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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뱅 ''맞짱'', 원더걸스 키싱유의 승리

정민혁 |2008.07.05 15:29
조회 14,361 |추천 246

뮤뱅 '맞짱', 원더걸스 키싱유의 승리.

 

[ 소녀시대 VS 원더걸스 ]

7월 4일, KBS2TV 의 가요프로그램 '생방송 뮤직뱅크'는, 상반기 결산으로 진행 되었다.

오늘 뮤뱅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크로스 무대"였을 것이다.

지난 날 '핑클' VS 'S.E.S.'의 라이벌 구도에 필적할 만한,

이 시대 최고의 두 소녀 아이돌 그룹의 무대이니 말이다.

더욱이, 서로의 최대 히트곡을 '바꿔서' 불렀으니,

 '상반기 결산 스페셜 무대'라는 타이틀에 손색이 없었다.

최고의 고수들이, 서로의 병기를 마꿔서 치르는 싸움,

장비의 청룡언월도와 관우의 장팔사모가 부딪힌....

자극적으로 말하자면, 이것은 그야말로 '맞짱'이다.

이제, 이 맞짱의 승패를 분석해보자.

 

 

 

 

소녀시대는 어떠한 가수인가?

소녀시대가 9인조 가수라는 것을 말하면 목이 아프고, SM 소속이라 말하면 입이 아프다.

그녀들의 무대에서 보여지는 최고의 강점은, 많은 인원수 덕에, 가득차 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가창력도 수준급인 소녀시대. (솔직히, 원더걸스보다는 나은 편이니까...)

 

그들의 이미지는, 그 옛날 '다시 만난 세계'에서 부터, 어쩌면, 'S.E.S.'때부터 요정 이미지였다.

순수, 발랄, 귀여움. 이것이 소녀시대다.

 

그렇다면 텔미는 어떤 노래인가?

누가 뭐라 해도, 텔미는 분명, 온 나라를 한번 들었다 놓은 히트곡이다.

뭐, 그것을 분석하고자 하는게 아니니깐...

텔미는 복고 디스코의 분위기가 살아있는, 80~90년대의 클럽을 재현해 놓은듯한 리드미컬 댄스곡이다.

무엇보다도 이 노래는, 어린 소녀들의 앙증맞은, 그러면서도 농염한 춤시위가 매력이다.

박진영이 건성으로 부르게 시켰다는 점에서 대변 되듯이,

이 노래는,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노래가 아니다.

이 노래의 성공비결은, '안무'와 그녀들의 '이미지'이다. 이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겠지?

물론 올빽 소희의 '어~머나~'도 있었다...

 

그러면, 명랑한 소녀시대의 리드미컬 텔미는 어떠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녀시대는, 이 노래에 지나치게 '가창력'을 넣어 버렸다.

그녀들의 가창력이 수준급임을 인정하는 바, 그러나, 이 노래가 가창력으로 승부할 노래인가?

라이브 실력이 상당한 '태연'의 목청이, 너무 강렬한 나머지, 노래가 산으로 갔다.

가창력으로 승부할 노래가 아닌데...

최고의 라커가, 발라드 부를때 샤우팅을 하던가?

그들의 무대에, 텔미는 업고, 소녀시대만 있다.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의 노래를, 소녀시대의 노래'로' 부른 것이다.

소녀시대의 노래'처럼'이었어도 좋았을 것을...

 

 

 

 

원더걸스는 어떠한 가수인가?

5인조 여성그룹이란 말은 잔소리, JYP소속이란 말은 군소리.

그녀들의 이미지는 '섹시'이다.

종종, 어린애들한테, '섹시'를 입혀놓아서 그런지, 전혀 어울리지도 않고 맘에도 안든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필자는 공감하지 않는 것이, 난 그들이 전혀 섹시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색한 나머지, 그 모습이 귀엽다, 도통 섹시함을 느낄수 없다.

'큐티 섹시'이다, 그것이 의도한 것이라면 좋겠으나,

진짜 섹시를 보여주고 싶었다면, 제작자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뭐 그건 지극히 정말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분명한건, 그들은 어쨋건 '섹시'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정말, 소녀시대와는 극도로 반대인 이미지이다.

 

키싱유는, 어떠한 노래인가?

이 노래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를위한, 소녀시대의 의한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들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잘 부합하는, 청순 발랄의 집합체인 노래이다.

소녀들의 손에 들린 사탕이 말해주는, 깜찍함이, 이 노래의 전반적 분위기를 잡아간다.

그리고 이노래는, 원더걸스의 텔미에 비해선 가창력이 조금 필요한 노래.

후렴 부분에서의 고음과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가는 곡이니 말이다.

 

섹시 원걸의, 큐트 키싱은 어떠했는가?

그러한 그녀들이, 그러한 노래를 불렀다.

그녀들은, 소녀시대의 노래를 원더걸스의 노래처럼 불렀다.

귀여움이란 이미지는, 충분히, 너무나도 충분히 잘 어울렸다.

살며시, '예네들도, 이런 이미지였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엿으니 말이다.

더욱이 예상외로 안정된 라이브 실력을 보여 주었다.

대충 부르던 텔미, 잊을만 하면 발생하던 음이탈이 전혀 없었다.

항상, 뇌쇄적인 몸짓과 미소를 날리던 원더걸스에게 이러한 모습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소녀시대가, 곡의 느낌과 무관하게, 지나치게 자신들을 강조한 모습을 보였다면,

원더걸스는, 철저히 곡의 무드에 부합하면서, 자신들의 또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소녀시대는, 초점을 잘못 잡았다.

태연의 목청 울리는 라이브는, 텔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난 왜 그들이, 감수분열춤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섯명인 원더걸스에 비하면, 훨씬 더 볼만한 광경이 보여졌을 텐데 말이다.

결국 소녀시대는, 텔미의 이미지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이미지로 텔미를 부른 셈이다.

이러니, 노래과 그녀들이 어울릴 턱이 있겠는가?

소녀시대로서는, 기존의 '청순,순진'으로 갇혀있던 이미지를 한층 진전시킬수 있는 기회였다.

이 무대를 잘 해냈다면, 그녀들에게 감춰졌던 농염함이 부각될수 있었을 텐데..

그러나, 그것이 잘 전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어색했다.

그들 자체의 능력은 대단했으나, 텔미를 소화하는 모습을 볼수 없어서 아쉬웠다.

 

 

반면, 원더걸스의 소화력은 대단했다.

귀여운 컨셉 역시, 무난하게, 어쩌면 원곡에 버금갈 정도로 잘 소화해낸 것이다.

더욱이, 선미와 소희같은 경우는, 마치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양, 이미지를 잘 따라 갔다.

그녀들은, 섹시함을 이미지로 내세우는 그룹이지만, 귀여움도 소화 함으로써, 발을 더 넓힌 셈이다.

무엇보다도, '발전한'라이브 실력이 눈에 띄는 무대였다.

 

 

원더걸스가 키싱유를 불렀어도, 적어도 소녀시대 만큼의 히트는 쳤을듯 싶다.

그러나, 소녀시대의 텔미는 아니다.

소녀시대는, 원더걸스의 이미지를 입는데 실패했으므로, (시도를 하지 않앗는지도 모르지만).

추천수246
반대수0
베플전민수|2008.07.06 01:55
소희 별로 였는데 소녀시대 어머나 보고 소희가 엄청나다고 느끼게 되었다 ;;
베플신혜원|2008.07.06 00:31
소녀시대는왤케별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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