면에 꽉 찬 책장을 짜 넣고 숨은 공간을 활용하여 수납할 것을 권했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무지주 선반에는 장식용 소품만 올려 시원스레 쓰고, 대신 책장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아이들 책은 모두 숨은 수납장 속에 보관하라는 것. 그래서 자작나무 테이블 뒤로 보이는 긴 붙박이 의자밑뿐 아니라 그 양 의 하얀 기둥에도 문 달린 책 수납장을 짜 넣었다. 책장 폭이 넓을 경우 자칫 거실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어, 스타일리스트는 2개의 슬라이딩 도어를 달았다. 차분한 록색 도장으로 컬러 포인트를 주었고, 한창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서 백페인트 글라스 도어를 달아 자유롭게 낙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문으로 들어설 때 오른 에 보이는 신발장의 길이를 연장하여 산만한 책장을 가린 것 또한 단정한 거실을 위한 빛나는 아이디어.
Data 280cm 자작나무 책장에 화이트 백페인트 글라스와 유색 도장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스타일리스트 조희선 씨가 디자인하고 관련 업체에서 제작하여 3백70만원대에 시공할 수 있었다. 자작나무 대신 합판을 사용하고 저렴한 레일을 선택하면 시공비를 줄일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조희선(꾸밈 by 조희선, http://www.ccumim.com)




기획 홍주희,오영제 | 포토그래퍼 조상우,박상현 | 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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