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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뜨고있는 사제단이 김수환추기경님을 비방하고 욕하고 무시한 기사들

이강훈 |2008.07.04 10:37
조회 294 |추천 0
"광화문 네거리 '촛불'은 장엄한 기도 김 추기경 생각은 다소 시대착오적" 기사입력 2004-04-01 13:13 |최종수정2004-04-01 13:13 [오마이뉴스 장윤선 기자] ⓒ 오마이뉴스 남소연

"요즘 구설수에 오르는 거북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이에요. 박관용 국회의장, 최병렬 한나라당 전대표, 송광수 검찰총장, 김기춘 국회 법사위원장…. 가톨릭의 한 사제로서 마음 아프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반성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산파 함세웅 신부(62). 그는 "가톨릭교회 신자들의 잘못은 곧 사제의 잘못"이라며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지금 사제로서 해야할 일은 함께 정의구현 사제단 30년의 삶을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그것을 기초로 교회가 늘 제자리에 서 있도록 내적 반성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70~80년대 독재와 불의한 세상에 맞서 싸우며 시대정신을 외쳤던 젊은 가톨릭 사제, 함세웅 신부는 30여 년의 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어느새 초로의 신부가 됐다.

하지만 지난 29일 오후 3시 제기동 성당 사제관에서 <오마이뉴스>와 마주앉은 그는 여전히 열정적이었다. 그는 특히 최근 탄핵정국과 관련, 인터뷰 도중 목소리를 높여가며 부당함을 강조했고, 이를 둘러싼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우선 지난 3주간 지속된 광화문 촛불행사를 지켜 본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촛불집회를 보면서 저는 종교는 이미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광화문 한복판에 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촛불집회는 장엄한 기도입니다."

"박해받은 양심의 사도"함세웅 신부는 누구인가
1942년 6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난 함세웅 신부는 키 160cm에 몸무게 61kg이다. 1965년 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 울바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1973 이탈리아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연희동성당, 응암동성당을 거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 신학과 교수,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 인권위원장, 천주교 서울 대교구 홍보국장, 평화신문과 평화방송 사장을 역임했다.

함 신부는 70~80년대 천주교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권회복과 민주화운동을 시작했고, 박해받는 이들의 피난처 노릇을 톡톡히 했다. 76년 3·1절 명동성당 미사사건 등 두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기쁨과 희망 사목연구원 원장,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 고문, 그리고 서울 제기동성당 주임신부로 일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고난의 땅 거룩한 땅> <약자의 벗, 약자의 하느님> <말씀이 몽치가 되어> <불을 지르러 오신 예수> <왜 사제인가> <멍에와 십자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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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탄핵무효 촛불탑' 설치에 대한 허용불가 방침을 세운 명동성당 입장에 대해 "명동성당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어쨌든 더 열린 자세를 지녔으면 하지만 이것이 우리 교회의 한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함 신부는 조중동의 촛불시위 폄훼성 보도에 대해서도 "조중동을 보면 내 머리와 눈이 흐려져 그 신문들을 보지 않는다"며 "조중동도 '193명 부류'에 들어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조중동은 정도를 벗어났다"면서 "유럽의 큰 성당들 안에 신자들이 없는데 이것은 교회가 제 역할을 못했기에 생긴 공동화 현상으로, 이와 같이 조중동도 스스로 정화되지 않으면 인터넷 정론에 밀리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비판하는 촛불행사 자제를 요청한 김수환 추기경의 발언파문과 관련해서도 다음과 같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김 추기경은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하셨습니다. 김 추기경께 정보를 건네주는 분들의 한계입니다. 그 분의 '참으라'는 말씀은 불의한 독재시대에 권력자들이 늘 했던 표현입니다. 그분의 사고는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또 함 신부는 최근 안중근평화상을 송두율 교수에게 수여한 것에 대해 '안중근 의사 숭모회'에서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말한 뒤 "우리는 한 학자의 삶을 야만적 법으로 재단한 것도 치유하고 보속하자는 의도였다"고 밝혔다.

다음은 함세웅 신부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범국민행동 지도부에 대한 긴급체포영장 발부는 유아적 대응"

ⓒ 오마이뉴스 남소연- 3주간 지속됐던 촛불 문화제에는 참석했는지요.

