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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만한 업종에 투자 "섹터ETF"의 달콤한 맛

정오균 |2008.07.04 11:45
조회 1,208 |추천 0

주식시장에 업종별 분류가 있고 펀드에 섹터 펀드가 있듯이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특정 업종이나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섹터 ETF가 있다.

최근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섹터 ETF도 잘만 고르면 하락장에서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섹터 ETF(스타일 ETF 포함)는 20개 정도 된다. 유가증권시장 종목만 800개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그 수가 적지만 업종별로 따지면 쓸 만한 업종은 상당수가 ETF로 출시됐다. 현재 출시된 섹터 ETF 업종은 반도체 등 IT를 비롯해 자동차 금융 조선 증권 등 핵심 업종과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수익률 기준 IT 관련 섹터 ETF가 가장 앞서 있다. KODEX반도체가 2.86%로 섹터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미래에셋 TIGER SEMICON(2.44%)도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두 펀드의 경우 투자 종목은 같고 그 비중만 약간 차이가 있다. 6월 30일 기준 KODEX반도체는 삼성전자(31.79%) 삼성테크윈(20.35%) 하이닉스(17.27%) 소디프신소재(6.11%) 서울 반도체(5.39%)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는 KODEX자동차도 양호한 편이다. 현대차(28.61%) 현대모비스(21.73%) 기아차(14.81%) 한국타이어(10.11%) 대우차판매(3.98%) 등을 주로 편입한 이 펀드는 수익률 -6.21%를 기록하고 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11.5%)보다는 높은 수치다.

하지만 IT, 자동차의 경우 연초 이후 주도주로 떠오르면서 최근 단기간 하락장에서 등락이 큰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KODEX자동차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9.22%고 KODEX반도체는 -14.9%나 된다. 하락장에서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이미 수익이 났던 주도주들을 먼저 매도했기 때문에 이들에 주로 투자하는 섹터 ETF들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장했던 삼성그룹주나 조선, 증권 ETF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KODEX조선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15%로 섹터 ETF 중 하락폭이 가장 크다.

섹터 ETF의 매력은 향후 오를 것 같은 업종이 있을 때 업종 내 대표 종목 한두 가지만 투자할 수 있었던 기존 종목의 투자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놓고 고민할 필요 없이 KODEX반도체를 사서 관련 업종에 모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섹터 ETF도 ETF의 일종이므로 기존 ETF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대부분 있다. 거래소에 상장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며 보수(NAV 계산시 포함돼 따로 지불하지 않음)도 0.5% 수준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2.5% 내외)보다 훨씬 저렴하다. 매매시 증권회사에 지불하는 매매수수료(최저 0.015%)만 지불하면 되고 거래세(0.3%)도 면제다.


 ETF의 경우 각 특성에 맞게 추종하는 지수가 따로 있다. 이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의 등락을 계산해 지수값이 나오고 이에 보수 등을 더해 계산된 순자산가치(NAV)가 산출된다. 이 가격이 섹터 ETF의 적정 가격이라 할 수 있고 HTS에서 섹터 ETF 가격을 조회할 때 같이 표기된다. 한마디로 이 가격보다 현재 가격이 높으면 고평가, 낮으면 저평가된 것으로 보면 되지만 실제 NAV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물론 지수에 포함된 종목들이 어떤 것들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다.

일반적으로 ETF들은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200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 많다. 전문가들은 ETF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ETF에 기본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 부분은 섹터 ETF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펀드 투자를 할 때 기본적인 국내 성장형 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가치주, 중소형주, IT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아무래도 보조적인 투자수단인 만큼 전체 펀드 자산의 10~20% 정도만 섹터 ETF에 투자하라는 충고도 많다.

기본적으로 섹터 ETF도 펀드인 만큼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싼 비용으로 매매를 하는 장점을 이용해 &#-9;단타&#-9;를 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모 업계 관계자는 "일반 펀드와 달리 매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수익률 변동폭은 작아 안정적이라 펀드보다는 개별 종목과 수익률을 비교하면서 매매 전략을 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얼핏 듣기에는 장기적인 자금 운용이 힘든 투자자들에게 좋은 방법으로 들릴 수 있지만 여기에는 &#-9;거래량&#-9;이라는 함정이 있다. 상당수 ETF는 아직까지 거래량이 많지 않아 적기에 매매가 힘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섹터 ETF 중 어느 정도 거래가 원활한 것은 삼성KODEX삼성그룹주다.

상반기 IT와 자동차 섹터 ETF가 강세를 보였다면 하반기는 어떨까.

주요 증권사 펀드연구원과 자산배분 전문가 7명에게 하반기 유망 섹터 ETF를 조사(2개까지 추천 가능)한 결과 5명이 IT 관련 섹터 ETF를 추천했다. 송석윤 대우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후발 업체들의 공급 축소가 일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펀드 자산의 10% 정도를 관련 ETF에 투자해 볼 만하다"고 충고했다.

다른 연구원들도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수혜를 예상하며 수출 업종인 IT에 투자하는 섹터 ETF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화 약세 수혜주인 자동차 관련 ETF에 투자하라는 사람도 2명 있었다.

하지만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과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KODEX200과 같이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ETF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출처] 매일경제 20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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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yworld.com/gaon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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