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험기간이 아니라서 촛불집회에 참여도 하고
앞에 나가서 발언도 여러차례 한 학생입니다.
우선 저희는 정말로 어른들의 주동이나 누군가의 선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로 촛불집회에 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때도, 3.1운동에도 주동자가 있다하더라도 모두가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저희는 급식에 속았었습니다.
잘못된 위생관리 등 식중독을 야기해 파문이 일어난 것도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급식업체에서 광우병 쇠고기를 급식에 넣겠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학교별로 가정통신문으로 '우리학교는 호주산 쇠고기를 씁니다' 이런 식으로 통신문을 보냈지만, 아직도 저는 급식을 믿을 수 없습니다.
건빵 급식, 식중독 파문... 그것들이 아무리 가정통신문으로 나오고 뉴스에 나온다 하더라도 식중독이 안일어나진 않았습니다.
제가 작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볶음밥에 짜장에 단무지 그리고 칼로리 음료수가 하루 급식이었습니다. 그게 건빵급식과 다를게 뭐가있습니까.
그래놓고 이제와서 호주산을 쓴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뉴스에 하루에도 몇차례씩 검역이 제대로 안된다 하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그렇다고 그 검역이 하루아침에 되겠습니까?
게다가 저희는 청소년이고 많은 사람들이 각각 다른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할만한 의견없이 고시철회를 주장하는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개념없이 남들이 나가니까 촛불집회에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적으로 나라 전반의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고, 그 피해자가 저희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가는 것입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는 없어도 그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잘못된 정치에 대해서 바로잡을 수 있는 기구가 있지 않았습니까.
저희도 정치에 대해 자문하고 싶습니다. 국민들,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오는 것들인데 저희 부모님이 직접 뽑으시고 저희 부모님들이 내신 세금으로 운영되는 나라인데 왜 저희가 생각을 반영하는것을 자꾸만 억누르려 하십니까?
정치적으로 잘못된 행동, 즉 국민의 여론을 수용하지도 않고 몰래 가서 협상하고 우리영토 넘겨버리고 나라 실정에도 맞지않는 정책을 추진하는 분들이 저희의 시위가 잘못됐다, 너희들은 잘못하고 있는거다 라고 말씀하시면 그게 앞뒤가 맞습니까?
물론 저는 지금의 시위가 폭력적인 진압과 폭력적인 것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저희에게 직접적인 타협을 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어리다고, 아직 정치에 대해서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십시요.
단지 종교적인 공통성때문에 청개천 상인들을 자살로 내몰고 한번의 사과로 끝내고,
돈으로 자기세력을 만들어 탄핵이라는 두글자를 억눌러버린 사람을 찍는 어른들보다
무효표찍는 어른들보다,
선거도 하지 않고 국가를 비판하는 어른들보다
신념을 가지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던 대한민국 초중고생이 더 아름답고 진정한 애국자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