"토요일이라 못 갔어요. 성당의 미사봉헌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언론을 통해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12일 탄핵 가결되던 날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참으로 슬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역사적 퇴행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퇴행 속에서도 교훈이 있습니다. 다수의 폭력, 제2의 유신, 새로운 쿠데타라고 생각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분들이 자신의 실체를 스스로 공개한 것이라는 생각했습니다."

- 87년 6월항쟁과 비교할 때 2004년 촛불시위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근원적 바탕은 같습니다. 그러나 질적 변화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 87년 당시 군부독재에 맞선 시위는 경찰의 폭압과 최루탄, 연행, 이한열 군의 죽음 등 참으로 아주 살벌했던 때였습니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한 투쟁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잔잔한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17년간의 기간에 엄청난 문화적 진전이 이루어졌고 그만큼 성숙했다고 생각합니다. 기쁘고, 감격스럽고…. 전 세계인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희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87년 당시 명동성당에 몰려온 1만여 명의 시민 청년학생들은 오자마자 화염병을 만들고 돌도 던졌습니다. 성당 자체가 방어라고 해도 방어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만큼 신변보호가 절박하고 위험했습니다.

그때에 수녀님들, 신자들, 신부님들이 촛불기도회를 열면서 이분들에게 호소했습니다. 화염병보다 더 강한 촛불의 힘을. 성당이나 불당, 또 제사 지낼 때 우린 다 촛불을 밝히지 않습니까? 촛불은 내면의 마음, 곧 종교심의 발로입니다. 경건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촛불집회를 보면서 저는 종교는 이미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광화문 한복판에 나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촛불집회는 장엄한 기도입니다."

- 광화문 촛불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대한민국 미래와 나라사랑에 대한 표현이며 불의한 정치인에 대한 꾸짖음입니다. 종교적 메시지로는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문제는 촛불집회를 둘러싼 정부당국의 낮은 해석입니다. 범국민행동 지도부에 대한 검찰의 긴급체포영장 발부는 매우 유아적 대응입니다. 이미 국민들은 성숙한 시민문화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조중동, 내 머리와 눈이 흐려질까봐 아예 안 본다"

- 명동성당 측에서 범국민행동의 '촛불탑 탄핵무효운동'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동성당도 70년대·80년대·90년대, 그 이후의 상황이 각기 다릅니다. 70년대는 긴박한 상황으로 성당이 '박해받는 이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습니다. 저도 명동성당이 열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부활절을 앞두고 미사봉헌 등 많은 교회전례행사가 있으니 명동성당 측의 입장도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어쨌든 이것이 우리 교회, 그리고 명동성당의 한계가 아니겠습니까?"

- 명동성당의 이번 조치에서 보여주듯이 최근 가톨릭교회가 점점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한계입니다만 가톨릭교회는 원래 보수적이었습니다. 70~80년대에는 최악의 위기상황에서 뜻있는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이 함께 모여 활동했습니다. 당시에는 시대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그런 현실 투신을 허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오시면 '좀더 열린 공동체가 되라, 좀더 근원적으로 바꿔라' 하고 꾸짖으리라 생각합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조중동은 탄핵정국 이후 벌어진 촛불시위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논조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저는 조중동을 아예 안 봅니다. 그 신문을 보면 오히려 제 머리와 눈이 흐려지고 때가 묻을 것 같습니다. 그 신문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저는 조중동도 '193명 부류'에 들어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몇몇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을 끝까지 속이지는 못한다'라는 링컨의 말이 떠오릅니다.

70년대에도 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그들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촛불집회가 있고, 한겨레가 있고, 인터넷이 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너무도 변한 아름답고 좋은 세상입니다. 저는 인터넷이 조중동을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닙니까?

조중동은 정도를 벗어났습니다. 유럽의 큰 성당들 안에는 신자들이 없는데 이것은 교회가 제 역할을 못했기에 생긴 공동화 현상으로, 이와 같이 조중동도 스스로 정화되지 않으면 인터넷 정론에 밀리게 돼 있습니다."

