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가 주관하는 한나라당 인사 강연회 반대 시위로 돌연 취소
촛불집회를 주제로 한한나라당 의원의 특별 강연이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강한 반발로 돌연 취소됐다.
이번 강연회에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초정돼 촛불집회에 관한 현안을 주제로 7일 오후 6시에 자연대 강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우병 서울대 대책위'등 서울대 학생들로 구성된 5개 단체가 강연 1시간 전부터 한나라당 의원 강연회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를 시작하면서 학내에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들 단체 소속 30여 명의 학생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자연대 강연회 장소 앞에서 촛불과 '국민무시 촛불 폄하, 한나라당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진입을 막아섰고, 이에 김 의원은 결국 학생들의 의사를 받아들여 강연장 입구에서 한시간 만에 다시 발길을 돌렸다.
이번 강연회는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전창렬)가 주관해 '촛불집회, 5대 의제와 현 정부와 대한 평가'를 주제로 각계 정치인들을 초청해 릴레이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이날은 하나라당 김기현의원이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의원에 이어 세 번째로 강연회를 갖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들은 강연회 반대 이유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우리의 권리에 어떠한 관심도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지 오래"라면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과 서울대 학우들은 한나라당의 의견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마련하는 것은 기만적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들 단체는 강연회를 주관한 서울대 총학생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출처:노컷뉴스