- 지난 21일 김수환 추기경은 '탄핵 문제로 국론분열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세간에서는 많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김 추기경은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하셨습니다. 김 추기경께 정보를 건네주는 분들의 한계입니다. 그분의 '참으라'는 말씀은 불의한 독재시대에 권력자들이 늘 했던 표현입니다. 그분의 사고는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정책은 보수"

- 탄핵정국 이후 벌어진 촛불시위에 대해 '국론분열', '혼란'이라고 규정하고 자제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현 상황 진단이 올바른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지금 국민들은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고 매우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일제로부터의 해방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미완의 해방일 뿐입니다. 왜냐하면 자력에 의한 해방이 아니었고 친일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이 늘 원죄와 같이 남아 있습니다.

'반공', '친북'이라는 용어를 쓰는 분일수록 신원을 살펴보면 친일 또는 친군부독재의 인물들입니다. 그들은 군홧발로 민주주의가 압살 당할 때, 청년 학생들이 옥고를 치를 때, 최종길 교수가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중정에서 죽어갈 때, 광주민중항쟁 때, 과연 무엇을 했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할 분들입니다. 그들은 시대의 표징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 최근 극우단체들의 '탄핵찬성' 집회에서 권양숙 여사를 향한 비상식적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국모가 고등학교도 안나왔다'는 등의 인식공격도 제기됐는데, 우리 시대 극우단체들의 이같은 언행을 어떻게 보십니까.

"그분들의 사고는 조선왕조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모는 왕조시대의 용어가 아닙니까? 이 민주주의 시대에 그들은 원시시대, 왕정시대를 상정해놓고 말을 하니 이것이 얼마나 큰 모순입니까? 저는 그분들의 심성이 이미 파괴됐다고 생각합니다. 심성이 파괴되니 비상식적으로 욕설을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모두 우리의 촛불로 그들의 마음을 데워주고 밝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부인이 국모가 아니라는 점도 알려줘야 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어쨌든 대통령의 부인에 맞는 기본적 예의는 해드려야 합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과거 운동권의 '동지'이기도 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간 뒤 1년여 동안 파병 등의 사안에 있어서 개혁세력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노 대통령의 1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누구나 사람은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일을 완성하기 바랍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만, 정책 추진과정에 대해 몇가지 아쉬운 점도 갖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헤어지는 과정이 아쉬웠습니다. 민주당이라는 큰 모체를 끌어안고 정치적 변화를 실현할 수 있었을텐데. 또 조순형 의원이나 추미애 의원 등과 적대관계처럼 비치어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분들은 모두 한때 동지들이 아니었습니까?

또한 이라크 파병과 환경문제, FTA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좀더 진보진영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큰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이나 열린우리당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열린우리당의 정책을 오히려 건강한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정책을 우리 현실에서는 좌로 매도하고 있으니 어이없고 이러한 비정상적 현실에 대해 개탄합니다.

송두율 교수 사건에서도 나타나듯이 없어져야 할 구시대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잣대로 아직도 검찰과 법관은 지성인을 감옥에 가두고 있습니다. 검찰과 법관 등 과거 군사정권 당시 공안담당들이 아직도 군림하고 있고, 행정부 개혁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이라크 파병문제도 그렇고 여러 사안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대통령 혼자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모든 공직자들이 시대정신을 제대로 깨닫고 또한 국민들의 힘, 촛불의 힘으로 아래로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년 유신독재자의 딸 박근혜가 당대표... 부끄럽다"

- 이번 총선구도는 어떻게 될 거라고 판단하십니까.

"저는 이번 총선에서 열린 우리당이 '열린 보수'로 평가되고, 민노당은 '건강 진보'로 평가되기를 바랍니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에 속한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소수로 전락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수구적 인사, 시대착오적 정치인들이 이제는 우리 정치현실에서 배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무현 대통령이 복권된다면 그 후 어떤 정치를 펼 것이라고 보십니까.

"지금과 같은 연장선상에서 할 것이라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과 열린우리당의 정책은 보수입니다. 건강한 보수, 중도 우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 정권이 잘 서야 더 진보적 정권이 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정권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노무현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함 신부님이 노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82년 부산 미문화원방화사건 이후 인권변호사 모임 때에부터 알고 지냈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분에 대해 큰 사랑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북송금 특검 수용여부를 둘러싸고 여러 이견이 있었을 때, 많은 선배들의 권고를 따르지 않은 것은 그분 특유의 고집스러운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달리 한번에 출마해 한번에 당선된 대통령입니다. 때문에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는 되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오만'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습니다. 정치인 선배들에 대한 배려나 고견을 청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그 어느 정권보다 노 정권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개인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분의 정책이 꼭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 역사가 또 50년, 100년 뒤로 후퇴됩니다. 이것이 항상 염려됩니다. 저희가 얼마나 오랫동안 꿈꾸고 추구해왔던 자유민주주의입니까? 노 대통령 임기 내에 우리 모두의 꿈인개혁을 꼭 실현해야 합니다."

- 한나라당 당대표로 박근혜 씨가 당선됐습니다. 일각에서는 39년만의 여성 당대표가 돼서 '여성정치시대'가 열린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유신 18년의 독재자 딸이 제1야당의 한 당대표가 된 것은 우리 국민들의 관용이 넓다는 뜻도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아직도 우리 국민이 깨어 있지 못하다는 뜻도 됩니다. 솔직히 민족사적으로는 크게 부끄러운 일입니다."

"숭모회의 고발, 개의치 않는다"

- '안중근 의사 숭모회'에서는 최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에서 안중근평화상을 송두율 교수에게 수여한 것을 두고 고발하겠다고 합니다.

"그분들의 생각을 제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청주교구 신성국 신부님이 청원군 청소년관을 운영할 때 그곳에 안중근 학교를 건립하고 안중근 평화상을 제정하여 3년째 지속해왔는데 그 건물을 청원군에서 회수하여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가 신 신부님이 하시던 사업을 승계하기로 했습니다. 청원군에서 학교 건물을 임대해줬다가 다시 회수하는 바람에 공간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신 신부님의 안중근학교와 안중근평화상을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올해 제3회 안중근 평화상 대상자를 놓고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들이 검토 연구했고, 그 결과 최종 수상자로 '내재적 비판적 접근법'을 연구한 송두율 교수를 선정했습니다. 우리는 한 학자의 삶을 야만적 법으로 재단한 것도 치유하고 보속하자는 의도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론 역사적으로 많은 의인들은 법정 앞에서 죄인이었습니다. 법이란 인본정신에 기초한 공동체의 합의입니다. 때문에 법정신이 중요하지 법조문의 기계적 적용은 오히려 인간을 법의 노예로 만드는 것입니다."

/장윤선 기자 (sunnijan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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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함세웅 신부 비판은 타당한가 기사입력 2004-04-02 23:13 |최종수정2004-04-02 23:13 [오마이뉴스 정규환 기자] ▲ 함세웅 신부 ⓒ2004 오마이뉴스 남소연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산파이자 양심적 사제로 평가받고 있는 함세웅 신부가 곤경에 빠졌다.

함세웅 신부가 지난 1일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추기경의 시국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조선일보>가 "추기경 비판" 운운하며 보도하자, 일부 천주교 신자들이 함세웅 신부에 대해 비난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제기동성당 홈페이지, 가톨릭 서울대교구 홈페이지에서는 함 신부에 대한 원색적인 공격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함세웅 신부는 신자들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저와 뜻을 달리하는 형제자매들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제기동성당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도대체 함 신부는 <오마이뉴스>에서 무슨 말을 했길래 이런 비난을 받는 것인가?

"김 추기경은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하셨습니다. 김 추기경께 정보를 건네주는 분들의 한계입니다. 그 분의 '참으라'는 말씀은 불의한 독재시대에 권력자들이 늘 했던 표현입니다. 그분의 사고는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함 신부가 추기경과 관련해서 내뱉은 말은 이게 전부다. 물론 이 말을 김 추기경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는 함 신부가 "김 추기경에게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들"을 언급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함 신부가 누군가? <평화방송> <평화신문> 사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을 지내기도 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요 성직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 추기경을 지근에서 보좌했던, 추기경의 측근이었던 인물이다.

그런 함 신부가 추기경에게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추기경의 행동을 안타까워했다면, 함 신부가 비판의 초점을 "추기경"으로 맞춘 것이 아니라, "추기경에게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을 비판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선배의 입장에서 현재의 추기경 보좌진들을 비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또한 함 신부가 언급한 "김 추기경께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들". 여기에는 추기경 측근들뿐만 아니라, '조중동'도 포함이 될 수 있다.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함 신부의 조중동관을 들여다보자.

"저는 조중동을 아예 안 봅니다. 그 신문을 보면 오히려 제 머리와 눈이 흐려지고 때가 묻을 것 같습니다. 그 신문은 사람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합니다. 저는 조중동도 ’193명 부류’에 들어가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몇몇 사람을 잠시 속일 수 있으나, 모든 사람을 끝까지 속이지는 못한다’라는 링컨의 말이 떠오릅니다.

70년대에도 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그들은 단 한 줄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촛불집회가 있고, 한겨레가 있고, 인터넷이 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너무도 변한 아름답고 좋은 세상입니다. 저는 인터넷이 조중동을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닙니까?

조중동은 정도를 벗어났습니다. 유럽의 큰 성당들 안에는 신자들이 없는데 이것은 교회가 제 역할을 못했기에 생긴 공동화 현상으로, 이와 같이 조중동도 스스로 정화되지 않으면 인터넷 정론에 밀리게 돼 있습니다."

그렇다. 함 신부가 언급한 "김 추기경께 정보를 건네주는 사람들"에는, 추기경 측근뿐만 아니라, 조중동도 반드시 포함되는 것일 게다. 조중동이라는 거대 언론이 신자 없는 교회처럼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것은 더욱 확실해진다.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조중동이 발끈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역시 <조선일보>는 4월 2일자 조간신문을 통해, 함 신부가 조중동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은 쏙 빼고, 추기경과 측근에 대한 비판 부분만을 발췌해서, 가톨릭 신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4월 2일자 조선일보 ⓒ2004 조선일보

함 신부 비판의 대상이 정말로 무엇인지 <조선일보>는 모르는 것일까? 결과적으로 조선일보는 함 신부와 추기경을 존경하는 신자들 사이에 싸움을 붙여놓음으로써, 추기경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닌가?

천주교 신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고무된 것인지, <조선일보>는 4월 2일 인터넷에 게시된 4월 3일자 사설에서 한 술 더 뜬다.

이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추기경의 원론적이고 당연한 발언에 대해 천주교 내의 중진 신부가 거친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이런 모습이 우선 우리에게는 생경해 보인다"라고 말하는 한편, "추기경의 발언은 특정 정파나 사회세력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건전한 상식으로 나라의 형편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고 해야 할 이야기다"라고 추기경 비위 맞추기에 나선다.

또한 함 신부가 같은 인터뷰에서 정치적 견해를 피력한 것을 문제삼아, 함 신부의 추기경 비판이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어른이 없는 게 아니라 어른에게 어른 대접을 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함 신부의 발언에 대해 "바로 이런 어른 없는 시대에 정의를 독점하고 있는 듯 행세하는 인사들의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더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조선일보>는 지난 89년 '서경원 의원 밀입북사건' 당시 김수환 추기경과 함세웅 신부를 '국가보안법 불고지죄 위반사범'으로 몰아 공격한 바 있다.

그러한 행태를 보이던 <조선일보>가 이제와서는 함세웅 신부와 김수환 추기경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것을 두고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할 뿐이다.



/정규환 기자 (dominic1@hitel.net)

덧붙이는 글
4월 3일자 조선일보 <사설> 전문

[추기경을 시대착오로 몰아부친 신부님]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달 21일 광주의 한 성당에서 “탄핵문제로 국론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차분하게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인 함세웅 신부가 엊그제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추기경)의 사고는 다소 시대착오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비판했다.

함 신부는 “김 추기경은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그 분께 정보를 건네주는 분들의 한계다. 그분의 ‘참으라’는 말씀은 불의한 독재시대에 권력자들이 늘 했던 표현”이라는 말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추기경의 원론적이고 당연한 발언에 대해 천주교 내의 중진 신부가 거친 용어를 사용하면서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이런 모습이 우선 우리에게는 생경해 보인다. 추기경의 발언은 특정 정파나 사회세력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건전한 상식으로 나라의 형편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고 해야 할 이야기다.

그런데 함 신부가 같은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큰 사랑과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에 속한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소수로 전락하리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런 정치적 성향으로 추기경의 발언을 본다면 ‘시대착오적’이고 ‘독재시대 권력자들의 표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른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가정에도 사회에도 나라에도 어른이 없다.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어른이 없는 게 아니라 어른에게 어른 대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마 독선(獨善)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정의를 자기 전유물(專有物)인 양 생각하고 행세하는 독선일 것이다.

그래서 신앙인이 가장 경계하는 것도 그런 독선과 자만이다. 함 신부가 추기경을 겨냥한 이번 발언에는 바로 이런 어른 없는 시대에 정의를 독점하고 있는 듯 행세하는 인사들의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더 씁쓸하다.

추기경은 얼마 전 반미·친북 문제와 관련해 나라 걱정하는 말을 했다가 ‘민족의 내일에 심각한 걸림돌’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바야흐로 추기경 수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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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일부언론, 金추기경에 우상화 수법 쓰고 있어” 기사입력 2004-07-16 11:32 |최종수정2004-07-16 11:32 [동아닷컴]

지난 3월 “김수환 추기경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62)가 최근 “김 추기경 비판문제를 장유유서의 관점에서 평가해선 안된다”고 포문을 열어 또다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함 신부의 발언은 16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추기경 등 일부 성직자가 보수 언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던 중에 나왔다.

함 신부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김 추기경의 문제된 많은 발언에 대해 침묵해왔고 내심으로는 무척 고심했었다”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함 신부는 “김 추기경은 한국사회의 인권과 개혁을 위해 사제들과 학생들이 단식할 때는 찾아가지도 않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정치적 목적으로 단식하는 한나라당 최병렬 전 의원을 찾아가셨을 때 저희는 사실인가 하고 눈을 비볐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함 신부는 “일부 언론이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추기경을 마치 존경하는 것처럼 소개하지만 오히려 그 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참으로 김 추기경을 존경했다면 그렇게 졸렬한 기사를 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전형적 우상화 수법”이라며 “추기경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신부는 최근 노 대통령과 보좌진에 대해 ‘무능 무경험 무식’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한 정의채 신부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함 신부는 “정의채 신부는 철학교수로서 삶과 정치를 비판할 수 있다”며 “문제는 일부언론이 그를 통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 또한 언론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함 신부는 지난 3월“탄핵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선 안된다. 헌재 판단을 기다리자”며 촛불시위 자제를 요청한 김 추기경에 대해 “시대의 징표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그분의 ‘참으라’는 말씀은 독재시대에 권력자들이 하던 표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도 “김 추기경의 의견은 그냥 연세 드신 분의 말씀이라고 단순히 여기면 된다”며 “그 분이 한때 높이 평가받았지만 누구나 사람은 한계가 있다”고 말해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소장파 신부, 김수환 추기경 비판 기사입력 2004-09-20 18:55 |최종수정2004-09-20 18:55 광고(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한 소장파 신부가 최근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김수환 추기경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대표인 백남해(40) 신부는 20일자 '경남도민일

보'에 기고한 '추기경 전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국가보안법과 관련한 김 추기

경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백 신부는 칼럼에서 "추기경께서는 1989년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 사건 때문

에 국가보안법의 불고지죄로 조사받을 뻔 하셨지 않았습니까. 15년 전 추기경께서

안기부에 연행되어 가셨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악법을 없애는 데는 이른 시기가 없

고, 아무리 빨라도 늦은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백 신부는 이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재작년 북한 수괴 김정일과 다정하게

웃으며 국가의 미래를 나누고 온 것에 대해 (박 대표에게) 왜 따끔하게 말씀하지 않

으셨습니까. 추기경님의 이중적 모습에서 저희들은 무엇을 배워야합니까"라고 반문

했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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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한 것들 이런 이념의 것들은

 자기들과 이념이 다르면 부모자식이고형제고 모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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